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OpenAccess대순사상의 영성인본주의 비교연구 = A Comparative Study on Spiritual Humanism in Daesoon Thought
저자
김용환 (충북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1-175(35쪽)
제공처
소장기관
본 연구는 비교종교학 방법과 대순사상에 관한 문헌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대순사상의 영성인본주의를 규명한 글이다. 비교종교 분석은 역사현장에서 드러난 종교의 다양함을 연구대상으로 하기에 종교본질이라는 선험적 틀을 전제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사회과학처럼 심리현상이나 사회현상으로 분해하고 환원시키지도 아니한다. 오늘날 종교다원주의 출현으로 종교 간의 유사성에 집중하는 풍토가 기정사실화 되었다. 아울러 현대영성으로 많은 영성운동들이 특정종교 제약을 받지 않고 혼합주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음도 뚜렷한 변화양상이다. 세속적 인본주의에서도 도구화를 극복하고 본래적 초월성을 회복할 때가 도래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대순사상의 후천개벽과 관련하여 현대문명의 병폐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지평으로 다가온다. 실제적으로 문명파괴의 악행주범은 도구화되거나 변질된 이성의 영역이다. 이에 이성너머 영성회통의 가능성에 대한 탐구가 절실하게 요청되고 있다.
종교는 인류의 지성결정체로서 인간완성과 구원에 목적을 둔다. 그런데 선천의 절대자 인식이 종교 간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각각의 색다른 경험을 통해 그 지역에 부합한 사상을 형성하게 됨으로 정신사적 균열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선천시기에는 종교마다 대립하고 투쟁하였지만 종교다원주의 시대에 진입하면서 영성회통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이에 비교종교학 방법과 문헌해석학 방법을 병행하여 대순사상의 영성인본주의 비전을 탐색함으로써 영성구현이 인간존엄과 공공행복의 계기임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인간적인 삶으로 영성을 모색하고 참 인간으로 사는 길에서 상호 인간존중이 이루어지는 영성인본주의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논의하려는 영성인본주의는 수도양생 신선사상과 도통진경 대순사상의 영성회통, 사인여천 동학사상과 인간존엄 대순사상의 영성회통, 그리고 발고여락 미륵사상과 해원상생 대순사상의 영성회통을 상호 대비함으로써 우주신인론의 영성전망을 상관연동으로 밝히고자 한다.
This comparative study combines the methodologies of comparative research and literature review to examine Daesoon Thought. Comparative religious analysis in the social sciences, does not presuppose an a priori framework of the essence of religion because it targets various aspects of religion which are revealed within a historical field. However, it does not decompose and return to psychological or social phenomena like social sciences. In addition, with the emergence of religious pluralism, the climate of focusing on similarities between religions has already been accomplished to some degree. Furthermore, it is worth noting that many spiritual movements in modern spirituality reveal mixed or amorphous characteristics without being restricted by specific religious membership. It is time to overcome instrumentation and restore the transcendence of its original appearance even in secular humanist reasoning. It can be said that this reveals the perception that the ills and crises of modern civilization should be overcome in connection with the opening of the acquired world of Daesoon Thought. It could further be said that the main culprit of evil behavior is instrumental reason or degenerated reason rather than spirituality.
Religion is the intellectual crystalline body of humankind and aims at human perfection and salvation. However, extremists in previous times amplified conflicts between religions and formed ideas suitable for their specific regions through different experiences. This generated mental rifts that proved greatly influential. At the time of initial inception, each religion confronted and fought other ideologies, but when the era of religious pluralism began, the necessity for inter-spiritual communication became urgent. It could be said that happiness is the realization of human spirituality by exploring the vision of humanism. In that case, the combined methodologies of comparative research and literature review reveal that the spirituality of Daesoon Thought would enable a humanism based on human dignity. This would be a path for seeking spirituality through human life and living as a true human being. Spiritual humanism as discussed through this study aims to share the problems of modern civilization and provide a critical view of modern civilization that shows the roots of prevailing thought are stuck in a Cartesian dualistic view of humanity and the world. The type of spiritual humanism to examined here focuses on a cosmotheandric vision by considering the spiritual return to Daoism via Daesoon Thought. This would treat human beings like heaven in alignment with Donghak ideology and honor the human dignity proposed by Daesoon Thought. It would also deliver sentient beings from suffering and to bliss in accordance with the aims of faith in Maitreya Buddha, and it would implement the Resolution of Grievances for Mutual Beneficence in fulfillment of Daesoon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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