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Fragestellung Kants in der :Kritik der reinen Vernunft" : Versuch einer Interpretation der "Vorrede" und "Einleitung" in der "Kritik in der reinen Vernunft" "순서이성비판"의 "머리말"과 "들어가는 말"의 해석시도 = "순수이성비판"에서의 칸트의 문제실정
저자
KIM,Yun Ku (Heidelberg)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3
작성언어
Korean
KDC
1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77-214(38쪽)
제공처
소장기관
칸트는 당시 형이상학을 끝없는 투쟁의 장소로 특징지우면서, 형이상학이 아직도 학문의 길을 가지못하고 있다고 천명하고, 이 위기의 극복을 당대의 과제로 간주했다.(1.1.) 이 길을 찾는 것만으로도 형이상학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 그는 형이상학적인 문제의 해결에 앞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라는 문제를 인간의 인식능력을 고찰함으로서 해결하고자 한다.(1.2.) 논리학이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학문의 길을 가고 있다는 점을 포착한 칸트는, 개념으로부터의 이성인식을 체계적으로 고찰하는 학문인 형이상학도 논리학의 모범에 따라 그 이념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 목적을 위해서는 우선 "개념으로부터 이성인식은 가능한가?" 가 질문되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칸트는 "선천적인 종합판단은 어떻게 가능한가?" 라고 묻는다. 따라서 "왜 칸트는 이렇게 질문을 제기하는가" 를 이 논문은 고찰하고자 한다.(1.3.)
개념으로부터 인식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선천적일 것이고, 실제로 수학과 물리학 안에 포함되어져 있다. " 형이상학을 학문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른 학문은 없는가?" 를 모색한 칸트는 수학과 자연과학이 사고의 전환을 통해서 학문의 길을 가고 있음을 포착하고 형이상학에서도 사고의 전환을 기도한다.(2.1.) 이 전환을 통해서 우리는 인식능력을 갖고있다는 것과, 이 인식능력에 관한 인식의 가능성을 보게된다.(2.2.) 따라서 인식은 그 원천에 따라 선천적인 인식과 후천적인 인식으로 구별되어진다. 따라서 위의 "개념으로부터 이성인식은 가능한가?" 하는 질문은 "어떻게해서 선천적인 이성인식은 가능한가?" 로 바뀌어져야 한다. (2.3.)
고대의 형이상학이 인식능력에 관한 고찰없이 추구되어짐으로써, 그 이념은 흐려지게 되고, 그 한계는 불문명하게 되어서, 수학적 인식이 선천적이라는 이유로 형이상학적인 인식과 혼돈되는 결과를 불렀다. (3.1.) 게다가 고대의 형이상학자들은 "어떻게 인식을 확장할 수 있는가?" 를 고려함이 없이, 사변세계에 뛰어들고, 심지어는 개념의 분석을 통해서 인식의 명료화가 아니라, 그 확장을 기도하는 오류를 범했다.(3.2.) 사실 인식은 주어진 개념의 의미를 명료화하는 분석판단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종합판단을 통해서 생긴다. 분석판단은 모순율을 판단의 근거로 갖는데 반해서, 종합판단은 사실과 부합되는지의 여부에 따라서 그 진위가 결정된다.(3.3.)
따라서 모든 인식은 인식의 원천과 그 진위의 근거에 따라 이론적으로는 네가지의 인식이 가능하나, 후천적이면서 분석적인 인식은 없기 때문에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이면서 분석적인 인식은 이론의 여지가 없고, 후천적이면서 종합적인 인식은 경험이 그 진리를 보장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으나, "2+3 = 5"와 같은 선천적이면서 종합적인 인식은 무엇이 그 진리를 근거지우는지가 불분명하다. (4.1)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식은 수학과 자연과학에 포함되어 있고, 형이상학이 학문으로서 가능하다면 이와같은 인식으로 구성되어져야 할 것이기 때문에 그 근거가 명확히 규명되어져야 하겠다. 따라서 선천적이면서 종합적인 인식의 근거가 명확히 한다는 것은 "수학과 자연과학이 어떻게 가능한가?" 와 "어떻게 형이상학이 추구되어져 왔으며, 학문으로서 가능한가?"를 규명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위의 "어떻게 선천적인 이성인식은 가능한가?" 하는 질문은 칸트와 같이 "선천적 종합판단은 어떻게 가능한가?" 로 질문되어져야 한다. 이로써 우리의 문제는 해결되어졌다. (4.2.) 이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부터, 선험철학의 완전한 체계로서 형이상학은 아니지만, 그를 위한 완전한 이념을 수록하는 "순수이성비판" 이라는 학문이 나타나게 된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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