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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저집(縞紵集)에 보이는 박제가의 교유와 교류 양상 = A study on the social aspects of Park Je-ga in the Hojeoj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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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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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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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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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jeong(楚亭), Park Je-ga(朴齊家) is a person who was at the center of exchanges between Korea and China. Before the China trip, his name was already known to the literary people of the Qing Dynasty through Han-myeong-myeong-jip. Due to the four trips, the friendship and exchanges with the literary men of the Qing Dynasty were greatly expanded. Such a situation can be easily found in the poems of Hoein(懷人詩) or <YeonkyungJapjeol(燕京雜絶)> in Jeongyugakjip(貞蕤閣集).
Hojeojip(縞紵集) is a book that organizes the records of friendship between Chojeong's third son, Park Jang-am(朴長馣), and his father and literary men of the Qing Dynasty by time and person. There have been quite a few preceding studies on the circumstances of Chojeong's friendship with literary figures in the Qing Dynasty. However, all of them were the poems of Hoein or <YeonkyungJapjeol>, which were included in Jeongyugakjip. It was a situation contained in a compressed form of Chinese poetry, and the records below the work were also brief, so there was a limit to examining the situation of friendship in detail. The Hojeojip solved that problem to some extent.
In this paper, through mutual review of Jeongyugakjip and Hojeojip, we were able to visualize to some extent the aftermath of socializing and socializing. Also, it was able to enhance the understanding of Chojeong's works. The fact that Chojeong's early works were summoned from the social scene confirms the interest of the literary men of the Qing Dynasty in Chojeong. Even after the China trip, continuous exchanges were made by exchanging poems and letters. Such exchanges continued even after the death of Chojeong to Park Jang-am. This circumstance is contained in Hojeojip.
In addition, fragmentary works that can examine the aspect of friendship with Chojeong(朝淸) are included in the personal collections of literary men in the Qing Dynasty. In order to reconstruct the social aspects of Chojeong in detail, the data of literary figures in the Qing Dynasty should also be reviewed. It seems necessary to have access to the teacher or academic source of the writers of the Qing Dynasty.
박제가는 한중 교유와 교류에 있어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연행 이전에 [한객건연집]으로 청대 문인에게 이름이 알려졌었고 4차례의 연행으로 청대 문인과의 교유와 교류가 대폭 확대되었다. 그러한 정황을 [정유각집]에 실린 회인시나 <연경잡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호저집]은 초정의 삼남 박장암이 부친과 청대 문인과의 교유 기록을 시기별, 인명별로 정리한 필사본 책자로, 초정과 청대 문인의 교유 정황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초정의 청대 문인과의 교유 정황에 대해서는 적지 않은 선행 연구가 있었지만, 모두 [정유각집]에 수록된 회인시나 <연경잡절>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한시라는 압축된 시형 속에 담긴 정황이었고 부기된 기록 또한 간략하여 그 교유 정황을 세세하게 살피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한 난제를 [호저집]이 어느 정도 해소해주었다.
[호저집]의 기록을 통해, 대면 현장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고 교유 정황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초정의 초기 시작품이 교유 현장에서 소환되었다는 점도 초정에 대한 청대 문인의 관심을 확인시켜 준다. 연행 이후에도 시문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졌다. 그러한 교류는 초정의 사후, 박장암에게까지 지속되었다. 이러한 정황이 고스란히 [호저집]에 담겨 있기에, [호저집]은 초정의 청대 문인과의 교유와 교류에 있어 결과 간과할 수 없는 소중한 자료이다.
이밖에도 청대 문인의 개인 문집에도 초정과의 교유 양상을 살필 수 있는 단편적인 작품들이 보인다. 초정의 교유 양상을 세밀하게 재구하기 위해서는 청대 문인의 자료 또한 검토되어야하며, 청대 문인의 사승이나 학문적 연원에 대한 접근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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