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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 후 조선의 홍삼무역(1876~ 1894) 사행무역과 어용삼무역을 중심으로 = Joseon’s Red Ginseng Trade After Opening the 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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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한국 근현대사 연구(Journal of Korean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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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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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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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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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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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the opening of the port, the red ginseng trade of Joseon proceeded on two tracks: the traditional envoy trade and new king's red ginseng(어용삼) trade. The envoy's red ginseng trade volume decreased from 20,200 geun(근) to 5,200 geun in 1884, but increased to 10,200 geun since 1885. China's import tariffs on Joseon's red ginseng trade repeated tax-free and levied tax.
The king's red ginseng trade was begun after 1884. The king sent interpreters to trade red ginseng with China and earned millions of nyang(냥).
The incomes from the Red Ginseng trade were used to purchase weapons and repay loans, but most of them were spent at the expense of the king and the royal family.
After the opening of the port, Joseon's red ginseng trade was developed by mixing the modern treaty system, the traditional tribute system, the change of red ginseng policy, the red ginseng trade regulations and tariffs etc. The king used them to maximize the profits of the red ginseng trade.
홍삼은 개항 후에도 은화로 환금할 수 있는 최고의 무역상품이었고, 근당은화 10냥을 훌쩍 넘는 고수익 상품이었다. 조선후기 이래 홍삼무역은 중국과의 사행무역으로 전개되었으며, 홍삼무역 규모는 20,200~ 25,200근 사이에서증감을 되풀이했다. 개항 후 조선은 세계 각국과 체결한 국제협약에서 청과 일본에는 홍삼 수출을 허용했지만, 서구 각국에는 홍삼 수출을 불허하고 인삼 수입을 허용했다. 그러나 실제 홍삼무역은 청과의 육로무역으로 한정되어 진행되었다. 이는 높은 관세 부담을 피하고 무역이익을 최대화하려는 조선의 선택이었으며, 동요하는 조공체제를 적극 이용한 고종의 전략적 방안이었다.
봉천장정(1883) 체결로 청이 홍삼무역량을 제한하고 관세를 부과하자, 고종은 1884년에 무역용 홍삼 2만 200근 가운데 1만 5,000근을 왕실로 배정했다. 이후 홍삼무역은 사행무역과 어용삼무역의 두 궤도로 진행되었으며, 왕실은 1만5,000근, 사행은 5,200근(1885년 12월 이후 10,200근)을 담당했다.
개항 후 사행의 홍삼무역은 이전처럼 역관 등이 사행길에 홍삼을 청에 가져가 무역하고, 정부에 포삼세를 납부했다. 청은 사행의 홍삼무역에 관세를 부과했으나, 면세-관세부과-면세의 과정을 되풀이했다. 이는 전통적 조공체제와근대적 관세제도, 조선의 면세 요구와 반청자주정책, 청의 속방정책과 회유책등이 착종되어 양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택적으로 작동되었음을 보여준다.
어용삼무역은 국왕이 역관을 파견하여 어용 홍삼을 무역하는 것이다. 어용삼의 무역대금은 수백만 냥에 이르렀고, 국왕이 직접 챙겼다. 이 돈은 무기 구입과차관 상환에도 사용되었지만, 대부분 국왕의 소용으로 충당되었다. 의주에서거래되던 어용삼무역은 1890년대에 역관들이 홍삼을 갖고 직접 중국 내지에들어가 무역했는데, 청의 수입관세가 면제되고 홍삼 가격이 앙등했기 때문이었다. 어용삼 무역은 사행길과 겹치는데, 사행의 인적 관계와 무역 루트를 이용한것이다.
개항 후 조선의 홍삼무역은 근대적 조약체제와 전통적 조공체제, 홍삼에 대한 정책 변화와 독점적 어용화, 국제협약의 홍삼무역 규정과 관세, 조·청 양국의갈등과 정치·외교적 전략 등이 착종되어 복잡다단하게 전개되었다. 고종은 이러한 계기들을 홍삼무역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이용했다. 이시기홍삼무역에는 자본주의 세계체제 아래 흔들리는 조공체제와 중층적 조·청관계가 잘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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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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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6 | 0.66 | 0.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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