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복지활성화방안 : 독립문 공동체을 중심으로 = How to Activate Community Welfare : Case Study about Doklipmun Community
저자
발행사항
서울 :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2002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사회정책학과 사회복지전공 2002. 8
발행연도
2002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338.9 판사항(4)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x, 119p. : 삽도 ; 26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106-109
소장기관
본 연구는 60년대 이후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 추진된 지역사회복지제도가 구체적으로 구현되고 있는 독립문공동체의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먼저 문헌연구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개념과 지역 운동의 배경, 지역사회 복지관 현황·기능과 역할·역사적 성립배경, 사회 지역 운동가·사업가의 역할, 주민 참여형태, 프로그램 운영과 개발현황을 살펴보고 사례연구로 독립문 공동체의 현황을 파악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지역사회 복지(community welfare)란 말은 매우 포괄적인 개념으로 전문 혹은 비전문 인력이 지역사회 문제에 개입하여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각종 제도에 영향을 주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일체의 사회적 노력을 의미한다. 이는 아동복지나 청소년 복지, 노인복지는 대상층 중심의 복지활동보다는 지역성(locality relevance)이 뚜렷하다는 데에 특징이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지역사회복지는 산업화·근대화과정에서 형성된 저소득층의 생존수단확보와 생활기반조성을 위한 노력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지역사회복지 활동은 1860년대 인보관운동이 그 시발이었으며 본격적인 활동은 1960년에서 1970년대의 경제개발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났다고 평가할 수 있다. 1960년대 이후 근대화의 이면에 도시빈민이 양산되면서 중대한 사회문제가 대두되었고 이는 산업화로 촉발된 농촌의 이농현상과 맞물려 사회적 갈등현상을 증폭시켰다. 이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역사회복지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특히, 1980년대의 지역사회복지운동은 민주화 운동과 학생운동, 노동운동과 맞물려 도시빈민의 철거 반대 투쟁으로 활발히 전개되었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재개발 사업에 의한 불량주택의 강제철거로 많은 도시빈민이 발생하였고 이들은 비닐하우스 촌이나 시외지역에서 살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1985년 서울 목동 철거를 계기로 천주교 평신도들에 의해 만들어진 천주교 도시빈민회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재개발지역에 들어가 세입자 대책 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세입자중 일부가 가이주 단지를 형성하여 그들의 삶의 자리를 얻어냈고 영구 임대 아파트 분양까지 받을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사례연구는 이러한 시대적 운동의 하나로 진행된 무악동 주민들의 주거권을 획득하기 위한 투쟁과정과 더불어 당시 운동의 주체이며 지금도 지역운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독립문 공동체의 활동과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이용현황 그리고 욕구를 파악하여 지역복지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데 두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연구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평화의 집의 주력사업인 가사관리인 사업은 IMF이후 실업구제를 위하여 시행되고 있으며 주 대상층은 차상위계층 즉 저소득층 가정의 여성을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행해지고 있다. 분석 결과를 보면 가사 관리인들은 일 자체가 힘은 들지만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고 평화의 집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평화의 집 실무자들이 원하는 자활이나 자립, 가사관리팀 운영까지를 실시하려면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생계유지 수단으로 자신의 일에만 급급하기 때문에 공동의 목적을 위한 사업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좀더 이들의 욕구에 부합되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시킨다면 참여의 동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한누리 공부방은 1989년부터 CLC(그리스도 생활 공동체)에서 운영되다가 현재 예수회 한몸 공동체에서 운영되기까지 여러 번의 변화를 겪으면서 운영되어 왔다. 이전에는 이 지역 자체가 빈민 지역으로 부모 모두 경제활동에 참여 할 수 밖에 없는여건이라 편모, 편부 등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학습과 인성 교육을 하고 있었다. 공부방의 현장조사와 면접조사,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부모들은 경제적 부담이 적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만족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학습지도 이외에도 인성교육과 특별활동 등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흥미 있어 했고 교사들도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다. 교사들은 자원 봉사자로 교사수급은 원활하지만 자주 교체되는 상황이라 학생지도의 일관성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한솥밥(생산 협동 조합)은 1998년 지역 주민의 출자금으로 20만원씩 출자하여 세워졌다. IMF이후 실업구제를 위하여 만들어 졌지만 아직도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제품에 대한 주문은 주로 천주교와 연결된 것이 대부분으로 주문량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익금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넷째, 스카우트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활동 영역으로 지역주민의 자녀들이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분석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이 활동에 참여하는 지역주민들이 고루 분포되어 있고, 이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자녀들이 서로 융화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다소 경제적인 부담이 되지만 천주교 안에서 신앙심과 사회봉사를 실천하며 서로 연대하여 활동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자칫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중산층 자녀를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지만 저소득층의 자녀를 우선적으로 배려한다면 일반 지역주민에게까지 활성화시키는데 유익한 활동이라 하겠다.
결론적으로 가이주 단지인 무악마을을 모태로 형성된 독립문 공동체가 지역공동체를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들은 여러 상ㄷ황의 한계성으로 구상에 그친 계획도 있었지만 그 노력만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특히, 2000년 무악마을에 거주하고 있던 69세대가 현대아파트 113동, 114동에 이주하면서 공동체 운동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주거권 획득이 일단락되자 주민들의 희석된 지역공동체 의식을 독립문 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 복지적 활동을 강화하여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대상층별로 차별화되어 있는 공동체 활동을 영역별로 이용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지역복지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의 관할 구청, 동사무소 등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연계를 취한다면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즉 차상위 계층의 자활과 자립을 위한 도움을 줄 수 있고 일반 지역 주민에게까지도 지역복지의 혜택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60년대 이후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 추진된 지역사회복지제도가 구체적으로 구현되고 있는 독립문공동체의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향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였다.
먼저 문헌연구를 통하여 지역사회의 개념과 지역 운동의 배경, 지역사회 복지관 현황·기능과 역할·역사적 성립배경, 사회 지역 운동가·사업가의 역할, 주민 참여형태, 프로그램 운영과 개발현황을 살펴보고 사례연구로 독립문 공동체의 현황을 파악하고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지역사회 복지(community welfare)란 말은 매우 포괄적인 개념으로 전문 혹은 비전문 인력이 지역사회 문제에 개입하여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각종 제도에 영향을 주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일체의 사회적 노력을 의미한다. 이는 아동복지나 청소년 복지, 노인복지는 대상층 중심의 복지활동보다는 지역성(locality relevance)이 뚜렷하다는 데에 특징이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지역사회복지는 산업화·근대화과정에서 형성된 저소득층의 생존수단확보와 생활기반조성을 위한 노력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지역사회복지 활동은 1860년대 인보관운동이 그 시발이었으며 본격적인 활동은 1960년에서 1970년대의 경제개발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어났다고 평가할 수 있다. 1960년대 이후 근대화의 이면에 도시빈민이 양산되면서 중대한 사회문제가 대두되었고 이는 산업화로 촉발된 농촌의 이농현상과 맞물려 사회적 갈등현상을 증폭시켰다. 이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역사회복지형태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특히, 1980년대의 지역사회복지운동은 민주화 운동과 학생운동, 노동운동과 맞물려 도시빈민의 철거 반대 투쟁으로 활발히 전개되었다.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재개발 사업에 의한 불량주택의 강제철거로 많은 도시빈민이 발생하였고 이들은 비닐하우스 촌이나 시외지역에서 살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1985년 서울 목동 철거를 계기로 천주교 평신도들에 의해 만들어진 천주교 도시빈민회는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재개발지역에 들어가 세입자 대책 위원회를 만들었다. 그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으로 세입자중 일부가 가이주 단지를 형성하여 그들의 삶의 자리를 얻어냈고 영구 임대 아파트 분양까지 받을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사례연구는 이러한 시대적 운동의 하나로 진행된 무악동 주민들의 주거권을 획득하기 위한 투쟁과정과 더불어 당시 운동의 주체이며 지금도 지역운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독립문 공동체의 활동과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이용현황 그리고 욕구를 파악하여 지역복지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데 두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연구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평화의 집의 주력사업인 가사관리인 사업은 IMF이후 실업구제를 위하여 시행되고 있으며 주 대상층은 차상위계층 즉 저소득층 가정의 여성을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행해지고 있다. 분석 결과를 보면 가사 관리인들은 일 자체가 힘은 들지만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고 평화의 집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평화의 집 실무자들이 원하는 자활이나 자립, 가사관리팀 운영까지를 실시하려면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생계유지 수단으로 자신의 일에만 급급하기 때문에 공동의 목적을 위한 사업은 요원한 것이 현실이다. 좀더 이들의 욕구에 부합되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시킨다면 참여의 동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한누리 공부방은 1989년부터 CLC(그리스도 생활 공동체)에서 운영되다가 현재 예수회 한몸 공동체에서 운영되기까지 여러 번의 변화를 겪으면서 운영되어 왔다. 이전에는 이 지역 자체가 빈민 지역으로 부모 모두 경제활동에 참여 할 수 밖에 없는여건이라 편모, 편부 등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학습과 인성 교육을 하고 있었다. 공부방의 현장조사와 면접조사,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부모들은 경제적 부담이 적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어 만족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학습지도 이외에도 인성교육과 특별활동 등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흥미 있어 했고 교사들도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다. 교사들은 자원 봉사자로 교사수급은 원활하지만 자주 교체되는 상황이라 학생지도의 일관성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셋째, 한솥밥(생산 협동 조합)은 1998년 지역 주민의 출자금으로 20만원씩 출자하여 세워졌다. IMF이후 실업구제를 위하여 만들어 졌지만 아직도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제품에 대한 주문은 주로 천주교와 연결된 것이 대부분으로 주문량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익금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넷째, 스카우트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를 육성하기 위한 활동 영역으로 지역주민의 자녀들이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분석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이 활동에 참여하는 지역주민들이 고루 분포되어 있고, 이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자녀들이 서로 융화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다소 경제적인 부담이 되지만 천주교 안에서 신앙심과 사회봉사를 실천하며 서로 연대하여 활동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자칫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중산층 자녀를 중심으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지만 저소득층의 자녀를 우선적으로 배려한다면 일반 지역주민에게까지 활성화시키는데 유익한 활동이라 하겠다.
결론적으로 가이주 단지인 무악마을을 모태로 형성된 독립문 공동체가 지역공동체를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들은 여러 상ㄷ황의 한계성으로 구상에 그친 계획도 있었지만 그 노력만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특히, 2000년 무악마을에 거주하고 있던 69세대가 현대아파트 113동, 114동에 이주하면서 공동체 운동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주거권 획득이 일단락되자 주민들의 희석된 지역공동체 의식을 독립문 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 복지적 활동을 강화하여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대상층별로 차별화되어 있는 공동체 활동을 영역별로 이용자의 욕구를 파악하여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면 지역복지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의 관할 구청, 동사무소 등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한 연계를 취한다면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즉 차상위 계층의 자활과 자립을 위한 도움을 줄 수 있고 일반 지역 주민에게까지도 지역복지의 혜택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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