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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소현성록> 여성반동인물의 행위 양상과 그 의미 = The Actions and the meaning of female antagonists on Sohyunseongn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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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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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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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375(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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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thesis is purposed to inquire into what the actions of female antagonists of Sohyunseongnok is and what the meaning in it is. The antagonists in Sohyunseongnok are Hwa and Yeo, both of whom have jealousy in common. Hwa is an iron character who has to accept rival because of her jealousy. She is in conflict with the Suk old and her husband and this conflict is caused by Suk Myung-he. Therefore the conflict with the Suk old is transferred from that with Suk Myung-he. Yeo, who took a blind man in marriage by a forced consent, plot to do harm to Suk Myung-he and Hwa in different ways. In the end Suk Myung-he is away and Hwa is nearly sent away. Yeo made an issue that the other female is faithful or not as a critical way of reaction. Faithfulness was the most virtue to keep and the agonists went through difficulties. These facts show the ideology of faithfulness is strict. Finally, the actions Yeo is against agonists are found out by her husband and she is sent away. But compare with those of other river novels and Sasinamseonggi, the difficulties the male and female protagonists go through caused by reaction are not serious, which seems that the narrator purpose to transfer a deep lesson more than an interest to female readers.
A narrator strongly warns of female's jealousy by creating the jealous characters like Hwa and Yeo as main antagonists. The narrator introduces an ideology of banning jealousy, setting up the different devices which include what a female protagonist like So Wal-young says and motif of invoking a blessing as well as creating female antagonists. These setting is meaningful in that it exposes how the difficulties of female under the system of polygamy, or making a woman a wife and second is very effectively. Hwa and Yeo did not intend to deny the Confucian ideology of that time from the beginning. They begin to bear jealousy characters naturally in their environment that other women become also her husband's wives. Sohyunseongnok is unique in that the characters who experience ideology and antagonists are against it are not fixed beforehand. This shows that the human nature can be changed according to environment. And even same female antagonists act differently depending on what they have some vested rights or not. Having the vested rights against Suk about a marriage, Hwa do not take direct actions against her, who is an agonist, just bears a grudge. But Yeo who does not have vested rights do direct actions. This shows that those who do not have the vested rights suffer from much more psychological repression than those who have them. And a narrator shows his view that he thinks highly of blood line, describing a family in which there are many antagonists. This is an evidence to the contrary of an elitism that the family of agonists have and a false ideology that continues to keep the power of those who have the vested rights.
Despite of weakness in quality and in quantity of antagonists, Sohyunseongnok shows the repression and difficulties women who suffer from under the system polygamy, or the system of having many wives. Women who are outsiders and do not have vested rights respond different depending on the repression and difficulties while it is female antagonists who try to break them.
이 논문은 <소현성록> 여성반동인물의 행위 양상과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소현성록>의 지속적 여성반동인물은 화씨와 여씨이다. 이들은 모두 투기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화씨는 자신의 투기 때문에 오히려 동렬을 받아들이게 되는 역설적 상황을 빚는 인물이다. 화씨는 석파, 남편과 갈등을 벌이는데 이러한 갈등은 모두 동렬인 석명혜 때문에 비롯되었다. 따라서 석파와의 갈등은 석명혜와의 갈등이 전이된 형태로 볼 수 있다. 늑혼에 의해 소경과 혼인한 여씨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석명혜와 화씨를 모해한다. 이 때문에 석명혜는 출거되고 화씨는 출거지화의 위기에 몰린다. 여씨가 사용한 결정적인 반동행위의 수법은 상대여성의 정절을 문제 삼는 것이었다. 정절은 조선 시대 여성에게 절대적으로 요구되던 지고의 덕목이라는 점, 그리고 그 때문에 주동인물이 고난을 겪는다는 점에서 여씨의 이야기에는 정절 이데올로기의 경직성이 드러나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여씨의 반동행위는 소경의 깨달음으로 발각이 되고 여씨는 끝내 출거되고 만다. 그런데 반동행위로 인한 남녀주동인물의 고난이 다른 대하소설이나 <사씨남정기> 등의 인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하지 않은데, 이는 여성독자에게 흥미보다는 교훈을 더 깊게 전달하려는 서술자의 의도로 보인다.
서술자는 화씨와 여씨 등 투기하는 인물을 주요반동인물로 설정함으로써 여성의 투기에 대해 강력한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성반동인물의 설정뿐만 아니라 소월영과 같은 여성주동인물의 언술, 길복 모티프의 제시 등 다양한 서사적 장치를 통해 서술자는 투기 금지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하고 있다. 이러한 설정은 이면적으로 다처제 혹은 처첩제 하에서 질곡을 겪는 여성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화씨나 여씨는 당대의 유교 이념을 처음부터 부정하려 해서 부정하는 인물은 아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 즉 자신 외에도 아내가 여럿인 환경에 따라 자연스럽게 투기의 심성이 발현된 것이다. <소현성록>에는 이처럼 이념의 체화자나 반대자가 선험적으로 설정되어 있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곧 환경에 따라 인간의 심성이 바뀔 수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같은 여성반동인물이라 해도 기득권의 유무 여부에 따라 행위의 방식이 달라진다. 혼인에 관한 한 기득권자인 화씨는 주동인물인 석씨에 대해 직접적인 반동 행위를 하지 않고 다만 원망하는 마음만을 품는 데 반해, 비기득권자인 여씨는 반동 행위를 직접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기득권자에 비해 비기득권자가 훨씬 심리적 억압을 지닐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술자는 반동인물이 몰려 있는 집안을 상정함으로써 혈통을 중시하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동인물 가문이 지니는 배타적 선민의식을 반증하는 장치로서 기득권자의 지배를 영속화하려는 허구적인 이데올로기일 뿐이다.
<소현성록>은 반동인물의 양적, 질적인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다처제, 혹은 처첩제 하에서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억압과 질곡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변인, 비기득권자인 여성은 그 억압과 질곡에 대해 상이하게 반응했는데 그것을 과감하게 깨뜨리려고 시도했던 인물이 바로 여성반동인물이었던 것이다.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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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6 | 0.76 | 0.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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