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폐암으로 의심된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서의 림프종

국문 초록 (Abstract)

서론: 사회의 노령화에 따라 노인 폐암 환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고령 환자에서 전이성 폐암이 의심되는 폐 병변이 발견될 경우 침습적 진단적 접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본 증례의 경우 다발성 폐 결절로 내원한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서 전이성 폐암이 의심되는 병변이발견되어 침습적 진단을 포기했던 환자에서 적극적인 진단적 접근을 통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이 발견되어 항암화학치료로 호전을 보였기에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례: 고혈압, 당뇨 기왕력 있고 3년 전 일차성 쇼그렌 증후군 진단받은 76세 여자 환자가 내원 한 달 전부터 서서히 발생한 호흡곤란, 기침, 가래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시 호흡음 청진에서 양측 하부에서 흡기시 수포음이 들렸고 검사실 검사 결과는 백혈구 6,300/mm3 (다핵구 72%, 림프구 15%), 혈색소 11.3g/dL, 혈소판 223,000/mm3, 적혈구침강속도 49mm/hr, C-반응단백 3.51 mg/dL이었다. 혈청 생화학 검사는 정상이었다. 흉부 X-선 검사에서 양측 폐 하 엽과 우 중엽에 폐렴성 침윤과 미량의 흉수가 관찰되었고 흉부전산화 단층촬영에서 불규칙한 경화소견, 다양한 크기의 다발성 결절, 폐 문부 림프 절 비대와 좌측 흉수가 관찰되었다 .이와 같은 경우 폐암의 폐-폐 전이 우선 의심해야 하나 보호자는 고령으로 추가 검사는 원하지 않아 진행하지 않았으며 지역사회 폐렴에 준한 항생제 치료 후 증상 호전되어 퇴원하였다. 퇴원 5일후 더욱 심해지는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및 발열을 동반하여 재 내원 하였고 흉부전산화 단층촬영을 재시행 하였을 때 불규칙한 경화소견이 양 폐야에 현저히 증가된 소견으로 보였다. 기관지 내시경에서는 기관지 내 병변은 보이지 않았고 기관지 폐포 세척액의 세포검사에서 악성세포는 관찰되지 않았고, 경기관지 폐 생검을 통해 림프구침윤을 보였으나 특이 진단명을 얻지 못하였다. 이에 비디오 흉강경을 이용한 폐엽 절제술을 시행하였고 절제 생검 상 세기관지 주변의 악성림프구 증식 및 침윤이 특징적으로 관찰되었고 CD20 항원 양성, Ki 67 항원에서 60-80% 양성반응 등이 관찰되어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으로 진단하였다. 이후 항암화학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었으며 현재 부분 관해 상태로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결론: 다발성 폐 결절로 내원한 고령의 환자에서 쇼그렌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적극적인 진단적 접근을 시도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