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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구축과 구조주의 사이에서 - 데리다의 『그라마톨로지에 대하여』에서의 소쉬르 비판을 중심으로 - = Between Deconstruction and Structuralism: Centering on Derrida’s Critique of Saussure in De la grammatolo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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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철학(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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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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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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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1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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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소쉬르의 구조주의 언어학에 대한 데리다의 탈구축적 비판으로서의 『그라마톨로지에 대하여』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이 비판에 대해 구조주의가 줄 수 있는 가능한 답변을 사유해 봄으로써 탈구축의 철학과 구조주의 간의 쟁점을 복잡한 방식으로 파악하고자 시도한다. 소쉬르의 기호학에 대해 데리다가 중심적으로 제기하는 문제는 기호라는 개념 자체가 음성중심주의와 로고스중심주의를 그 안에 포함하고 있다는 매우 발본적인 것이다. 데리다에 따르면, 기호라는 개념은 기의와 기표의 절대적 구분을 전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기표 없이도 기의가 그 자체로 독립적으로 규정될 수 있으며 기표나 에크리튀르는 그로부터 파생되어 나온다는 위계적 사고와 분리 불가능하다. 기의와 기표의 절대적 구분은 소쉬르에게 있어서 기호의 자의성의 원칙에 의해 보장되는데, 이 원칙을 설명하기 위해 소쉬르는 상징과 기호를 구분한다. 상징은 자신이 상징하는 것과 닮음의 관계를 갖지만 기호는 기의와 기표 간에 오직 자의적 관계만을 갖고 있다. 그러나 데리다는 이런 자의성은 생성되어 온 것으로 파악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의와 기표는 항상 어떤 동기를 통해 결합되어 있지만 기표가 갖는 타자성으로 인해 기표가 기의로부터 떨어져 나오는 “비동기화”의 운동이 있으며, 이것이 기호의 자의성을 생산한다고 말한다. 데리다는 상징도 없고, 기호도 없지만, 오직 상징의 기호-되기만이 있다고 하면서, 이런 상징의 비동기화의 운동에 대한 과학이 그가 말하는 그라마톨로지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런 비동기화의 운동에 대해 (탈구축된) 발생론의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데리다와는 다른 구조주의적 설명도 가능하다. 반실체론적 관계론으로서의 구조주의의 견지에서 보자면, 어떤 기표가 어떤 발생의 역사를 가지고 있든지 간에 그것은 실체적인 것이 아니며 오직 다른 기표들과 어떤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가에 따라 상이한 기의와 결합하게 되어 가치를 부여받기에 기호의 자의성이 생산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쟁점과 관련해서 푸코의 『말과 사물』은 우리의 사유를 자극하는데, 16세기의 닮음의 에피스테메 안에서 기호는 기의, 기표, 상황(닮음)의 3원론적 관점에서 사유되지만, 17세기의 재현의 에피스테메 안에서 기호는 기의와 기표의 2원론적 관점에서 사유된다. 이렇게 놓고 보면 데리다는 16세기의 에피스테메 안에서 사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소쉬르는 17세기의 에피스테메 안에서 사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16세기로부터 17세기 에피스테메로의 이행의 질문에 답하는 데리다적 방식(상징의 비동기화)이 있을 수 있지만 구조주의적 방식 또한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발생과 돌발을 대립시키는 알튀세르에게서 찾아질 수 있다. 이 논문은 탈구축과 구조주의 사이의 긴장을 우리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더보기This article tries to understand the debate between the philosophy of deconstruction and structuralism in a complex way, by revealing the essential problematic of Derrida’s De la grammatologie as a deconstructive critique of Saussure’s structuralist linguistics and by thinking about a possible reply that structuralism can give to such a critique. The central problem that Derrida raises to Saussure’s semiology is a radical one: that the concept of sign itself has within itself phono-centrism and logo-centrism. According to Derrida, since it presupposes the absolute distinction between signifieds and signifyers, the concept of sign cannot be separated from the hierarchical thinking that signifieds can be determined independently without signifyers and signifyers and writing are derived from such signifieds. The absolute distinction between signifieds and signifyers is guaranteed by the principle of the arbitrariness of signs, which Saussure explains by distinguishing symbols and signs. Symbols have a relationship of resemblance with what they symbolize, while signs only have an arbitrary relationship between signifieds and signifyers. However, Derrida argues that such arbitrariness must be thought as something that has been generated; that signifieds and signifyers are originally combined in a motive, but there begins a movement of “immotivation”, namely a movement of a signifyer breaking away from its signified due to the alterity it has. Derrida says that there are neither symbols nor signs, but only the becoming-signs of symbols. Grammatology, according to Derrida, is a science of such a movement of immotivation of symbols. But it is possible to argue that there can be a structuralist explanation of such a movement of immotivation, which is different from the one that Derrida offers from the standpoint of (decontructed) genesis. From a viewpoint of anti-substantialist relationism, one can say that, regardless of what history signifyers have, they are not substantial in themselves, and they obtain their values only by entering a certain relation with one another and thus getting combined with different signifieds. As for this issue, Foucault’s The Order of Things can stimulate our thinking. In the episteme of 16c, signs were thought of from a ternary point of view as consisting of signified, signifyer, and conjuncture (resemblance), while in the episteme of 17c, they were thought of from a binary point of view as consisting of signified and signifyer only. It can be said that Derrida thinks in the episteme of 16c, while Saussure does in that of 17c. Although there might be a Derridian way to explain the transition from one episteme to the other, there might also be a structuralist way to explain it and one can be found in Althusser who opposes the problematic of eruption to that of genesis. This article argues that the tension between deconstruction and structuralism should be mainta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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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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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EPOCH AND PHILOSOPHY -A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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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1 | 0.61 | 0.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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