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원 소설의 근대성 고찰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modernity in Park Tae-won's novels : around 「A day of Mr. Gubo, a Novelist」
저자
발행사항
아산 : 선문대학교 교육대학원, 2005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선문대학교 교육대학원 : 국어교육 2005. 2
발행연도
2005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충청남도
형태사항
62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손종업
소장기관
본 연구는 1930년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이라는 단편 소설을 중심에 두고 1930년대 근대성의 다양한 모습들을 발견하고 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박태원과 더불어 구인회 활동에 참여했으며 당시 모던 보이로써 ‘도시 산책자’이기도 했던 이상 김기림과 같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함께 다루어 박태원과의 차이를 드러낼 것이며, 한 발더 나아가 근대성의 다양한 체험의 세계를 재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음을 밝힌다.
1930년대에 식민지 조선이 도달한 모더니티의 중심에 있었으며, ‘이상의 짝패’였던 박태원은 1930년 2월 동아일보에 「적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식민지 경성이라는 ‘이중 도시’적 풍물을 산책자만이 감지할 수 있는 시선으로 그 특유의 기법들인, ‘고현학’적 방법으로, 때로는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자신이 속한 도시를 재현하기에 이른다. 그는 산책자였다. 다만, 제임스의 ‘더블린’ 이나 ‘파리’의 모던함 위를 걸어갔던 도시의 산책자라고 하기엔 당시의 경성이 ‘이중도시’였으며, 따라서 경성에 나타났던 ‘군중’은 벤야민이 밝힌 ‘군중’의 개념과는 거리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1930년대 식민지 경성의 한계와 상황을 충분히 인정한다. 그러나 1930년대가 문학에 있어서나 신문물에 있어서, 근대성을 조금씩 드러냈다는 사실 위에서 구보의 산책은 중요성을 갖는다. 그렇다면 구보의 산책은 무엇을 통하여 근대성과 접속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남는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룸펜 지식인으로서의 산책자들이 당대의 모던 보이이며, 또한 당시 근대 경성의 다양한 스펙터클 위에 놓여 있던 모던 걸, 그리고 욕망과 소외의 이중성을 보여 준 카페 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으로의 작업을 통하여 그 일부분을 밝혀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소설가 박태원의 사상과 환경을 파악하기 위하여 근대의 풍경과 소설가 박태원의 모더니티라는 항목을 설정했으며,「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모더니즘적 특성이라는 항목을 통해서는 그의 구인회 활동, ‘의식의 흐름’기법, ‘고현학’적 방법론 등을 자세히 고찰하였다. 또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통하여 바라본 근대성이라는 항목에서는 구체적으로 당대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소설 속에 반영되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도시산책자, 모던 걸/모던 보이, 카페 걸, 백화점이라는 부차적인 사항들을 가지고 논리를 전개시키게 되었다.
본 논문은 지금까지의 연구자들이 이룩한 성과물들에 기대어 1930년대의 근대성의 모습을 도시산책자, 모던 걸/모던 보이, 카페 걸 등의 당대의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통하여 드러나는 '욕망'이나 '소외'의 모습을 바라보고자 하였으며, 백화점이라는 근대적 공간에 포착된 시선에 의해서도 역시 당대 '여성'의 모습을 바라보고자 하였던 바, 결론적으로는 박태원을 포함한 1930년대의 룸펜지식인들의 복잡다단한 생활과 그들의 삶의 한계를 파악하게 되었다. 또한 이들이 관찰한 근대 여성들인 모던 걸이나 카페 걸이 당대의 모순을 극복하는 의지를 담보한 여성으로서가 아닌 '욕망'의 객체로서 또는 '소비'의 주체자로 등장함을 발견하게 되었다. 따라서 그들, 여성/남성 모두는 1930년대라는 특수성과 '이중성' 위에서 '행복'을 꿈꾸지만 그들이 발 디디고 있는 현실은 근대와 전근대의 소용돌이일 뿐이며, 그들은 '군중'도 아니고, '무위도식자'도 아닌 어정쩡한 존재이기에 내면의 '피로'와 '소외'는 그들 주변에서 그들의 존재를 재현(representation)한 것이다. 특히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속의 단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단적으로 이러한 사실을 반영한다.
This study set out to investigate「A day of Mr. Gubo, a Novelist」 in the 1930s to discover and represent the diverse aspects of the modernity of the 1930s. The pivotal role was attributed to the short story titled 「A day of Mr. Gubo, a Novelist」. In addition, a consideration was also made of the works by Lee Sang and Kim Gi-rim, who were the members of Guin Society as Park and played the role of modern boys and 'city walkers' in those days. Besides the common features with Park's works, the differences were also reviewed. Furthermore, it also aimed to reproduce the world of the diverse experiences of modernity, which was also part of the efforts to look into the modern world in the1930s.
Standing right in the middle of 1930s and being 'Lee Sang's buddy,' Park started his career as an author by publishing Annihilation of Enemies in Donga Ilbo in February,1930. By adopting his unique techniques such as 'modernology' and 'stream of consciousness' based on his view of the 'dual city' and things of colonized Seoul which could only be taken by a walker, he got to reproduce the city. He was a walker. What he walked on was the 'dual city' of Seoul, which was far away from modern 'Dublin' or 'Paris' from James' novels. There was no doubt that there was a gap between the 'crowd' in Seoul and the 'crowd' defined by Benjamin in concepts. Thus the study fully acknowledge that there were limitations and particular situations with Seoul, the capital of a colonized nation, in the 1930. Gu Bo's walk also deserved much attention in that the 1930s started to observe the appearance of modernity in literature and newspapers little by little. Then it's wondered what parts of his walks could be examined to understand modernity from the era. The answer lied partially in the route in which the lumpen intellectuals, so-called walkers, took meeting with modern boys, modern girls performing on the stage of Seoul with diverse spectacles, and cafe girls representing the duality of desire and alienation.
In the study the modern scenery and Park's modernity were focused on to understand his ideas and situations. His activities in the Guin Society and methodology including 'the stream of consciousness' and 'modernology' were considered in-depth through the modern characteristics of 「A day of Mr. Gubo, a Novelist」. The general characteristics of modernism were also pursued in the process. In an attempt to see how the novel『 A Day in Life of Novelist Gu Bo』 reflected the lives of the people from those days, an approach of modernity was taken toward the work, which was supported by additional items such as city walkers, modern girls/boys, cafe girls, and department stores.
Being born and growing up in Seoul, Park was a modern boy and established his own status in the literary history by presenting modernism with his fresh image techniques, stylish urban senses, and remarkable linguistic skills. In particular, his diverse 'experiments with techniques' and modernology were considered as his biggest achievements that couldn't be just left out in discussing his works and the expanded world of Korean literature after his times.
So far, based on the results of previous research, the aspects of modernity in the 1930s were examined through the city walkers, modern girls/boys, cafe girls, and other kinds of people from those days, as well as their 'desires' and 'alienation' The department stores were also reviewed to approach the 'women' of the days from the viewpoint dominating the stores. In conclusion, a clear picture was taken of the complex limitations of those lumpen intellectuals including Park in the 1930s. It was also discovered that the modern women such as the modern girls and cafe girls they observed appeared as the objects of 'desire' or the subjects of 'consumption' rather than as the strong-willed women trying to overcome the contradictions of the times. Both the men and women attempted to dream of 'happiness' based on the duality of the 1930s only to find a big bowl of chaos consisting of pre-modern and modern days in their reality. Since they were bordered on the line between 'crowd' and 'nothing-doers,' the 'fatigue' and 'alienation' inside them were the representations of their existence in their world, which were reflected in 「A day of Mr. Gubo, a Nove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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