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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서사 독법에 대한 小考 = Study on captive narrative reading -Focusing on the Geumgyeilgi (錦溪日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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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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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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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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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249(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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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금계일기를 단순한 포로 실기가 아니라 문명 세계의 중심을 향한 욕망을 실현한 한 개인의 기록으로 읽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진왜란 당시 포로가 되었다가 돌아온 사람들 중 자신의 포로체험을 기록으로 남긴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기록으로 남겨진 몇몇의 포로 수기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귀환 과정을 미처 완수하지 못한 충절을 실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그리고 있는데, 이는 포로들에게 씌워질 ‘훼절’의 혐의를 벗기 위한 몸부림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자력으로 탈출한 뒤 중국 남방지방을 경유해 조선으로 돌아온 노인의 금계일기는 포로 귀환 서사가 지닌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자기변호의 수사학’으로 설명될 수 없는 특이점들을 지니고 있다. 중국을 경유하여 일본을 탈출하고자 하는 노인의 기획은 ‘明’이라는 문명 세계의 중심을 향한 강렬한 충동 의 발현이기도 한데, 중국에 도착한 뒤 목도하게 되는 새로운 세계에 대 한 驚異와 중국 지식인들과의 직접적인 교류에서 오는 경험의 우월감은 자기변호를 위한 서사를 중단하는 힘으로 텍스트 전반을 가로지른다. 금계일기는 자신의 귀환과정을 ‘忠’과 ‘孝’의 맥락에서 재구성함으로써 ‘훼절’의 혐의를 벗고자하는 강력한 목적을 띄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와 동시에 전쟁이라는 사건이 열어놓은 틈을 통해 차단된 세계로 나아가려 했던 욕망의 흔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운동으로 환원되지 않는 텍스트성(textuality)을 담지하고 있다. 임진왜란이라는 문명사적인 사건 과 조선사회를 지탱하던 관념적 질서의 붕괴, 그리고 균열된 체제의 틈으로 삐져나온 한 개인의 다층적인 욕망 사이에 금계일기가 놓여 있는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s goal is not to read Geumgyeilgi(錦溪日記) as just a prisoner’s documentation, and instead to read it as a record of an individual who accomplished his desires towards a civilized worl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out of the people who came back from being a captive, there were very few who left a record of their captive life. Most of these POW records depict their journey returning home as a way to fulfill their unexercised loyalty, and this was an act to prove one’s innocence against the charge of ‘selling one’s integrity’ which was put on the captives. However, in the case of Geumgyeilgi where the old man escapes on his own and returns to Chosun through China’s southern regions, the descriptive follows the grammatical norm of a prisoner documentation, but there are also some distinctive characteristics that cannot be explained through the ‘self-defending rhetoric mechanism’ that most prisoner documentations possess. The old man’s plan of escaping Japan via China is the realization of a strong impulse towards the center of civilized life, which was the ‘Ming dynasty’. The wonder(驚 異) from witnessing of the new world and the sense of superiority that came from the experience of directly interacting with Chinese intellects fills the whole text cutting out the narrative for self-defense. Geumgyeilgi is certainly a record with a strong motive for proving the writer’s innocence against the charge of ‘selling one’s integrity’ in the war by recomposing his journey returning home under the context of ‘loyalty’ and ‘filial duty’, but also it contains traces of desire towards a shut-off world through a gap that was opened by war. This indicates ‘textuality’ that wasn’t reclaimed through historical move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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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4 | 0.64 | 0.5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4 | 0.5 | 1.236 | 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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