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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미디어의 성행과 문학의 변이 - 1930년대 중후반 김동인 야담을 중심으로 - = The Prevalence of Oral Media and the Transformation of Literature - Focusing on Kim Dong-in's Yadam in 1930s -
저자
김선 (순천향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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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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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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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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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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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구비문학의 연속성이나 대중성, 역사소설에서 논의되어 온 야담의 문학사적 의미를 확장하여 야담 문학과 미디어의 관계성을 살피고 있다. 특히 이 글은 특정한 시기에 야담이 성행했다는 점, 야담의 문학사적 의의에서 언급되는 대중성의 측면이 1930년대 중후반에 형성되어 발전하였던 당시의 영화, 라디오, 연희장과 같은 미디어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한다.
연구의 관점으로는 월터 J. 옹이 말한 ‘구술미디어(oral media)’의 개념을 차용하여 취하고 있다. 옹은 알파벳 인쇄술의 출현과 함께 일어난 일은 인간이 눈의 용도를 발견했다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각적 지각을 ‘언어 표현’과 연결시키기 시작했다는 것에 주목하며 미디어 감각과 지각이 보여주는 본질적인 의미를 인간의 언어 표현의 감각에서 고찰하였다. 이 글은 이를 적용하여 1930년대 야담의 구술적 특성을 당시 미디어적 감각을 통해 확장한 새로운 언어 표현의 구술적 감각으로 보고 당시의 문학장과 미디어장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살피고 있다. 이 가운데 김동인은 자신의 작법을 동시대 대중 독자의 요구에 맞추어 역사소설, 야담 등을 새롭게 창작하여 자신만의 미학을 전개하고 대중문화에서 흥행에 성공한다. 1930년대의 김동인은 문학뿐 아니라 대중문화의 기반이 되었던 미디어장에 대한 이해를 통해 동시대에서 자신의 문학적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This paper examines the conditions and characteristics of yadam literature which flourished from the 1930s to the 1940s, specifically through the works of Kim Dong-in, in relation to the media sphere of the time. Rather than focusing on the continuity as oral literature, popularity, or relationship with historical novels that have traditionally framed yadam, this paper aims to explore the fundamental cultural landscape and aesthetics that enabled yadam to thrive, applying a temporal, cultural, and media-based perspective. Particularly, this paper highlights that yadam gained popularity during a specific historical period and that its aspect of popular appeal, noted in literary history, is closely linked to the media landscape of the late 1930s, which was shaped by the rise of the media sphere such as film, radio, and public theaters.
Around 1930 in which popular historical novels were in vogue, Kim Dong-in began aligning his creative approach with popularity. Drawing inspiration from Japanese historical novels of the 1920s, which featured dramatic, samurai-centered narratives, he authored his first historical novel, The Young Ones (1930), which gained popularuty. Subsequently, Kim Dong-in developed his own distinctive yadam literature, based on unique character and orality of the narrator. As cultural popularity became more active due to the development of media, he pioneered both historical novels and yadam writing to solidify his literary position. His yadam activities reveal an intricate interplay among his unique aesthetics, his interests in contemporary Japanese literature, and the pursuit of popularity. Thus, Kim Dong-in's yadam activities can be regarded as a meaningful phenomenon, because they illustrate how an individual author related to contemporary cultural sphere and developed their own aesth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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