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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이익의 뇌낭설 수용 방식에 관한 검토 -성호의 사칠설과 『주제군징』의 뇌낭설을 중심으로 = Examination of Seongho Yi Ik`s Incorporation of the Brain-Pocket Theory : Focusing on the Four-Seven Theory of Seongho and the Brain-Pocket The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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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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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7(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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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서양의학 담론의 출현은 여느 서양 학문 분야보다 늦었으며 그 관심의 정도도 훨씬 약했다. 하지만 조선의 지식인 가운데 성호 이익은 비교적 이른시기에 서양의학이론에 주목했고 그것을 전통 지식에 기초하여 파악했다. 그가 심성론과 관련하여 주목한 의학지식은 뇌낭설인데, 여기에는 `뇌가 기억능력을 주관한다`는 주장과 `뇌가 감각기관과 운동기관을 지배한다`는 주장이 공존했다. 성호는 이 설의 양면성을 알고 있었고 자신의 심학에 후자만 수용했다.
즉 성호는 뇌낭설의 발상에 자극을 받아 심신설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뇌낭설의 논리를 자신의 심학적 맥락 속에 수용했지만, 뇌가 기억능력을 지배한다는 주장 자체는 거부했다. 대신 그는 뇌가 감각·운동기관을 지배한다는 뇌낭설의 또 다른 주장에 주목했고 사칠설을 매개로 뇌와 심이 연동하는 방식을 파악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추정은 그가 『주제군징(主制群徵)』을 읽고 뇌와 심의 연동방식을 파악한 내용과 그의 사칠설 사이에 드러나는 두 가지 유사 지점을 통해 뒷받침될 수 있다.
하나는 「서국의(西國醫)」에 소개된 뇌의 동각지기와 심의 기능이 각각 사칠설의 형기와 심기의 기능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성호가 이해한 뇌와심의 연동 방식이 칠정의 발현방식과 구조적 유사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성호가 신체 및 심의 구조와 기능을 정교하게 세분하여 설계한 자신의 이론체계를 토대로 뇌낭설의 주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뇌낭설의 수용 방식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성호는 성리학의 근본전제에 위배되지 않는 이상 서학을 수용하는 융통성을 보여주었다. 그는 심의 위상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뇌낭설의 논리와 지식 일부를 수용했고, 이것을 자신의 심학을 이론적으로 확장하는 지적 자원으로 활용했던 것이다. 성호의 심학적 이론체계가 규모면에서 방대하면서도 이전과 다른 논리를 보여주는 것도, 그가 유교에 유효하다고 판단한 이론이라면 서양의 과학지식이든 종교지식이든 상관없이 용인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Discourses on the Western medicine was the last and least popular Western knowledge that entered Joseon. Yet, as a Joseon intellectual, Seongho Yi Ik took relatively early notice of the Western medical knowledge and comprehended its theories in the scope of the existing traditional knowledge.
In association with the theory of the mind-heart and nature (心性論), Yi focused particularly on the theories on brain-pocket(腦囊說) and two conjectures on its functions. The first conjuncture suggested that the brain functions as the focal point of processing memories and the second conjecture argued that brain control sensory and locomotive organs. Although Yi was aware of the both, he incorporated only one theoretical aspect of the brain in his own scholarship of mind-heart (心).
Yi Ik applied the idea of the brain as the seat of memories as a logical means to interpret Yi Sik`s theory of the mind-heart and kidney (心腎說) but did not incorporate it into his own mind-heart theory. Instead, Yi Ik focused on the physiological function of the brain described in the Western theory in order to comprehend how the brain and the mind-heart co-function, using the scope of Four-Beginnings and Seven-Emotions theory (四七說). This is supported by two similar points found in both his Four-Seven theory and how he interpreted the co-functioning of the brain and the mind-heart described in Zhuzhi qunzheng (主制群徵, De Providentia Numinis).
First, Yi Ik`s reference to Western theories in his Medicine of the West (西國醫) about the functions of the brain and heart―that they involve sensory-locomotive qi (動覺之氣) and mental qi, respectively―corresponds with the functions of physical qi (形氣) and mind-heart qi (心氣). Second, Yi Ik`s interpretation of the co-function of the brain and heart as shows structural similarities to how the seven emotions surface. An analysis of the two texts support the speculation that Seongho Yi Ki`s embrace of the Western brain theory was based on his own mind-heart theory, which was structured in accordance with his elaborate classification of human organs and their functions.
As observed through how Yi Ik incorporated the brain-pocket theory, he was flexible in embracing ideas from the Western Learning unless they breached the fundamental preconditions of neo-Confucianism. He used the brain theory as his intellectual resource in expanding his own mind-heart theory to the extent that would not jeopardize the status of the mind-heart. The extensive scale of Yi Ik`s mind-heart theory and the later change of his reasoning are the results of his eclectic acceptance of the Western knowledge, whether it may be from Western science or religion as long as it could be considered valid to Confucian id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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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7 | 0.77 | 0.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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