考古"現代" : 兼談書寫語言的實踐 서면어 실천의 문제를 중심으로 = 지식 고고학으로 다시보는 "현대"
저자
申宜暻 (제주한라대학 관광중국어통역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1
작성언어
Chinese
KDC
104.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93-200(8쪽)
제공처
현대는 세속의 승인에 의해 성립하고 위상을 부여 받는다. 언어의 실천을 위시한 현대의 모든 가치가 그러한 맥락에 놓이고, 문학의 존재도 예외는 아니다. 문제를 이렇게 놓고 볼 때 백화문학=현대문학이라는 도식이 검토되어야 한다. 모든 백화문학은 현대문학인가? 백화문학이면서도 현대문학이 갖추어야할 백화의 형식과 현대사상을 담고 있어야 현대문학인 것이다.
서면언어의 현대성 실천은 언어간의 "언어 번역"[跨語際"語言飜譯"]의 과정에서 기원한다. '사상'의 '번역''공구'로서의 공구서는 이러한 자신의 본연의 기능과 더불어 자체로서 현대성의 '번역'을 실천함으로써 "상호 소통성(互譯性)"을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둘째로 중국어 세계의 언어 현대성 실천, 좀더 정확히 말해 서사 언어의 현대성 실천은 "문법[語法]"의 수립으로부터 시작된다. 현대 중국어 문체는 세차례의 혁신 과정을 거치는데, 대표적 문체를 정밀히 파악함으로써, 중국어와 중국어의 행간(行間)에 숨은 언어 내외적 의미를 포착할 수 있다. 필자가 주목하는 3차 혁신운동은, 1) '5.4시기 백화체[白話文體]', 2) '연안(延安)시기 신화체(新華體) 및 마오체[毛文體]', 3) '개혁개방시기 몽롱체(朦朧體)이다. 현대 중국어가 갖추어야 할 백화의 형식과 그 형식이 담기는 현대사상은 바로 이러한 문체에 살아 숨쉬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다 정밀한 검토를 위해 우선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백화의 형식, 즉 현대 서면어의 글쓰기 형식이다. 백화문의 서구화, 즉 가로쓰기가 언제 어떻게 실천되는가의 문제는 중요한 고리다.
왕휘(汪暉)는 계몽 학술지 《科學》의 출현에 주목한 바 있거니와, 그의 논의는 이론적 가설이 실제를 가리운 경우다. 사실은 서구의 근대가 번역이 되어 들어오는 과정, 즉 서구의 근대를 구성하는 개념들이 근(현)대 중국어로 번역되는 과정을 거치며 서구의 근대성이 중국에 전이되는 과정 속에서 백화문의 현대적 형식의 성립과 동보적으로 발전하는 점이 중요하고, 사실 시간적으로도 더 우선한 일인데, 왕휘는 이 점을 간과하고 있다.
왕후이의 고찰은 20세기 중국사회가 실천한 현대성 프로젝트 가운데 중요한 한 측면을 설명하고 있다. 중국의 지식인들이 민족국가를 탄생시키고 성숙시키는 과정에서 '과학'의 이름아래 그것이 합법성을 획득한 것은 의심할 바 없는 사실이다. 이것은 '5ㆍ4'의 핵심 테제(theses)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현대성 프로젝트를 논하는 과정에서 한가지 소홀히 취급해 온 사항은 현대성의 서사공구인 동시에 현대성 번역 과정 자체의 하나인 공구 자신의 모양에 관한 논의였다.
공구 자신이 중국의 현대성의 일부라는 점은 의외로 중요하면서도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이 점은 서구의 현대성을 번역해 현대성을 구축[建構]한 비(非) 서방 근대 국민국가[民族國家]의 현대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문제이다.
중국인에 의해서 편찬되고 중국 내지에서 출판된 서적 가운데, 가장 먼저 가로쓰기와 서구식 표점 부호를 채용한 서적은 상무인서관(商務印書館)에서 출판한 《商務印書館華英字典》으로 확신된다. 이 사전은 원래 쾅치 자오가 편찬했던 《華英字典》의 기초 위에 2만 여 항목을 추가해 모두 4만 여 항목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의 출판이야말로 '근대중국'의 서면어가 가로쓰기, 서구식 부호로 명실공히 그 원형적 모양을 정립하는 최초의 표본이 된다.
본격적인 서사 형식의 진정한 실천은 앤푸(巖復)의 손에 의해 이윽고 출현한다. 서구 현대성(modernity)의 번역에 열심이었던 앤푸는 1904년 《英文漢고》를 단행본으로서 출간하면서 가로쓰기, 서구식 표점부호를 현대 중국의 글쓰기에 여실히 적용한다. 영어문법을 설명하는 이 책에서 앤푸는 '해석' 대상의 구조와 표현 방식을 순리롭게 해결해 나아가기 위해 번역 대상 언어의 형식을 그대로 채택한다. 이는 단순한 영어 표현 방식의 채택을 넘어 영어 표현의 방식, 영어가 표상(表象)하는 하나의 세계(世界)가 모두 번역을 통하여 합법성을 획득하는 과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전통 서면어 형식의 일대 전환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이 점에서 그의 가로쓰기 채택은 언어 자체의 내부적 문제가 아니라, 언어로 표상되는 세계의 상호 번역성과 관계되는 문제이다. 요컨대 사상사적인 문제다. 어쩌면 앤푸 자신은 이 점을 인식하지 못한 채로 이러한 크고 중요한 일을 실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앤푸(巖復)와 짱타이앤(章太炎)이 수립한 현대 중국의 수사 방식은 언어의 논리성의 전환 자체가 세계 표상과 내적으로 긴밀히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언어의 "형식(形式)"과 "논리(邏輯)"의 문제가 바로 이곳에서 출현하는 것이다. 더욱이, 근자에 주목되는 언어문화 간(間) "상호번역성(互譯性)"문제의 "번역(飜譯)"의 내재적 기능에 착안한다면, "형식의 통일(形式統一)"과정 자체가 이미 "사상통일(思想統一)"과 "통일된 논리(統一邏輯) 창출"을 주도하는 점에 유의하게 된다.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제1조(개인정보의 처리 목적)
제2조(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유 기간)
제3조(처리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제4조(개인정보파일 등록 현황)
제5조(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제6조(개인정보 처리업무의 위탁)
제7조(개인정보의 파기 절차 및 방법)
제8조(정보주체와 법정대리인의 권리·의무 및 그 행사 방법)
제9조(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제10조(개인정보 자동 수집 장치의 설치·운영 및 거부)
제11조(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제12조(개인정보의 열람청구를 접수·처리하는 부서)
제13조(정보주체의 권익침해에 대한 구제방법)
제14조(추가적 이용·제공 판단기준)
제15조(개인정보 처리방침의 변경)
제1조(개인정보의 처리 목적)
제2조(개인정보의 처리 및 보유 기간)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제3조(처리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제4조(개인정보파일 등록 현황)
| 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
제5조(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
제6조(개인정보 처리업무의 위탁)
제7조(개인정보의 파기 절차 및 방법)
제8조(정보주체와 법정대리인의 권리·의무 및 그 행사 방법)
제9조(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제10조(개인정보 자동 수집 장치의 설치·운영 및 거부)
제11조(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학술데이터본부 정광훈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제12조(개인정보의 열람청구를 접수·처리하는 부서)
제13조(정보주체의 권익침해에 대한 구제방법)
제14조(추가적인 이용ㆍ제공 판단기준)
제15조(개인정보 처리방침의 변경)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