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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친과 우리 = 사유의 수용과 전유, 변용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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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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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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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0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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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을 전후하여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과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화』가 번역될 즈음, 한국의 인문학 토양에서 바흐친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함께 시들어 버렸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소개된 바흐친이 1990년대를 넘어 인문사회의 여러 영역으로 확산되었다가 마침내 이론적 의의를 상실해 버린 시점이 그 때이다. 이는서구의 사정을 일별해 보아도 확연히 드러나는 바, 1970~80년대에 영미권을 중심으로 바흐친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로 열렬히 환영받았으나 1990년대에 접어들며 점차 예전의 위명을 상실해 버렸기 때문이다. 한때의 유행이었을까? 혹은 모든 철학과 이론의 운명이 그렇듯, 바흐친 역시 시대의 흐름을 견뎌내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박물관으로 옮겨져 ‘과거의 이름’이 된 것일까? 그렇다면 바흐친의 효용은 이 시대에는 더 이상 지켜질 수 없으며, 새롭게 전화될 여지조차 상실해 버렸을까? 이 글에서는 1980년대 이래 한국적 지형에 옮겨진 바흐친 사유의 양상들을 논문과 번역, 연구서를 중심으로 확인해 보고, 이론적 사유의 수용과 전유, 변용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조명해 보고자 한다. 사유의 전달, 즉 번역은 본래적으로 이질적인 사유의 흐름을 발생시키는 작업이며, 그로써 창발적 사건으로서 새로운 사유의 탄생을 노정하는 것이란 점을 확인해 보자. 그리하여 바흐친의 사유 역시 지금-여기라는 현행적 차원에서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이 가동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아보도록 하자.
더보기This paper is dedicated to the problems of the translation, appropriation and affection in Bakhtin’s thought. As we know, Bakhtin’s theory has been introduced in Korea in the early 1980s, when the demand for the progressive and perspective literary point of view increased in Korean Humanities. Unfortunately, this highly-elated interest in Bakhtin has gone down gradually in 1990s, at last it seems to disappeared at this moment. Of course, there are still lots of researchers in cultural studies, philosophers, and scholars in many academic fields including experts in literary criticism. They would own the theoretical usefulness of Bakhtin’s thought in their professional fields. But we can infer the circumstances around this kind of crisis that show us the decline of the Bakhtin’s influence in Humanities. This paper sets a task to look back on the history of the Bakhtin’s thought in Korea, and go through with the new prospect in Bakhtin’s thought. The problems of affection could be brought up at this point. For we believe that the real meaning of Bakhtin’s thought revisited comes into existence only when it would be transformed with surrounding conditions. So do we. This is why we have to investigate all the conditions that will change not only Bakhtin’s thought but also ourselves at the sam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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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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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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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16 | 0.16 | 0.1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 | 0.19 | 0.374 | 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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