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번역의식과 시적비전의 상관성 - 오비디우스 번역가 클레망 마로의 “작가의 영예”에 관한 고찰 - = La réciprocité entre la conscience de la traduction et la vision poétique - réflexion sur “l'honneur de l'auteur” chez Clément Marot, traducteur d'Ovide -
저자
손주경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Societe Coreenne d'Enseignement de Langue et Litterature Francaises)
학술지명
프랑스어문교육(Societe Coreenne d'Enseignement de Langue et Litterature Francais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35-368(34쪽)
제공처
Dès son premier recueil, Clément Marot ose de garder “l'honneur de l'Autheur” qui peut témoigner de sa volonté de présenter une oeuvre, miroir de son alter ego. Cette volonté poétique se trouve également dans sa traduction des Métamorphoses d'Ovide dont le style et la matière lui paraissent comme un des modèles à suivre.
Celui que nous pouvons trouver dans cette traduciton, ce n'est pourtant pas le Marot traducteur, mais le Marot poète, puisque le traducteur fait allusion à son désir d'établir la réciprocité entre la conscience de la traduction et la vision du poète. Il n'a aucune intention de rester servile face à l'auteur dont le texte devient son objet de traduire. Il essaie plutôt de donner au lecteur l'image d'un traducteur qui est capable de démontrer ses idées poétiques dans son activité de la traduction : transférer à sa traduction la parole poétique sur la présence de son moi. En reniant tant la voix d'épopée de Virgile que le style archaïque et ornemental, il transforme sa traduction en un espace où s'illumine l'esprit poétique visant aussi la liberté que la richesse de son regard.
L'augmentation des vers, l'ajout des mots, et le dynamisme du style sont des signes de cette réinterpretation du texte ancien. Et cette intervention du traducteur au texte original est fondée sur la nécessité d'influer ses idées au texte traduit. Non seulement elle compense l'univers poétique du texte original, mais aussi elle diffuse et enfle les idées du poète qui est Marot. De cette manière, cet écrivain du début de la Renaissance transforme le texte traduit en oeuvre dominée par le plaisir poétique, plaisir qui tient compte de la présence du lecteur. En investissant au texte d'Ovide le dynamisme de la parole, et en rechechant des mots capables de transformer le monde, le traducteur Marot nous présente un autre Marot qui lit le monde avec sa propre vision poétique reflétant enfin l'honneur du poète.
근대 프랑스 시 형성에 있어서 클레망 마로가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시인 가운데 한 명으로 지목될 수 있다면, 그 이유를 그의 언어 운용에서 찾을 수 있다. 분명 그는 대수사학파 시인들의 인위적으로 공들인 시어에 비한다면 지극히 평이하다는 인상을 갖게 만드는 언어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생기를 상실한 이전의 시어와는 다른 소박하면서도 친근한 언어사용은 그가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프랑스 시어의 발달에 상당히 공헌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그의 평범한 언어 사용이 초래한 결함들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언급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과 타인 사이의 평화로운 관계 형성을 이 시인이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이런 언어사용이 그가 이룬 시적혁신, 즉 시적 글쓰기의 기쁨을 독자와 공유한다는 목적의 실현에 기여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게다가 그의 독특한 시적 비전은 이런 언어 사용에 기반을 두고 형성된 것이기도 하다. 그는 무엇보다도 평범한 어휘의 사용을 통해 시적 ‘주관성’의 확립을 지향한 시인이었다. 1530년에 간행된 첫 시집 '클레망의 유년시절 L'Adolescence clémentine' 서문에서 이미 시인은 “작가의 영예”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드러낸다.
(동료들이여) 나의 이 보잘 것 없는 유년시절을 세상에 내놓도록 누가 더 부추겼는지 알지는 못한다. 헌데 거리에서 외쳐대고 책으로 출간된 그대들의 끊이지 않는 간청이나 불만들을 나는 듣게 되었고, 그것들의 상당부분은 정확하지도 않고 제대로 인쇄되지 않았다. 그것들은 <작가>의 영예보다는 서적상에게나 더 이로울 뿐이다.
마로에게서 “작가의 영예”에 관한 주장을 들을 수 있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작품을 읽을 독자의 반응에 매우 민감했던 그에게는 과거의 시인들이나 동시대 시인들에 비해 자신이 더 뛰어난 작가임을 강조하고 그것을 증명하려는 욕망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에게는 ‘저자의 작품(oeuvre de l'autheur)’, 즉 작가의 분신일 수 있는 작품을 세상에 소개하려는 의지가 있었던 것이다.
그가 중세 서정시의 영역을 개척했다고 평가되는 프랑수아 비용의 작품을 직접 편집하여 출간한 이유도 이런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자신의 삶을 시적소재로 삼은 비용은 마로에게는 주체적 시인의 전범으로 보였고, 따라서 비용 편집자로서의 마로는 비용의 표현을 낳은 ‘정신’을 독자에게 제시하려고 시도한다. 독자성을 상실한 채 궁정인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개성 없는 작품을 생산하기 보다는 시를 유희의 수단으로 간주하던 시기에 시인을 사회적 종속에서 구해낼 수 있는 작품, 시인으로서의 권위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을 창작하는 것이 그에게는 더 중요했던 것이다. 그는 타인의 의도에 따르는 공적인 목소리를 되풀이하는 작가보다는 예술가로서의 자율성을 구가할 수 있는 존재로 남기를 바란 것이다. 자율적인 읽기와 자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자, 지배적인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는 자가 마로가 구현하려는 시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은 그의 번역 작품에서도 발견된다. 알려져 있다시피 마로의 '시편 Psaumes'(1542) 번역은 개혁종교의 사상을 널리 전파하려는 종교적이면서도 정치적인 의도에 기인한다. 그러나 그는 이 번역을 통해 자신의 이름마저도 널리 알리고 싶어 했던 것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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