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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주의 관점에서 본 아시아연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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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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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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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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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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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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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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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 동아시아 지역의 지식인들을 사로잡았던 아시아연대론(동양평화론)을 다문화주의(multicultural)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는 이른바 서세동점(西勢東漸)이라할 만큼 서양 제국에 의한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침략이 본격화되었던 시기였다. 서구 열강의 노골적인 침략은 동아시아 지역(한?중?일) 지식인들로 하여금 국가의 존립과 침략세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지식인들은 조선?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의 공생과 공영, 그리고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방안으로 아시아연대론을 제기하였다. 러일전쟁에 대한 당시 지식인들의 인식은 아시아연대론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들은 러일전쟁을 ‘백인종과 황인종의 전쟁’으로 인식하였다. 아시아연대론자들은 서구 열강의 압력-백인종의 지배-으로부터 아시아―황인종―를 해방하고, 나아가 동아시아 민족들이 함께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공영의 생활권을 설정하여 동양의 항구적인 평화질서 구축을 꿈꾸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독립과 동양평화의 유지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처단했다는 안중근의 주장에서 보듯이 아시아연대론은 동아시아의 공생과 공영의 이념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심지어는 일본의 침략주의를 은폐하고 정당화하는 담론으로 활용되기까지 하였다. 필자는 이 글에서 아시아연대론이 이처럼 쉽게 파산한 채, 침략주의로 변질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밝히고자 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연대론을 찰스 테일러의 인정 개념을 통해 재구하였다. 그 결과 아시아연대론은 표면적으로는 동아시아 3국의 공영을 내세우고 있지만, 상호인정의 대상을 잘못 선정한 자가당착에 빠져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즉 동아시아 내부의 ‘차이’에 근거한 상호인정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기보다는 여전히 서구를 타자화한 가치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시아연대론이 동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유력한 지역통합모델로서의 가능성을 갖기 위해서는 동아시아 3국의 차이에 근거한 상호인정이 필요하다. 차이에 근거한 상호인정만이 아직도 강력한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국민국가의 이데올로기를 조금이나마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This article aims to examine Asian solidarity (theory of Eastern Peace) - which captivated intellectuals in East Asia in the late 19th century to early 20th century - from the perspective of multiculturalism.
As we are well aware of it, the period from the late 19th century to early 20th century was a period when Western imperialist nations aggressively invaded East Asia to the extent that it was so called the Wests dominance of the East. Western imperialist nations aggressive invasions made intellectuals in East Asia (Korea, China and Japan) seek effective measures for state survival and in response to invading powers. In this process, in protest against Western powers invasions, many intellectuals proposed Asian solidarity as a measure for co-survival and co-prosperity of three East Asian countries (Joseon, Qing and Japan), and for permanent peace. Then intellectuals recognition of Russia-Japan war culminated in Asian solidarity, and they saw Russia-Japan war as white race - yellow race war. In other words, supporters for Asian solidarity sought to liberate Asia and yellow race from western powers pressure and white races ruling, to set a life zone of co-prosperity for East Asia people, and to construct a permanent peace order. And, they thought that the first step towards this end was the victory in Russia-Japan war.
However, Asian solidarity not only betrayed the ideology of co-survival and co-prosperity of East Asia as An Jung-geun claimed that he killed Ito Hirobumi to secure the independence of Korea and to defend Easts peace. It was also used as a pretext of concealing Japans policy for invasion of Korea and China. This article sought to identify why Asian solidarity theoretically crumbled easily and degenerated into policy for invasion. Towards this end, Asian solidarity was reconstructed through Charles Taylors concept of recognition. As a result, it was revealed that Asian solidarity ostensibly promulgated the co-prosperity of three East Asian nations, but did not recognize solidarity members, thus committing self-contradiction. In other words, Asian solidarity prioritized the singular value of individual nation and people or East Asia rather than recognizing the plural identity through mutual recognition based on the difference.
Thus, for Asian solidarity to be able to become an effective regional integrated model for the perpetual peace of East Asia, mutual recognition based on the difference of three East Asian nations. Only mutual recognition based on the difference can somewhat subdue the still powerful people and nation ideolog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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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9-05-27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문화컨텐츠기술연구원 ->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33 | 1.33 | 1.2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18 | 1.15 | 1.463 | 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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