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燕巖 朴趾源의 士意識 = Yeon-am Park Ji-won's spirit of Classical Schol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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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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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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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연암 박지원을 중심으로 17세기 유형원으로부터 19세기 박규수에 이르는 실학파들의 士意識과 士認識을 검토하였다. 이들 실학파는 당대 사계층의 타락상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들의 문제제기에 따르면 당대의 사계층은 사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과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공부는 등한시하고, 윤리적으로도 타락하여 요행수로 출세하기만을 바라며, 허위의식에 빠져 노동을 천시하였다. 실학파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가지 방안을 제기하였는데, 박지원을 기점으로 하여 17세기 실학파의 해결 방안과 18세기 이후의 해결 방안이 성격을 달리한다.
17세기 실학파들은 문제의 근본원인이 특권층의 관직 독점에 있다고 보고, 교육제도와 관리임용제도의 개혁을 통한 해결을 모색하였다. 즉 학생 선발 제도를 엄격히 운영하여 아무리 특권층의 자제라 하더라도 자질과 능력을 갖추지 못했으면 탈락시키고, 庶人의 자제라도 자질과 능력을 갖추었으면 선발하게 되면 사계층의 기풍이 달라질 것이라 기대하였다. 그리고 관리 임용에 있어서도 사대부가 맡는 직역과 서리층이 맡는 직역을 구분하지 말고, 아무리 지체 높은 사대부의 자제라 하더라도 말단의 실무직에서부터 충원하게 되면 실무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발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연암의 경우도 사의 타락에 대한 인식은 17세기 실학파와 같았다. 그러나 해결의 방향은 달랐다. 사를 ‘예비 관료’로 보았던 17세기 실학파와 달리 사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였다. 연암은 사계층이 더 이상 관료가 되는 길만을 바라지 말고, 사농공상의 어느 직역에 있든 자기가 종사하는 분야의 ‘실학’을 실천하는 주체가 되어 이용후생의 혜택을 천하에 끼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누구든 천하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효제충신의 道를 실천하며, 치열한 독서와 학문을 통해 세상에 혜택을 끼친다면 그 사람의 신분이 천자이든 서인이든 모두가 士라는 논리를 통해 사계층의 자부심도 고취하고자 했다.
이러한 연암의 새로운 士像은 19세기 실학파에 의해 계승되고 확산되었다. 정약용의 경우 사들이 자신들의 지식 능력을 활용하여 농공상의 업에 종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박규수 또한 조부의 사의식을 계승하여 ‘그 몸은 사이지만 그 업은 농공상’이라는 명제로 새로운 士像을 명료하게 제시하였다.
이상과 같은 실학파의 사인식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인간을 차별 없이 평등하게 바라보는 가치의 지향을 발견할 수 있고, 인간의 주체적 각성에 대한 자각과 요구도 담겨 있음을 볼 수 있다. 실학파의 사의식은 이러한 보편적 가치를 구체적 역사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환기하고 오늘날의 사상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모색이 있어야 할 것이다.
This thesis examined the scholar consciousness and scholar perception of Silhak school with Yeon-am Park Ji-won as the central figure ranging from Yu Hyeong-won in the 17th century to Park Gyu-soo in the 19th century. These Silhak school scholars Yi Dynasty were well aware of the serious corruption of the classical scholar class in their time. According to the problems pointed out by these scholars, the classical scholar class in their time neglected their studies to cultivate qualification and abilities, with which classical scholars should be equipped, became corrupt ethically, wanted only to advance in life by a lucky chance, and despised labor in false consciousness. The Silhak school scholars presented various ways to solve these problems. The Silhak school scholars in the 17th century viewed that the fundamental causes of the problems consisted in the monopoly of public official posts by the privileged class and sought to solve the problems through the reform of the educational system and the public official selection system.
Yeon-am’s perception of the corruption of the classical scholars was the same as that of the 17th century Silhak school scholars. But his solutions were different. Unlike the 17th century Silhak school scholars who viewed classical scholars as ‘reserved public officials,’ Yeonam expanded the scope of classical scholars further. Yeonam thought that the nobility class should not want only to become public officials, and in no matter which areas of scholars, farmers, artisans and tradesmen a person worked, he should become a person contributing to promoting public welfare. And through the logic that whoever has a sense of responsibility for the world, practices the enlightenment of filial piety and brotherly love together with loyalty and sincerity and benefits the world through intense reading and studies, regardless of whether he is from royal family or from the humble family, is a classical scholar, he attempted to encourage the pride of the classical scholar class.
Yeonam’s such a new concept of classical scholars passed down and was diffused by the 19th century Silhak school scholars. Jeong Yag-yong asserted that classical scholars should utilize their knowledge and abilities to work as farmers, artisans, and tradesmen, and Park Gyu-soo, the direct heir to Yeonam’s thoughts, also inherited his grandfather’s classical scholar consciousness and clearly presented a new classical scholar image with the statement that ‘Even though one’s status is classical scholar, his occupation is a farmer, an artisan and a tradesman.’
In the above-mentioned classical scholar perception of the Silhak school scholars, the direction of value of viewing humans equally without discrimination, and the self awareness and demand of the autonomous awakening of humans can be found. The classical scholar consciousness of the Silhak school scholars can be evaluated as the product of agony over applying such universal values to concrete historical realities, so the ways to encourage the interest in this aspect and to utilize it as today’s ideological resources should be explore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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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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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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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4 | 0.64 | 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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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 | 0.5 | 1.236 | 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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