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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언어를 넘어서는 ‘진실’ = Beyond a Fixed Language, ‘Truth’ - The Rumor and Interpretation of novels in the 197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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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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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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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419(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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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70년대 소설에 나타난 소문과 이야기를 해석하려는 인물의 태도를 분석함으로써 언어와 문학이 도달하려 하는 진실과 보편의 가능성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당시의 독재 권력은 언어를 장악하거나 금지하는 방식의 통치술을 행사하였지만, 언어는 해석적 실천을 통해 권력의 언어를 초과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진리’를 표방하지 않는 언어와 세계 인식은 소문이나 거짓 역시 진실로 구성될 수 있는 대상으로 만든다. 이청준의 「소문의 벽」은 편집자이자 소설의 독자인 ‘나’는 자신이 수집한 정보, 소문, 소설을 함께 읽으면서 ‘진실’을 구성한다. 글쓰기만이 아니라, 독서를 통한 ‘자기진술’이 가능함을 전제하는 이청준의 소설은 거짓, 소문, 소설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해석적 실천을 통해서 ‘진실’에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소설 속 인물의 해석을 절대화하지 않음으로써,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해석자의 주체적인 이해를 통해서 ‘소문’이 ‘진실’을 찾을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이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소문’은 오히려 개인을 억압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소문에서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파하의 안개」의 시인 바아몽은 통치권력에 의해 추방당하고 만다. 이 소설이 소문을 통제하고 생산하는 기술을 통해 통치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권력층을 보여주었다면, 윤흥길의 소설에서는 권력층에 의해 통제되는 소시민의 모습이 드러난다. 윤흥길의 「몰매」는 흥미를 목적으로 소문을 만들고 또한 그 소문을 맹신하는 것이 타자를 억압하는 방식인 동시에 권력에 공모하는 방식임을 암시하고 있다. 소문에 이끌려 사는 개인들이 스스로 공권력을 자기의 사회 내부로 끌어들이고, 은폐된 실체에 대해서는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도시의 삶은 유지되고 있다. 반면, 언어로 드러나지 않는 사건을 소문을 통해서 알고자 하는 홍성원의 「흔들리는 땅」에서는 권력의 거짓말이 쉽게 ‘진리’로 치환되는 것을 경계하고, 주체가 자기 기반의 취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타자와의 공감, 그리고 ‘진실’에 이르는 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놓인 자리의 유한함을 인식하는 주체가 다른 자리로 옮겨감으로써 진실에 다가갈 수 있으며, 앎에의 의지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타자에 대한 이해에 가까이 갈 수 있다.
더보기This paper examines the attitudes of the character in interpreting rumors in the novels of the 1970s and examines the possibilities of truth and universality in literature. The governmentality used the method of language control, but the language has the possibility of exceeding the language of power through the interpretive practice of the recipient. The perception of the world and the language as ‘situated knowledge’, make an object that can be constituted to the truth through interpretive practices of rumor. Lee Cheong-joon’s “The Wall of Rumors” shows ‘I’, the reader, compose “truth” while reading the information, rumor, and novel he collected. Lee’s novel, which presupposes that self-statement is possible not only in writing but also in reading, shows that the truth can be reached through interpretive practices of reconstructing false, rumor and novels. And by not absolutizing the interpretation of characters in the novel, it makes various interpretations possible. Through the subjective understanding of the interpreter, ‘rumor’ can be a means to find ‘verity’, but ‘rumor’ is rather a means of suppressing individual. Ba-a-mong, the poet of the “fog of Faha” who tried to find the truth in rumors, was expelled by the power of government. Contrastively, Yoon Heung-gil’s “the group beating” implies that making rumors for interest and believing blindly rumors suppress others and colluding with the governmentality. On the other hand, in Hong Seong-won’s “The shaking Ground” shows the way of trying to reach the verity through the rumor, and it alert that the lie of the dominant power is easily replaced by “truth”. The subject who recognizes the finite of his place can reach the verity by moving to another place and can approach the understanding of the other by not renouncing the will of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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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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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10-10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Journal of Modern Korean Literature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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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2 | 0.72 | 0.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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