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의 漆生産과 變化 = Production and Change of Lacquer in Korea
저자
車順喆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6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41-161(21쪽)
제공처
청동기시대~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칠기 혹은 옻의 이용과 관련된 여러 유적들을 개관하여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의 칠기문화는 청동기시대에 북방지역 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성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칠기재료로 북방지역에 자생하는 <자작나무>가 사용된 점은 주목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칠기유물은 경상남도 창원시 덕천리유적 2호 지석묘 석곽에서 확인된 목관 편으로, '옻(漆)' 이 장례 의례에 사용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초기철기~원삼국시대의 칠기는 중국(한)과의 교류를 통해서 발전했다. 기물의 형태에 있어서 독자적인 모습과 옻 채취가 확인되는 점으로 볼 때, 본격적으로 칠기가 만들어진 시기로 볼 수 있다. 칠기에는 문양이 장식되며 토기 표면에도 흑칠을 함으로써 칠기의 효과를 나타냈다.
삼국~통일신라시대의 칠기는 화려한 중국 당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칠기제작에 직접 반영함으로써 전대와 구분되는 모습이 확인된다. 얇은 금속판이나 조개껍질을 이용하여 칠기의 표면을 장식한 점은 주목되며, 고려시대의 나전칠기(螺鈿漆器)로 발전한다. 생활유적에서는 칠 채취 및 생산관련 유물들의 출토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조선시대의 칠기는 화려함보다는 실용성이 강조된 대중적인 모습의 칠기로 전대에 비해서 양감과 질감이 강하게 표현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장식에 있어서 고려시대의 반복적이고 세밀한 문양표현에서 두껍고 큰 형상을 표현하였고 패각 외에도 상어가죽(魚皮)·대모(玳瑁) 등과 같은 재료가 사용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임업연구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대규모의 옻나무 식재는 이후 칠기 발전에 일정한 영향을 주었고, 개량된 신품종 중심의 재배를 통해서 옻 채취방법의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옻 생산량은 아직 전체적인 수효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서 옻 생산에 필요한 인력부족현상을 극복하는 것만이 지금 당면한 한국칠기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Judging from the remains concerning the use of lacquer and lacquer ware since the Bronze Age in Korea, Korean lacquer ware culture is inferred to be influenced by northem culture that time. White birch was used as a material for lacquer ware, which draws our special attention.
The oldest relic of lacquer ware in Korea is a fragment wooden coffin confirmed in the stone burial chamber of the dolmen No 2 at Deokcheon-ri, Changwon-shi, Gyeongsangnam-do, from which we can confirm that lacquer ware was used in the funeral rites.
Lacquer ware from early Iron Age till Proto three kingdom Period was developed through interchange with China(Han). Judging from unique shape of vessels and evidences of gathering by themselves, we can conclude that lacquer ware began to be produced in earnest around that time. They decorated lacquer ware with patterns, and they painted black lacquer even on the surface of earthen ware to express feeling of lacquer ware.
Lacquer ware from the Three kingdom Period till the Unified Shilla Period adopted the showy trend of Tang, the dynasty of China that time, and applied directly to the production of lacquer ware, which distinguishes itself from the former periods. It is notable that they decorated the surface of lacquer ware with shells, which developed to lacquer ware inlaid with mother of pearl in Goryeo Period. Among the remains of daily life, relics related toe gathering of lacquer and production of lacquer ware are confirmed.
Lacquer ware of Joseon Period wore plain and popular style, rather than gorgeous one, expressing more felling of material and massiveness compared to the preceeding period. In particular, repeated or minute patterns of Goryeo Period converted to thick or large patterns. Not only shells, but also shark skins or hawksbill were used as materials.
Large scale planting of lacquer trees under the initiative of the Forestry Research Institute in the early 20C contributed quite a lot to the development of lacquer ware industry thereafter. Further, there followed a change in the method of gathering lacquer according to the development of new lacquer tree variety. Nevertheless, domestic production of lacquer still falls short to meet total domestic demand. Constant governmental supports to increase manpower necessary for the production of lacquer are deemed crucial to cope with pending problems of Korean lacquer ware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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