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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 부산 일본 거류지의 소비공간과 소비문화 = Consumption space and consumption culture of Japanese settlement in the Open Port of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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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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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0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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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opening of the port in 1876, Joseon had significant political, social and economic changes. And culturally, there was a wind of change. Since the opening of the port in Busan, a Japanese settlement has been built around Choryang Waegwan[초량왜관]. This was a space for Japanese people's residence and commerce and a place of power as a colonial ruler. Nevertheless, cultural changes began to take place around this place. It is the birth of a modern capitalist consumption culture. The Japanese settlement in Busan was similar to Japan in the spatial structure of the city. The change in spatial structure has affected the entire urban cultural life. In addition to administrative and commercial facilities, cultural facilities such as shrines, temples and theaters were featured here. A colonial city is predicated on being Unequality. Busan, however, has become a “mixed space” with a mixture of shipbuilding, Japanese and Western. At that time, Busan was a place where tradition and modernity coexist and the power relations of the colonizers and the native was created. But most of all, it was also a place where modern desires were stirred beyond all this. With many stores located in the Japanese settlement , Busan gradually changed from a place of life to a huge products exhibition hall. Thus, the increase in consumption was a natural phenomenon. Consumption is not just an economic activity, but a cultural phenomenon that reflects the time and space in which consumption takes place. In the Japanese settlement, many Japanese engaged in commerce. The streets were filled with restaurants that were not easily accessible until now, such as clothes, shops that sell various daily miscellaneous items, and Japanese and Western restaurants. These created a new culture of consumption. Shops have attracted people's attention by doing business activities such as fancy decorations, product promotions, prize giving events and bargain sales to make more profit. Then, who enjoyed this consumer culture most? What's clear is that when talking about consumption space and consumption culture, it can't simply be dichotomous: It can't the enjoyer are the colonists and the natives are the completely marginalized. Colonial cities inevitably have the “mixion” of the colonists and natives. But there is also a limit to highlighting this only. This is because there is clearly a ‘boundary’ and ‘excluding’ of each other and an ‘unequality’ accordingly. In this regard, the development of modern consumer culture based on colonialism is unequal from the beginning.
더보기1876년 개항과 함께 조선은 정치․사회․경제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일어났고, 그에 동반하여 문화적으로도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부산에는 개항 이후 기존의 초량왜관을 중심으로 일본 거류지가 설정되었다. 이곳은 일본인의 거주와 상업을 위한 공간이었고 식민 지배자로서 권력의 공간이었다. 그럼에도 거류지를 중심으로 문화적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근대 새로운 문화 조류의 하나인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탄생이 그것이다. 부산의 일본 거류지는 시가지의 공간적 구조에서 거의 일본과 다를 바 없었다. 공간 구조의 변화는 도시문화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거류지에는 행정과 상업시설뿐만 아니라, 신사, 사찰, 극장 등의 문화시설이 등장하였다. 식민도시라는 것에서 불균등성이 전제되어 있지만, 부산은 조선적인, 일본적인, 서구적인 것들이 혼재된 공간이 되어 갔다. 이때 부산은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고 식민자와 피식민자의 권력관계가 접합되는 중층성을 띠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곳은 이 모든 것을 뛰어 넘는 근대적 욕망이 꿈틀대는 곳이기도 하였다. 거류지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상점들로 부산은 생활의 공간에서 점차 거대한 상품 전시장으로 변화해 갔다. 이에 동반한 소비행위의 증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소비는 단순히 경제적인 현상이나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소비가 일어나는 시간과 공간을 반영하는 문화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소비행위에는 지역사회 제반의 사회, 경제, 문화적 특질들이 필연적으로 반영된다. 개항과 함께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돌입하게 된 식민도시 부산에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소비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거류지에는 많은 일본인들이 상업에 종사하였고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되어 행정, 변천정, 본정 등의 번화가에는 근대적 상업시설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패션의 선두주자 의복과 여러 생활 잡화를 파는 가게, 일식․양식 등 이제까지 쉽게 접하지 못한 전문음식점들이 그 거리를 가득 매웠고, 이러한 것들을 통하여 새로운 소비문화가 창출되었다. 상점들은 더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화려한 장식과 상품진열, 경품행사, 바겐세일 등의 영업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렇다면 이 소비문화의 향유자는 누구였을까. 분명한 것은 소비공간과 소비문화를 이야기할 때 향유자는 식민자이고 원주민은 여기에서 완벽히 소외된 자들이라고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식민지 도시는 필연적으로 식민자와 원주민들의 ‘섞임’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부분만을 부각하는 것 또한 한계가 있다. ‘섞임’에는 서로에 대한 ‘경계’와 ‘배제’, 그에 따른 ‘불균등성’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식민성을 담보한 근대적 소비문화의 발전은 시작부터 불균등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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