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우수등재
차세대연구자의 안과 밖 : 한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계의 구조적 위기와 대안적 실천 탐색 = The ‘Inside’ and ‘Outside’ of Next-Generation Researchers : Exploring the Structural Crisis and Alternative Practices in Korean Media and Communication Academia
저자
강신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방송학보(Korean Journal of Broadcasting and Telecommunication Studi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우수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61(57쪽)
제공처
이 글은 한국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계의 구조적 위기 속 차세대연구자들이 직면한 현실을 ‘안(제도권 내부의 모순)’과 ‘밖(제도권 너머의 대안적 실천)’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조명하고, 학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연구자를 둘러싼 담론 지형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분야 차세대연구자 9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수행했다. 그 결과, 학계는 물질적 토대의 붕괴, 정규직ᐨ해외박사ᐨ양적 성과 중심의 다층적 위계와 폐쇄성, 그리고 학문 공동체 기능의 부전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와 경쟁적인 외부과제 중심 시스템은 안정적인 연구기반을 위협하며 연구자들의 이력을 파편화시켰고, 정규직 중심의 위계, 학벌주의(특히 해외 박사 선호), 양적 성과주의(SSCI 중심 평가) 등은 강력한 진입 장벽으로 작동했다. 세부 전공 간 분절성과 서울 중심의 네트워크 고착화는 학계의 폐쇄성을 심화시켰다. 차세대연구자들은 이러한 구조 속에서 연령이나 능력이 아닌 ‘비정규성’이라는 불안정한 위치성에 의해 정체성이 규정되며, 학술 장 유지에 필수적인 노동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주변화되거나 소외되는 경험을 겪었다. 학계의 젠더화된 구조가 돌봄 책임을 가진 연구자들의 생존을 근본적으로 위협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제도권의 한계는 대학 ‘밖’에서의 대안적 학문 공동체 구성을 추동했다. 이들 공동체는 지적 역동성과 수평적 연대의 거점으로 기능했으나, 지속가능성의 난제 그리고 제도권과의 양가적 관계에 직면해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 글은 차세대연구자의 위기가 학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구조적 경고임을 강조하며, 학술 생태계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내적 분절성 극복과 외적 종속성 탈피, 민주적·수평적 생태계로의 전환, 그리고 대학 바깥 공동체와의 협력적 관계 구축을 제안했다.
더보기This study aims to comprehensively illuminate the realities faced by next-generation researchers amidst the structural crisis of the Korean media and communication academia. It adopts the perspectives of the inside (contradictions within the institutional sphere) and the outside (alternative practices beyond the institutional sphere) to seek a sustainable future for the field. To this end, the discursive landscape surrounding next-generation researchers was critically reviewed, and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nine researchers in the field. The findings reveal that academia is confronting a complex crisis characterized by the collapse of its material foundation; a multi-layered hierarchy and exclusivity centered on regular positions, overseas PhDs, and quantitative performance; and the dysfunction of the academic community. The declining student population and competitive external project-based systems threaten stable research foundations and fragment researchers’ careers. Hierarchies centered on regular positions, academic credentialism (especially the preference for overseas PhDs), and quantitative performance orientation (SSCI-centric evaluation) act as significant entry barriers. Fragmentation between sub-disciplines and the solidification of Seoul-centric networks further deepen this exclusivity. Within this structure, the identity of next-generation researchers is defined not by age or ability, but by their unstable positionality of precarity (non-regularity). They experience marginalization and alienation despite providing essential labor for maintaining the academic field. Moreover, the gendered structure of academia fundamentally threatens the survival of researchers with caregiving responsibilities. These limitations of the institutional sphere have prompted the formation of alternative academic communities outside the university. While these communities function as hubs of intellectual dynamism and horizontal solidarity, they face challenges regarding sustainability and an ambivalent relationship with the institutional sphere. In conclusion, this study emphasizes that the crisis of next-generation researchers is a structural warning regarding the sustainability of academia. It proposes practical measures for the fundamental improvement of the academic ecosystem: overcoming internal fragmentation and breaking away from external dependency, transitioning to a democratic and horizontal ecosystem, and establishing cooperative relationships with communities outside the univer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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