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분노 억압의 역설과 분노 억제의 비밀 = 외현적 언어 정보의 내현화 과정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5-196(42쪽)
KCI 피인용횟수
5
비고
학회 요청에 의해 무료로 제공
제공처
소장기관
다양한 방어기제들 중 분노를 억누르는 것과 연관된 대표적인 기제로는 억압(repression)과 억제(suppression)를 들 수 있다. 억압은 혼란스러운 욕구들, 생각들, 혹은 경험들을 의식에서 제거함으로써 정서적인 갈등이나 스트레스에 대처하려 시도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반면에 억제는 내면의 혼란스러운 갈등과 감정을 의식적으로 분명하게 인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그러한 갈등과 감정을 외부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억압과 억제의 개념과 관련해서 흔히 억압은 무의식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는 반면에 억제는 의식적인 특성을 갖는 것으로 소개된다. 하지만 Boag(2010)는 이러한 이분법적인 사고가 의식 및 무의식을 정신적 과정의 속성과 혼동한 데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단순 분류는 타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고 주장하였다. Boag (2010)는 전통적인 관점에 대한 반론으로 억압과 억제는 억누르고자 하는 대상과 억누르는 과정을 인지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용이한가 하는 문제에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를 제안하였다. 하지만 Boag(2010)의 주장은 주로 사변적인 논리에만 의존하고 현대 기억 이론의 다양한 관점(예컨대, 암묵적 기억과 외현적 기억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는 못했다는 약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분노의 억압 및 억제 간 차이를 현대 기억 이론의 관점에서 재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현대 기억 이론의 관점에서 본다면, 억압은 일화적인 형태의 외현적 기억 정보가 내현적인 정보로 전환된 이후에 주체가 인출상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억압이 일어나게 되면 장기 기억 속에 정보가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정보가 부재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에 억압과는 달리 억제에서는 일화적인 기억 정보가 내현적인 기억으로 전환되지 않고 온전하게 외현적인 기억 정보의 형태로 남아 있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점은 왜 억압과는 달리 성숙한 방어기제인 억제에서는 기억 인출의 어려움 혹은 기억상실증의 문제를 보이지 않는지를 잘 설명해 준다. 억제에서는 주의를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작업 기억의 수준에서만 무의식적인 정보 처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억압에서는 작업 기억과 외현적기억 체계 모두에서 무의식적인 정보 처리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 결과는 심리학에서 오랫동안 논쟁이 되어 왔던 분노 억압의 역설(paradox) 문제를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역기능적인 분노의 억압을 성숙한 기제인 억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mong various defense mechanisms, repression and suppression should be addressed as representative mechanisms for curbing anger. Repression is defined as an attempt to deal with emotional conflicts or stress through removing those disturbing needs, thoughts, or experiences. On the other hand, with suppression we can consciously recognize confusing inner conflicts and emotions but do not express them overtly.
In general, repression is regarded unconscious while suppression is considered to be conscious. However, Boag(2010) argued that a simple classification cannot be validated because this kind of dichotomous thinking originates from the confounding level of consciousness(conscious/unconscious) with features of mental process. Opposing the traditional perspective on repression and suppression, Boag(2010) suggested that they did not have qualitative differences. Repression and suppression can be differentiated only by the relative easiness of recognizing the repressed/suppressed target and the process of repression/suppression. However, Boag’s(2010) argument relies on speculative logics alone and has not considered various views of modern theories of memory(e.g., tacit memory and explicit memory). In this regard, the present study looked at the differences of repression and suppression of anger from the perspective of modern theories of memory.
According to modern memory theories, repression can be regarded as retrieval difficulties following the conversion of episodic explicit memory information into implicit information. In the case of repression, it is as if no information exists even though the information is still stored in the long term memory. As for suppression, on the contrary, episodic memory information remains intact in a form of explicit memory information. This difference explains why suppression as a mature defense mechanism does not cause retrieval difficulties or amnesic problems. In suppression the unconscious information processing is confined to the working memory level while in repression the unconscious information processing operates both in working memory and in explicit memory system. The results of the analysis are expected to resolve long-lasting controversies on the paradox of anger repression, and contribute to the identification of the psychological process of suppression that can explain its adaptive effects different from dysfunctional repressio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7-1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Human Studies | KCI등재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6-12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인간연구 창간호 -> 인간연구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1 | 0.61 | 0.5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9 | 0.56 | 0.852 | 0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