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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필담창화집 속의 단군・기자 관련 논의 검토 = A Study of How Tangun and Kija were Discussed in the Written Conversations of Chosŏn Missions t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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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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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examines discussions of Tangun and Kija in the ancient history discourse of Chosŏn missions to Japan in written conversation collections during the 17th and 18th centuries.
First, the study observed how written conversation collections from 1636 to 1764 raised the issue of Tangun and Kija. Since the Chinese texts mentioned that Kija introduced the Eight Prohibitions to Chosŏn, the Japanese literati also took this as historical fact. Thus, they referred to Chosŏn as Kisŏng (箕域), Kibang (箕邦), and Kiju (箕疇) in poetry exchanges, praising it as a country civilized by Kija and carrying on the customs of the Shang. Tangun’s existence was known in Japan through Comprehensive Mirror of the Eastern Kingdom (Tongguk t’onggam) and was recognized along with Kija as the progenitor of Chosŏn. Tangun and Kija were frequently mentioned in poetry exchanges and written conversations from early Chosŏn-Japan exchange until the 1764 mission.
Throughout the missions, the Japanese literati generally had no qualms accepting the existence of Tangun and Kija. However, Hayashi Hōkō raised doubts to Yi Hyŏn about whether Tangun lived 1,048 years and which text stated that Kija brought 5,000 Shang people with him in a 1711 written conversation. This question, though, was the repeating of questions already raised by Hayashi Razan in a letter to a Chosŏn envoy in 1643. Although it is presumed that Razan read Comprehensive Mirror and raised these doubts, he presents these questions as if they were his own. Although Razan’s questions were over the evidence and credibility of the ancient texts, this attitude is not taken by Japanese literati in later conversations.
This study presents examples of the attitude Japanese scholars of the Edo period took regarding Tangun and Kija in written conversations before taking a modern approach to such myths. The author will attempt to refine this analysis by examining discussions of mythical Japanese figures such as Susanoo-no-Mikoto and Wang In in the ancient history discourse of Chosŏn-Japan exchange.
본고는 통신사 필담창화집 속의 단군・기자 관련 논의의 전개양상을 검토함으로써 17-18세기 조일 교류에 나타난 고대사 담론의 일단을 확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1636년부터 1764년까지의 필담창화집에서 단군 및 기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거론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기자가 조선으로 건너가 八條의 법령으로 조선을 교화하였다는 것은 중국 문헌에서 전하고 있는 것이므로 일본 문사들에게도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조선인에게 주는 창화시에서 조선을 箕域, 箕邦, 箕疇 등으로 표현하였으며, 조선이 기자의 교화를 입어 은나라 풍속을 간직한 문명국임을 칭송하였다. 단군의 존재는 『동국통감』을 통해 일본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조선의 시원으로 인식되며 기자와 함께 병칭되었다. 단군과 기자는 통신사 교류 초기부터 1764년 통신사에 이르기까지 창화시와 필담에서 꾸준히 언급되었다.
통신사 교류 전 시기에 걸쳐 단군과 기자의 존재는 일본 문사들 사이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1711년 하야시 호코는 제술관 이현과의 필담에서 단군과 기자의 사적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였다. 단군이 1,048년을 살았다는 기록의 불합리성, 그리고 “半萬殷人渡遼水”라는 구절의 출처에 관한 의문이다. 그런데 이 두 질문은 각각 「東國通鑑外紀」의 按에서 거론된 문제였으며, 1643년 하야시 라잔이 통신사에게 보낸 편지에서 거론한 의문을 반복한 것이다. 라잔의 경우 『동국통감』을 직접 읽고 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동국통감』을 참조했다는 언급 없이 그 자신의 독창적인 견해처럼 제시하고 있다. 라잔의 문제 제기는 상고사 기록에 있어 합리성과 전거를 중시한 것인데, 이러한 태도는 이후의 다른 필담에서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본고에서 소개한 단군 및 기자 관련 필담은 일본에서 고대 신화에 대한 근대적 접근방식이 나타나기 이전 에도시대 일본 문인들이 이 주제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취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차후 스사노오노미코토 및 왕인과 같은 일본 고대사 관련 인물에 대한 논의를 아울러 검토함으로써 조일 문사 간 고대사 담론에 대한 보다 정밀한 분석을 시도하고자 한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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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7-2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Http://Www.Daedonghanmunhak.Co.Kr -> http://www.daedonghanmun.or.kr/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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