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유형의 구성 요소에 대한 뇌과학적 이해 = Brain-scientific understanding about components of the emotional type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정서 유형의 구성 요소를 뇌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교육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먼저 정서 유형을 이루는 구성 요소들이 뇌과학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뇌의 어떤 부분과 기능을 통해 어떻게 발현되고, 상호작용 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뇌과학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교육적인 시사점을 도출해 교육 현장에서 교사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지도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였다. 주된 연구 방법은 문헌연구법이었으며, 본 연구의 목적에 따라 정서 유형의 구성 요소와 관련된 뇌 기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회복탄력성 수준이 낮은 아동의 경우 좌절을 느꼈을 때 전전두엽피질에서 편도체로 가는 신호가 매우 약하다. 반대로 회복탄력성 수준이 높은 아동의 경우, 좌절을 느꼈을 때 전전두엽피질이 강하게 활성화되고 전전두엽피질과 편도체 사이가 강하게 연결된다. 전전두엽피질이 편도체를 진정시킴으로써 뇌가 효과적으로 활동하게 만든다.
둘째, 뇌의 전전두엽피질과 복측선조체에 있는 측좌핵은 보상 회로를 구성한다. 이 보상 회로의 활성화를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날수록 긍정적인 감정을 더 오래 유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가진다. 전전두엽피질로부터의 입력이 약하고 복측선조체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게 된다.
셋째, 뇌의 방추상회 영역의 활성화 수준이 낮고 편도체의 활성화 수준이 높으면 사회적 직관력이 떨어진다. 방추상회는 사람의 얼굴에 대한 정보를 처리하는 영역인데, 타인의 표정을 잘 읽어내지 못한다면 사회적 직관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에 방추상회의 활성화 수준이 높고, 편도체의 활성화 수준이 낮으면 높은 수준의 사회적 직관력을 갖게 된다.
넷째, 정서의 신호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뜻하는 자기 인식 측면은 뇌의 섬엽과 관련이 있다. 섬엽의 활성화 수준이 낮은 아동은 내적 자아가 의식적으로 분명하지 않으므로 감정을 느끼는 것을 어려워한다. 섬엽의 활성화 수준이 높은 아동은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감지한다.
다섯째, 맥락 민감성은 해마와 전전두엽피질 사이의 연결 강도에 따라 달라진다. 익숙한 맥락과 낯선 맥락을 구분하는 능력은 뇌의 해마와 관련 있다. 해마는 장기기억 저장 영역과 함께 뇌의 전전두엽피질에 있는 실행기능 영역과도 정기적 신호를 주고받는데, 이 영역들과 해마 사이의 연결 강도가 강해질수록 맥락을 민감하게 파악하고, 약해질수록 맥락을 잘 파악하지 못한다.
여섯째, 주의 집중에서 선택적으로 주의를 조절하는 전전두엽피질은 집중하고자 하는 신호는 증폭시키고 무시하고자 하는 신호는 약화시킨다. 주의 집중에는 뇌간의 망상체, 시상, 해마 등도 관여한다.
위와 같은 뇌과학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교육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첫째, 아동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려면, 전전두엽피질을 활성화시키고 편도체와의 연결을 강하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인지행동치료 기법 중 하나인 인지재평가를 교실에 적용해볼 수 있다. 회복탄력성이 극단적으로 높은 아동의 경우 공감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전전두엽피질의 활성화를 가라앉히고 편도체와의 연결을 약화시킬 필요가 있는데, 타인의 고통에 집중해보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것이 그 방법이다.
둘째, 아동이 치우치지 않는 관점을 갖게 해준다. 관점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면 복측 선조체와 전전두엽을 활성화시키고 이 둘의 연결을 강화시켜야 한다. 아동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관점을 가졌다면, 선택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상상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행동의 결과와 영향을 점검하며, 좀 더 합리적으로 선택하게끔 하는 것이다.
셋째, 아동의 사회적 직관력을 높이려면 외측 방추상회를 활성화시키고 편도체의 활성화 수준을 낮춰야 한다. 주위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신호를 간파하는 훈련이 그 방법이다. 사회적 직관력이 극단적으로 민감한 아동은 외측 방추상회가 활성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매 순간 눈치를 보느라 지쳐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신호를 무시하는 방법을 통해 사회적 직관력 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
넷째, 아동이 적절한 자기 인식 능력을 갖게 한다. 교실 현장에는 공황 장애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주 불안을 느낀다고 호소하거나 분노를 표출하는 아동이 있다. 이 때 섬엽의 활성화를 줄이는 대안으로 섬엽 신호에 대한 뇌의 반응을 줄여 주어야 한다. 이 감각회로의 활성화를 줄이면 뇌의 흥분이 가라앉게 된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관찰하며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면 적절한 자기 인식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다섯째, 사회적 맥락을 잘 파악하는 아동들은 해마와 전전두엽이 강하게 연결되어 있고, 사회적 맥락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아동들은 전전두엽과 해마와의 연결이 약한 편이다, 맥락 민감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에게 효과를 보인 노출요법을 교실에서 적용해 볼 수 있다.
여섯째, 아동의 주의 집중력을 높이려면 전전두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
• Ⅱ. 정서 유형의 개념과 구성 요소 4
• 1. 정서 유형의 개념 4
• 2. 정서 유형의 구성 요소 7
• Ⅲ. 정서 유형의 구성 요소에 대한 뇌과학적 이해 15
• 1. 회복탄력성 15
• 2. 관점 18
• 3. 사회적 직관 22
• 4. 자기 인식 25
• 5. 맥락 민감성 27
• 6. 주의 집중 29
• Ⅳ. 정서 유형의 구성 요소에 대한 뇌과학적 이해가 주는 교육적 시사점 31
• 1. 회복의 속도 조절하기 31
• 2. 치우치지 않는 관점 유지하기 34
• 3. 사회적 직관력 조절하기 36
• 4. 적절한 자기 인식 능력 갖기 38
• 5. 맥락을 적절히 파악하기 39
• 6. 주의 집중 조절하기 40
• Ⅴ. 요약 및 결론 46
• 참고문헌 51
• ABSTRACT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