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松齋 李堣의 삶과 詩에 대한 一考察 = A Study on the Life and Poetry of Songjae Yi U
저자
한미현 (충남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1-101(21쪽)
제공처
본고는 松齋 李堣(1470~1516)의 생애와 시세계를 중심으로, 정치적 격변과 개인적 질병 속에서 형성된 내면의 고뇌와 그 시적 형상화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송재는 무오사화와 갑자사화, 연산군의 폭정, 중종반정 등 조선 전기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관료로 활동하며 정치적 좌절을 경험하였다. 혼란 속에서도 그는 연산군의 폭정으로 언로가 막힌 조정에서 유자광과 임사홍의 전횡을 비판하며 언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중종반정 이후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고자 노력하지만 반정 당일 그의 행적에 대한 정치적 오해 속에 그는 외직으로 나갔다가 노모의 봉양과 질병으로 인해 귀향하게 된다.
그가 강원도 관찰사로 재직하던 시기에 지어진 「관동행록」에는 관직에 매여 있으면서도 혼탁한 현실과 공명에서 벗어나 은거와 정신적 안정을 갈구하며 고뇌하는 그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그는 시에서 자신이 소갈증을 앓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관동행록」과 「귀전록」에는 병으로 잠식되어 가는 일상의 고통과 심리적 우울감이 형상화되어 있다.
그의 은거는 자발적 선택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좌절과 병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그가 귀향 이후 지은 시에는 상실감, 대인관계의 단절 등을 묘사하며 생의 적막감과 쓸쓸한 정조가 드러나 있으며, 한편으로는 관직에 대한 미련을 보이기도 한다.
송재의 시에는 조선 전기 정치적 격동과 개인적 시련이 겹친 복합적 상황 속에서 형성된 내면의 고뇌가 드러나 있다. 그는 언관으로서의 책임감과 반복되는 정치적 좌절, 질병의 고통 속에서 점차 외직과 은거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은거는 자발적 선택이 아니라, 외부적 요인에 의한 불가피한 귀향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시에는 이로 인한 고통과 단절의 정조가 짙게 배어 있다.
This paper explores the inner anguish and poetic representation of Songjae Yi U (1470–1517), shaped by political upheaval and personal illness, through an examination of his life and poetic world. Song Jae experienced political frustration while working as a bureaucrat amidst the political turmoil of the early Joseon Dynasty, including the Muo Literati Purge, the Gapja Literati Purge, the tyranny of King Yeonsangun, and the Jungjong Rebellion. He strives to fulfill his responsibilities as a remonstrating official, criticizing Yu Ja-gwang and Im Sa-hong’s abuse of authority in a court where channels of remonstrance were suppressed by King Yeonsangun’s tyranny. After the Jungjong Rebellion, he strives to rectify political wrongs. However, due to political misunderstandings regarding his actions on the day of the rebellion, he was relegated to a provincial post. He then returns home to care for his elderly mother and to deal with illness.
Gwandong-haengnok (Record of a Journey to Gwandong), written during his tenure as Governor of Gangwon-do, reveals his inner anguish and yearning for seclusion and spiritual stability, as he seeks to escape from a turbid reality and the pursuit of fame while remaining bound by his official duties.
He directly admits in his poetry that he suffers from Sogaljeung (wasting-thirst disorder). His Gwandong-haengnok and Gwijeon-rok (record of returning to the fields) portray the pain and psychological depression of everyday life consumed by illness. His seclusion seems to be due to political frustration and illness rather than a voluntary choice. Therefore, in the poems he wrote after returning home, he depicts a sense of loss and the breakdown of interpersonal relationships, revealing a pervasive melancholy and loneliness in his life. On the one hand, he also shows his lingering attachment to public office Songjae's poetry reveals his inner anguish, which was formed in a complex situation where political upheaval and personal trials overlap in the early Joseon Dynasty. Amidst his sense of responsibility as a remonstrating official, repeated political setbacks, and the pain of disease, he was gradually driven toward a path of provincial exile and seclusion. However, because his seclusion was not a voluntary choice but an inevitable return home due to external factors, his poetry is imbued with a deep sense of pain and iso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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