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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암 설화에 나타난 형제 관계와 전승자 의식 = The Relation to the Brotherhood and the Transmission Consciousness of the Gyum-Am Tale
저자
김기호 (영남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0(30쪽)
KCI 피인용횟수
4
제공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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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yum-Am tale is a brotherly tale in which their parents do not appear, but only elder brother, Gyum-Am and his brother, Seo-Ae appear. This thesis is to clarify what the brotherhood and the national consciousness of the tales succeeding group are, on the basis of the internal structure, introduction-competition-cooperation-results-comments. In relation to the brotherhood,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fact that Gyum-Am existed historically, but did not show up. Actually, Gyum-Am with his parent protected his birthplace. In doing so, he oriented an attitude of life with the virtue of modesty as a practical moralist. By way of revelation and unrevelation, he practised his modesty. Owing to that virtue practiced, he was able to carry out a task of a moderator who harmonized the conflicts of Toegye school. On the other hand, because of this attitude of modesty, his greatness came to be unknown historically. However, the tales succeeding group has a wisdom to look into the thing unknown. Most of people praised Seo-Ae only of the two brothers, who was perceived as a revelling one to them. However, the tales succeeding group showed a sense of reward, under which they were able to praise Gyum-Am who was not known much to them.
It is found out that the national consciousness of tales succeeding group was reflected in Gyum-Am tale. Gyum-Am prepared against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for 40 years within his birthplace, Hahwe. As the result, he was afford to save his brother's life and Andong. Also, he gave his brother a method to save their country, Chosun. The tales succeeding group set the limitation for Gyu-Am in the space of HaHwe, and in saving Chosun, as they saw that some other Gyum-Ams played a role silently, and also they anticipated the advent of some Gyum-Ams, for example, an extraordinary person like Nam Sa-Go. In conclusion, the tales succeeding group sought for the power of overcoming the crisis of mother land from an extraordinary person like Gyum-Am, who lived in his birthplace and who were able to give some help to heroic persons. Therefore, from the viewpoint of the tales succeeding group, Gyum-Am was not only a proper noun but also a common noun in which the group's national consciousness was reflected.
겸암 설화는 형 겸암과 동생 서애의 상호 경쟁과 협력에 관한 이야기다. 본 연구는 겸암 설화에 그려진 두 형제 사이의 경쟁과 협력의 내적 체계를 분석하여 그 체계를 통해 제시된 겸암·서애의 형제 관계를 밝히고, 그러한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전승자의 의식을 구명하고자 했다. 이 연구는 형제라는 가족의 관점에서 겸암 설화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여타의 선행 연구와 구별된다. 먼저 이야기의 순차적 전개를 통해 겸암·서애 형제 사이의 경쟁과 협력의 관계가 둘의 ‘하나 됨’을 상징하는 ‘합일의 형제 관계’임을 밝혔다. 원으로 상징되는 ‘합일의 형제 관계’는 구름 속에 놀던 용(겸암)과 구름을 뚫고 하늘을 향해 치솟는 용(서애)이 서로 만나 하나의 원을 이루는 것에 비유된다. 이러한 합일은 서애의 생명을 구하고, 고향을 지키고, 국가를 구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겸암 설화의 구술자들은 논평을 통해 지속적으로 겸암과 서애의 차별성을 말한다. 그리하여 이야기의 내적 논리와 구술자의 논평이 충돌을 빚는 현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충돌 때문에 ‘합일로서 형제 관계’를 구현하는 서사 체계가 지속적으로 이완되고 해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처럼 구술자의 논평이 왜 이야기 체계가 완성시킨 ‘합일로서 형제 관계’와 충돌하는지 그 이유를 전승자의 의식에서 찾고자 하였다. 첫째로 구술자의 차별적 논평을 낳은 이유로 전승자의 형제 의식에 주목하였다. 왜냐하면 겸암이 역사적으로 실존한 인물이지만 드러나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논의 결과 서애에 대해 겸암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시도는 서로 놓인 처지와 상관없이 형제의 탁월함 그 자체를 드러내고자 한 전승자의 의식이 작용한 결과로 보았다. 역사에서 언급되지 않은 형 겸암을 동생 서애와 대등하게 혹은 더 위대하게 만들고자 한 전승자 의식이 구술자 논평에 깊게 투영된 결과로 보았다. 둘째로 전승자의 민족의식에서 이 문제를 풀어보고자 했다. 왜냐하면 일관되게 겸암에게 민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소명이 부여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논의 결과 서애보다 겸암을 높이는 차별적 논평은 가족과 고향, 그리고 민족 이 셋의 동시 구원이라는 소명을 서애가 아닌 겸암에게서 찾고자 한 전승자의 의식이 작용한 결과로 보았다. 궁극적으로 겸암을 중심으로 한 전승자의 형제 의식과 민족의식이 구술자의 논평에 투영됨으로써 ‘합일의 형제 관계’를 만들어 내는 이야기의 내적 논리와 논평이 충돌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충돌은 내적 논리가 만들어 낸 ‘합일의 형제 관계’가 추상적 관념에 고착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서사적 논리와 구술자의 논평이 합치되지 않고 상호 우위를 주장하도록 허용함으로써 겸암 설화는 형제 관계의 가변성을 보여주게 되고 아울러 진정한 형제 관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심각한 성찰을 청자들이 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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