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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西山朝 巨儒 吳時任의 使行관련 기록 일고 = A Study on the Diplomatic Record of Oh Si-im(吳時任), a Confucian intellectual in Seosan-jo(西山朝), 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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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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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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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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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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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is intended to analyze the situation before and after the change of sovereignty of Vietnam and Wang Kwang-pyeong(阮光平, 1753-1792) who became a hot issue in East Asia from 1788 to 1793, through the works of Oh Si-im (吳時任, 1746-1803), an outstanding Confucian scholar in the late 18th century. In 1790, envoys from various East Asian countries, including Joseon, questioned the direct entry of Wankwangpyeong, who expelled the Yeo regime and established the Seosan(西山) dynasty, which is a fact that everyone knows. All the envoys who came to Qing to celebrate Emperor Qianlong's 80th birthday paid attention to the Manchurian clothing incident of the envoys who accompanied him (Ban Hui-wing, Wu Hui-jin, etc). The Joseon envoy's book of Qing and diplomatic documents show a kind of contempt toward them.
Behind this simple symbolic incident, however, was the internal circumstances of the country where the new Vietnamese dynasty had to resolve through diplomatic missions of Qing. Although Joseon's diplomatic literature vividly describes the whereabouts of Vietnamese envoys in 1789 and 1790 and the situation of diplomatic missions, it is difficult to grasp the objective situation behind diplomacy due to limited information, prejudice, and lack of foreign awareness. On the other hand, this article focused on examining the internal situation of Vietnam and worrying about the point where the difference from the external perspective occurs, away from the limited observer's point of view of Korea. As part of this method, we will focus on the prototype of Oh Si-im, an intellectual and thinker who lived during the turbulent period of 18th century Vietnam, and the diplomatic document "Gorgeous" written on behalf of the Vietnamese Imperial Court and Vietnamese Emperor. In addition, we will find out why he entered Qing from 1789 to 1793, and the full picture of Vietnam's diplomatic mission after Emperor Kwangjug(光中)'s death, and seek a desirable view of approaching diplomacy during the 18th century Vietnam's Seosan dynasty.
본고는 18세기 후반의 베트남 걸출한 유가(儒家) 지식인 오시임(吳時任, 1746~1803)의 작품을 통해, 1788년~1793년까지 동아시아의 뜨거운 쟁점이 되었던 베트남 왕권교체와 완광평(阮光平, 1753~1792)의 국왕 책봉을 둘러싼 전후(前後) 상황을 분석하고자 한 것이다.
1790년, 조선을 포함한 동아시아 각국의 사신단은 여씨(黎氏) 정권을 몰아내고 서산조(西山朝, 떠이썬, Tây Sơn Triều)를 세웠던 완광평의 이례적인 직접 입조에 대해 의구심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는 주지의 사실이다. 건륭제 팔순을 경하하기 위해 각국에서 온 지식인들은 모두 완광평의 직접 입조와 그와 수행한 사신들(潘輝益, 武輝瑨 등)의 만주식 예복 사건에 주목했다. 서호수(徐浩修)의 연행기(燕行記)와 당시의 문견별단(聞見別單), 유득공의 열하기행시주(熱河紀行詩註) 등 조선의 연행 자료를 통해서는 이들을 향한 일종의 ‘멸시의 시선’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간단해 보이는 상징적 사건의 이면에는 당시 새로 들어선 서산조가 사행을 통해 해결해야 했던 자국의 내부 정황이 긴밀하게 얽혀 있었다. 1789년, 1790년 서산조 베트남 사신의 행적과 사행 시점의 상황은 베트남과 조선의 사행 문헌을 통해 생생하게 추체험(追體驗)할 수 있으나, 각국 사신의 제한된 정보와 편견의 답습, 대외인식의 미성숙함 등으로 인해 사행 이면의 객관적 정황을 파악하는 데에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본고에서는 조선의 사행 기록이라는 일국의 관찰자적 시점을 벗어나 베트남 내부 상황을 고찰, 외부 시선과의 낙차가 발생하는 지점을 고민하는 데 집중하였다. 그 방법의 일환으로 18세기 베트남의 변란의 시기를 살던 유가 지식인이자 사상가인 오시임의 시 작품과 서산 조정 및 광중제(완광평)를 대변하여 작성한 외교문서 방교호화(邦交好話)를 주요한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1789년~1793년까지 책봉 요청을 위한 입조와 전후 맥락, 광중제 사후 사행의 전말을 파악하여, 18세기 베트남 서산조 시기 使行에 접근하는 유효한 讀法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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