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기>의 상징과 실재 담론 분석 = Analysis of the symbolic and real discourse in <Unagi>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tried to gauge the states of the art of Japanese movies by analyzing symbolic structure and real discourse in <Unagi>. Imamura Shohei (1926-2006) is the director who led New Wave of Japanese movie after the Pacific War. He is famous for criticizing traditional values and totalitarian political behavior which sustained post war Japan. Meanwhile, he is also famous for humanistic approach of essentials and the real which is inside human beings.
<Unagi> is credited for its artistic completion even though it mostly consists of monotonous narrative described in a chronological order. The reason for this is, discourses are operating which were made by deep structure connected secretly under skin structure consists of motif. This power is originated from the structure that exquisitely contrasts archetypical symbol that symbolizes death and regeneration, ecosystem of eels that circulates ocean and river, and women’s ambivalence that desires and embraces.
Director Imamura Shoei depicts the process of a moral/symbolic subject heals its psychological trauma and moves forward as an ethical/real subject. This process of growth completed the standard of human drama by director’s structure and discourse.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대표작인 <우나기>에 표상된 상징과 실재적 담론을 분석함으로써 일본영화의 예술적 수준을 가늠해보고자 하였다.
이마무라 쇼헤이(1926-2006)는 태평양전쟁 이후 일본영화의 뉴웨이브를 선도한 감독이다. 그는 전후 일본 사회를 지탱하던 전통적 가치관과 전체주의적 정치행태를 비판하는 한편, 인간 내면에 숨겨져 있는 본질과 실재를 인문학적으로 탐구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우나기>는 대체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단조로운 서사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재미와 감동을 뛰어넘는 예술적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그 이유는 표층구조의 층위에서 내밀하게 포진된 모티프들이 담론의 심급으로까지 중층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힘은 우선 죽음과 재생을 상징하는 물의 원형적 상징, 바다와 강을 순환하는 뱀장어의 생태, 욕망하고 포용하는 여성의 양가성 등을 정교하게 대비시켜내는 상징 구조로부터 비롯된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이를 통해 도덕적 구조에 갇힌 인물이 정신적 외상을 치유하고 윤리적 인간으로 회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연 속에서 성장을 이끌어내는 감독의 실재적 담론의 깊이가 휴먼드라마의 한 수준을 완성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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