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선교전략에 관한 연구
저자
발행사항
용인 : 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 2004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칼빈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 2005. 2
발행연도
2004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235.6 판사항(4)
발행국(도시)
경기도
형태사항
79p. ; 26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77-79
소장기관
바울은 유대인 디아스포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출생하여 이방 문화권에서 성장하여 역사적인 다메섹 도상에서 회심 후 얼마동안 고향에서 체류하면서 로마와 헬라 문화에 접근할 수 있었다. 바울은 유대지방과 같은 협소한 지역에 대한 관심보다 전 세계를 향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바울은 바리새파 가정에서의 교육과 유대 정통주의 율법을 탐구하므로 유대주의적 메시아관으로 그리스도를 박해하는 일에 앞장섰으나, 이러한 그의 적극적인 성격은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도로서의 유감없는 사명을 감당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유대인만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것이 아니라 이방인 도 구원시키려 오셨다는 것이다. 이방인의 구원을 위해 방루 자신에게 이방인의 사도로서 사명을 주셨다고 한다. 바울은 이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피와땀과 눈물을 아끼지 아니하였다.
1. 선교전략의 개발과 변화
현재의 선교전략은 그 나라와 현시대에 맞게 개발되어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전략은 개발되고 변화되어야 한다. 현재 시급한 전략의 개선점은 초교단적인 선교종합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럽과 미국, 호주, 캐나다 등 기독교 선진국들은 전세계에 약 5만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그들이 소속한 선교회들은, 역사도 오래되고 또 이미 현지에 든든한 기반을 가지고 오히려 자급 자족 하면서, 선교지에서 영향을 끼치며 선교를 하고 있다. 이 말은 현재 그들이 파송한 5만여 선교사 가운데 6,000명 정도만이 선교지에서 복음 사역에 종사하고 기타는 병원, 교육 기관, 방송국, 출판 사업, 자선 사업, 농아 사업, 양로원, 고아원, 모자원 등의 기관을 설립 또는 인수하여 오랜 경험과 적절한 지원 등으로 이제는 확고한 운영 체계로 이자를 내면서 자립, 자급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 가운데 책임자나 핵심 인물들은 거의가 동일 선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다. 그 한 예가 우리나라의 생명의 말씀사나 방송사, 복지관 같은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앞으로 한국 교회도 소비성 선교만 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러한 계획도 가져야 할 것이다. 이것은 우리나라 개신교가 연합하여 선교 기구를 설립하여 각 교단별, 교회단위에서 지급하는 선교비를 일정수준으로 통일하고 그 남은 재원과 선교를 위한 자금들을 종합하여 상기와 같은 여러 사역과 앞으로의 자급 자족도 하여야 장기적인 선교가 가능해 지리라 본다.
2. 현재의 상황과 그 장래
오늘날 선교지에서 우리가 보는 상황은 일반적으로 그렇게 고무적인 것은 아니다. 많은 피선교 교회들은 상당히 안정된 수준까지 도달했지만 외부적인 선교의 노력은 극히 적다. 사람들은 너무나 자신들에 분주하며, 자신들의 문제들과 자신들의 신앙고백에만 몰두하고 있다. 그 결과 그둘의 현 영역을 확장하는데 허용할만한 정력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러한 교회들은 모든면에서 여전히 탐구하며 추구하는 세계, 일반적으로 휴식과 안전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세계속에 현존하고 있음을 생각해 볼때 놀랄일이 못된다. 해답을 요구하는 너무나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한순간이라도 선교활동에는 생각이 미칠 수 없다. 게다가 많은 피선교 교회들은 이슬람이나 힌두교, 불교 또는 유교가 오늘, 내일 기독교 신앙에 대해 매우 적대감을 품게 되리라는 공포 때문에, 또 심각한 박해가 전혀 불가능 하지는 않다는 두려움 때문에 상당히 장애를 받고있다. 중국에서 이 적의감은 이미 나타났으며 또 다른 나라들에서도 여기 저기 긴장이 고조됨을 우리는 보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민족들이 전적으로 또는 상당한 정도로 독립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위험들이 공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 그 결과 교회 밖에서 선교활동을 수행함에 있어 사람들은 극도로 주의하게 되었다. 1949년 방콕에서 열린 극동아시아 교회회의 (Conference of Churches of East Asia)에서 그 불안은 명백히 표면화 되었다. 이 피선교지 교회들은 그들이 새로운 시기(New Period), 즉 크나큰 난관들과 위협으로 가득찬 국면에 들어섰음을 알고 있다.
곤란한 현상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데 그것은 곧 많은 피선교지 교회가 새로운 이 책임을 수락할 만큼 충분히 성장하기 못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이 교회들은 경제적으로 너무 빈약하여, 또 그들이 붙잡고 씨름해야 할 제문제들에 명쾌한 통찰력을 가진 유능한 지도자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를 못한 실정이다. 훌륭한 기독교 문학-전 세계를 매혹시키기 시작한 공산주의와 불가지론의 문제들의 진상을 명백히 잘 파악한 문서들도 심각 하리 만큼 부족한 상태이다. 하물며 새 사회의 사회양태들에 관한 교회의 메시지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거의 비젼도 없다. 간단히 말해서 모든 면에 있어서 결핍이 드러나며 이 불안한 감정은 선교의 약진으로 마비시킨다. 많은 지역세서 서양의 선교사들은 대중들의 커다란 의혹과 투쟁해야만 하는 점은 그들이 하기를 원하던 그 일을 빈번히 할 수 없다는 사실로 귀착하고 만다.
그러한 모든 문제의 핵심은 실로 아프리카와 다른 세계 지역들은 물론 아시아의 민족들은 그들의 오래된 문화적 사회적 유대들로부터 너무 빠른 속도로 이탕하여 서구의 생활양식으로 적용하는데 바쁘다는 사실에 있다. 전반적인 혁명의 와중에서 종교문제는 무시되었다. 사람들은 인생관과 세계관의 문제보다는 경제적, 기술적 문제들에 무한히 더 흥미를 느끼고 있다. 불가지론과 무신론은 도처에서 무시무시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다. 몇 년 전에 에밀 브루너는 아시아를 순방했는데 그 기간 동안 파키스탄에 있는 큰 모슬렘 대학교에서 강연을 했다. 계속된 토의에서 그는 거의 전적으로 무신론주의자들과 불가지론자들에 의해 도전을 받았다. 세계 여러 지역에서 복음의 확장과 그러한 요인 때문에 심각한 장애에 봉착하고 있음이 명백하다.
더 나아가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 등과 같은 유사종파(Sects)들이 선교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 놀랄만한 일이다. 심지어 가장 위험한 중국과 같은 지역들에서 조차 그들은 계속하여 팽창해 나가고 있다. 그들의 증거는 그 강한 감정주의와 황홀경의 집회와 또한 합리적인 논쟁에 대한 강조가 결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들의 증거보다 더 고무적이고 더 매혹적인 것 같이 보인다. 그러한 집단들이 얼마동안 계속하여 영향력을 미칠는지는 의문이지만 이러한 성공은 우리로 하여금 곰곰이 생각하게 해 준다.
그러나 이 모든 역경에도 불구하고 패배자의 자세를 취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온 선교지에 세워진 교회는 여전히 회복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 어린애 같은 신앙의 즐거움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정열적인 희생정신으로 모든 일을 한다는 증거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이 모든 엄청난 반대 세력에도 불구하고 매년 그 교세가 괄목할만한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또 많은 피선교 교회들로 굳건히 서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우리가 오늘날 세계를 바라볼 때 도처에 분명하게 나타난 수많은 장애물들을 명백히 의식적으로 주의하여야겠다. 그리고 또한 우리는 종종 전적으로 기대하지 못한 순간들에 하나님의 은혜로 문이 여전히 열려져 새롭고 희망찬 장래에 들어가도록 제공해 주심을 깨달을 때에 즐거워 할 수 있다.
우리는 현재의 세계에 서 있다. 전체적 상황은 자못 막연하고 암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할 하등의 이유는 없다. 우리에게 용기와 신뢰를 채워주는 몇 몇 요인이 있다.
첫째, 선교사업은 우리의 힘과 반대 세력을 고려해야 하는 인간적 사업 (human undertaking)이 아니라 그것은 우리에 의해서 모든 민족으로부터 교회 (Congregation)를 자기에게로 모으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는 이 사실에 모든 기대를 갖는다. 여기서 우리는 기적의 경계에 서 있음을 느끼며 매 순간마다 놀랄만한 사건들이 우리를 압도할 수 있는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약속들을 부여 받은 이 일에 종사하고 있다. 모든 굴욕에서도 이 지식은 우리를 끊임없이 위로해 준다. 그러나 고려해야 할 다른 요인들이 있다.
지난 몇 십년간의 대단한 사건들의 결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민족들에게 관련된 현재의 승리의 흥분은 조만간에 가라앉을 것이며 그렇게 되면 내적 확실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라는 점을 예상해야 한다. 각 곳에서 우리는 그 징후들을 보고 있다. 생의 기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물음에 새로워진 관심이 기울어질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취해질 진로를 당장에 예측 할 수는 없다. 신흥 교회들의 증가나 그들 자신의 세계에 다시 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을른지 의문이 남아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경이적인 역사를 행사하실 위대한 시간이 될 것인가? 이 모든 것들은 여전히 우리로부터 감추어져 있으며 또 그것에 대한 공론은 쓸데없는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합당한 유일한 것은 현재와 그리고 미래에 여호와의 능력 안에서 평온하게 전진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 스스로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무기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부끄러워하고 죄책감을 느낀다. 우리는 실로 선교활동을 할 때에 일종의 참회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 한분만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그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단지 그의 손에 잡힌 무기력한 도구에 불과하다. 우리는, 하나님은 왕이시며 많은 것이 기도에 의해서 성취될 수 있다는 힘의 최종적인 근원과 견고한 신뢰를 체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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