`효(孝)`의 도덕교육적 해석: 도덕과 교육의 시발점으로 본 효(孝) = Moral educational interpretation of ``Filial Duty (Hyo)`` -The ``Filial Duty (Hyo)`` as a starting point for moral education-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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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22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3-59(17쪽)
제공처
본 연구의 목적은 ‘孝’의 도구론적 해석과 정의론적 해석이 갖는 문제점을 살피면서 존재론적 차원의 해석을 통해 ‘孝’를 도덕과 교육의 시발점으로 제시하는데 있다. ‘孝’를 단지 이해 당사자 간의 합의 문제로 보는 것(도구론적 해석)과 공동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익혀야할 요소로 여기는 점(정의론적 해석)은 단순히 도덕 교과에서 효를 다루는 문제만이 아닌 도덕 교육의 근간이 흔들릴 만큼의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孝’는 이해 당사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구되는 임시방편적인 처세술이나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방전식으로 나열되어서는 곤란하다. 「효경」에서 말하는 효는 仁, 義, 禮, 智, 信 의 德 중에서 仁이 근본이 되는 德의 지극한 표현으로 보았다. 결국 효는 행위의 문제이지만 근본적으로 仁이 지극한 마음에서 유발된 행위라는 것이다. 또한 孝는 행위의 문제이면서 대상과 대상을 이어주어 하나의 존재로 성립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하면 ‘孝’를 중심으로 부모와 자식, 형과 아우, 임금과 신하, 친구와 친구를 하나의 존재로 성립시키는 존재론적인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또한 제도권 공동체의 ‘안’과 ‘밖’이 다시 孝를 중심으로 서로가 자신의 위치를 바꿔가면서 하나의 존재가 된다. 더불어 ‘孝’를 통해 인식의 차원에 있는 조상을 대상화하여 사후세계의 대상까지 같은 차원의 존재로 엮어주는 논의의 구심점으로 작용한다. 결국 ‘孝’는 우주만물을 하나의 존재로 상립 시키는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효의 존재론적 해석은 도덕 교육의 시발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즉 ‘孝’는 현행 도덕과 교육과정이 제시하고 있는 ‘가치관계 확대법’에서 ‘도덕적 주체로서의 나’의 인식을 확장시키는 교두보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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