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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청소년문학의 터전을 마련하다 -초기 퀴어 청소년소설의 의의와 한계 검토- = Lay the ground for queer youth literature -The Significance and Limits of Early Queer Youth Nov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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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0
작성언어
-주제어
KDC
800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9-72(24쪽)
제공처
본고는 퀴어 문학의 활성화와 페미니즘 리부트가 이루어진 2010년대 중후반 이전, 퀴어 청소년문학의 황무지에서도 그 저변을 마련한 초기 작품들의 등장 배경과 퀴어적 욕망을 확인하고, 그 의의와한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의 퀴어 청소년문학은 동성애자 인권운동, 대중문화 속 동성애 콘텐츠의 양적 증가, 청소년문학 장르의 활성화라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전개되어 왔다. 동성애를 다룬 초기의 장편 청소년소설은 모두 가족에 대한 커밍아웃을 통과제의적 사건으로 다루고 있으며, 가족 구성원의 반응을 단일화시켜 이야기를 단순화하는 전략을 택했지만, 갈등 봉합의 양상은 작품마다 크게 달랐다. 청소년소설에서 동성애적 성적 실천은 플라토닉적 사랑부터 11살 차이의 성인 남성과의 첫 경험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구현되었다. 퀴어 청소년의 주체적인 목소리를 드러내고, 정체성의 선언을 주체성의 사유로 변환하며 깊은 함의를 이끌어내는 작품도 눈에 띄었다. 다만 남성들의 동성애를 다루는 과정에서 여성의 모습이 조롱 되거나, 여성의 판타지에 기대어 재현되면서, 또 다른 폭력이 야기되는 문제점은 개선되어야 할 요소로 보인다.
더보기This paper attempts to identify the queer desires of early works that provided the foundations of the queer youth literature before the mid and late 2010s period when the activation of queer literature and the feminist reboot, and to examine its significance and limitations. Korean youth novels dealing with homosexuality have been developed in the social flow of the homosexual human rights movement, the quantitative increase of homosexual cultural content, and the activation of the genre of youth literature. The early feature-length youth novels dealing with homosexuality all include a come-out to the family as a rite of passage. They chose a strategy that simplifies the story by unifying the reactions of family members, but the aspect of conflict resolution differed greatly from work to work. Homosexual sexual practice in youth novels ranges from platonic love, to first sex with an adult male. There was also a work that revealed the subjective voice of queer youth, transformed the declaration of identity into an idea of subjectivity, and brought out deep implications. However, in the process of dealing with homosexuality among men, the appearance of women being mocked and the reproduction of women s fantasy causes another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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