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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말기 재난에 대한 생산력주의/생산주의의 대응 = Disaster and Productivism/Productivitism in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rule
저자
윤대석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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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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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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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05(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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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thesis tries to analyze the disaster discourse under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era through the distinctive notion between productivism and productivitism. In the end of Japanese colonial era convertive communists paid attention to the problem of production deducted by omitting the relationship from the productive mode which is composed of productive relation and productive capacity. Productivism praised the productive increase because it adopted the contradiction between nature and human instead of the contradiction of productive relation. This emphasis on the mental strength sympathized the Japanese imperialism which asserted to overcome materialism of the Occident by mental of Japan and Orient. On the contrary productivitism thought the war and disaster as an opportunity to reconstruct the productive structure and social structure and it tried to remove the irrationality in production and society which disturbed the extension of productive capacity. Park Chi-u, Korean philosophor diagnosed the cause of disaster and proposed the measures to overcome the disaster on this productivitism.
더보기이 논문은 생산력주의와 생산주의라는 개념을 구별하여 일제 말기에 나타난 재난 담론을 분석하려 했다. 일제 말기 전향 사회주의자들은 생산의 문제에 주목하였는데, 이것은 생산 관계와 생산력이라는 생산 양식의 문제 가운데 관계성을 삭제한 결과 발생한 현상이다. 이 가운데 생산주의는 지주-소작인이라는 생산 관계의 모순 대신 자연과 인간이라는 생산력의 모순을 도입한 것으로서 생산의 증진을 찬양한다. 이는 정신력에 대한 강조로 이어져 일본(동양)의 정신성으로써 서양의 물질성을 극복한다는 일본 제국주의의 논리와 공명하게 된다. 일제 말기에 생산된 생산 소설은 대개 이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이것은 <국기 아래서 나는 죽으리>라는 문화 영화를 통해 재난과 결합한다. 여기서 재난은 정신력을 통해 극복해야 하는 생산의 장애물로서 이를 위해 자연과 투쟁하는 농민과 외지 정복을 위해 투쟁하는 병사가 동일 선상에서 이야기된다. 이에 반해 생산력주의는 전쟁과 재난을 생산 구조, 나아가 사회 구조 개혁의계기로 파악하는 것으로서 생산력 신장에 방해가 되는 생산과 사회에서의 비합리주의를 제거하려는 노력으로 드러난다. 박치우는 이러한 논리에 입각하여 재난을 사고하고 그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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