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와 가난에 대한 바실리우스의 이해

국문 초록 (Abstract)

그리스도교의 사회적 관심은 그리스도교 신앙만큼 오래되었으며, 교부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줄곧 이어지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회칙 「인간의 구원자」(Redemptor hominis)에서 오늘날 인간 사회에 나타난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이는 1600년 전 대 바실리우스가 사회 문제에 관한 여러 글에서 신랄하게 비난한 상황과 비슷하다. 그는 368년경 기근이 일어난 때부터 372년 카이사리아 외곽에 사회복지 시설 바실리아스(Basileias)를 세울 때까지 「내 곳간을 헐리라」, 「기근과 가뭄」, 「부자」, 「하느님이 악의 창시자가 아닌 이유」등의 저술에서 사회 문제를 다루었다. 그래서 본고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368년경 카파도키아에서 일어난 매우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사회 문제와 관련된 역사적 상황을 다루었다. 둘째, 바실리우스가 이러한 자연재해의 원인을 어떻게 이해했으며, 부(富)를 재산증식을 위해서만 사용하는 부자들의 탐욕과 고리(高和)를 왜 비판했으며, 자신의 종교적 확신에 따라 당시의 사회적 곤경에 어떤 대안을 제시했는지를 살펴보았다. 셋째, 368년 카파도키아에 극심한 기근이 일어났을 때 그는 자신의 유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었다. 이 시기에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로 불린 바실리우스의 사회?종교적 활동은 몇 년 뒤 그가 세운 바실리아스로 발전하였다. 사료가 적어 재구성하기 어렵고 아직 우리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 시설에 관해 간략히 서술하면서 오늘날의 성직자와 지도자들도 따라야 할 사회활동에 관한 그의 원칙과 실행을 검토 했다. 넷째, 바실리우스는 다른 교부들과 마찬가지로 부를 도덕적으로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하였다. 그에 따르면 부는 올바로 사용할 경우 그리스도인과 사회를 영적으로 전환시키는 축복받은 도구일 수 있다. 따라서 그는 나눔을 통한 참으로 새롭고 완전한 삶을 위한 내적?정신적 변화를 강조했다. 그가 이러한 점을 강조하면서 그리스도교적으로 추구한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밝혔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As Christianity itself has a long history, Christians have long cared about society since the days of the Church Fathers. The Venerable Pope John Paul II pointed out the social problems of today in his encyclical, Redemptor hominis. This is similar to what Basil the Great criticized about society in his writings about social problems 1600 years ago. From the year 368，when a severe famine struck Cappadocia, to the year 372，when he completed the establishment of the social welfare center called “Basileias” in the outskirt of Caesarea, he discussed wide-ranging social problems in his books, like the Destruam horrea mea, Homilia dicta tempore famis et siccitatis, Homilia in divites and Quod Deus non est auctor malorum. This study first examined the historical situation of the social problems arose by severe droughts in Cappadocia around the year 368. Second: This study looked into how Basil understood the root cause of natural disasters; why he criticized greed and undue profits of rich people who used their wealth only to generate further wealth and, following ms religious conviction, what proposals or plans he suggested in response to the social hardships. Third: During the devastating famine that broke out in Cappadocia in 368，he helped poor people by selling his possessions. Around this time, he was called the “Father of the poor,” and his social and religious convictions evolved into his social welfare center Basileias. This study also briefly touched the organization of this center because little information has been left or is known, but especially contemplated his principles and practices that today’s clerics and religious leaders could follow. Fourth: Basil, just as other Church Fathers, deemed wealth as morally neutral. He said that if we used wealth rightly, it was a blessed tool to spiritually transform Christians and the society. He also emphasized internal and spiritual changes through sharing to enjoy truly mature lives. These spiritual changes identify his religious purpose.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 초록
• I. 들어가는 말
• II. 역사적 상황
• III. 탐욕과 고리(高利) 비판
• IV. 바실리아스
• V. 부와 가난 이해
• VI. 나가는 말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 1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형 바실리우스 조사｣(In Basilium fratrem)"
• 2 바실리우스, "｢하느님이 악의 창시자가 아닌 이유｣(강해 9)"
• 3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침묵하시는 성부｣(In Patrem tacentem)(연설 16)"
• 4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자선｣(De eleemosyna)"
• 5 바실리우스, "｢시편 강해｣(Homiliae super Psalmos)"
• 6 바실리우스, "｢소 수덕집｣(Regulae brevius tractate)"
• 7 바실리우스, "｢부자｣(강해 7), 7; ｢시기｣(De invidia)(강해 11)"
• 8 말은 바실리우스, "｢부자｣(강해 7)"
• 9 바실리우스, "｢부자｣(강해 7)"
• 10 바실리우스, "｢도덕집｣(Regulae morales)"
• 11 "｢대 수덕집｣(Regulae fusius tractate)"
• 12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대 바실리우스 조사｣(Funebris in laudem Basilii Magni)(연설 43)"
• 13 바실리우스, "｢내 곳간을 헐리라｣(강해 6)"
• 14 바실리우스, "｢기근과 가뭄｣(강해 8)"
• 15 소조메누스, "｢교회사｣(Historia ecclesisatica)"
• 16 키루스의 테오도레투스, "｢교회사｣(Historia ecclesisatica)"
• 17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고리대금업자 반박 강해｣(Contra usuarios)"
• 18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거룩한 부활절｣(In sancta Pascha)(연설)"
• 19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는 이들Ⅱ｣(De pauperibus amandis Ⅱ)"
• 20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는 이들 Ⅰ｣(De pauperibus amandis Ⅰ)"
• 21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De pauperum amore)(연설 14)"
• 22 바실리우스, "｢6일 창조｣(Homiliae in hexaemeron)"
• 23 바실리우스, "편지"
• 24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편지"
• 25 "인간의 구원자"
• 26 바실리우스, "연설"
• 27 바실리우스, "대 수덕집"
• 28 아리스토텔레스, "국가"
• 29 Susan R. Holman, "The Hungry Body: Famine, Poverty and Identity Basil’s Hom. 8" The Johns Hopkins University 7 : 337-363, 1999
• 30 Karayannopoulos Ioannes, "St. Basil’s Social Activity: Principles and Praxis, In Basil of Caesarea: Christian, Humanist, Ascetic" Pontifical Instute of Mediaeval Studies 1981
• 31 Paul Vinogradoff, "Social and economic conditions in the Roman Empire in the 4th century" Mediaeval History 1911
• 32 Peter Garnsey, "Responses to Food Crises in the Ancient Mediterranean World, In Hunger in History: Food Shortage, Poverty, and Deprivation" Blackwell 1990
• 33 Eberhard F. Bruck, "Kirchenväter und soziales Erbrecht. Wanderungen Religöser Ideen durch die Rechte der Östlichen und westliche Welt" Berlin-Göttingen-Heidelberg 1956
• 34 Jean Bernardi, "Gregoire de Nazianze: Les Discours, SC 384" Le Cerf 1992
• 35 N. Lenski, "Basil of Caesarea" 7 :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