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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전반 국민협회의 정치활동과 참정권청원운동의 한계 = The Kungmin Hyŏphoe’s Political Activities and the Limitations of their Petition Movement for Suffrage in Early 1920s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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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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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ungmin Hyŏphoe (National Society) conducted their political activities in the 1920s at a political junction where the pro-Japanese group desired to lead Korean society by acquiring suffrage and the colonial government authorities developed strategies to conciliate Korean people with their inland extension policy. The Kungmin Hyŏphoe carried out the Petition Movement for Suffrage, when the colonial government began to actively support the Korean political group who had asserted the complete integration of Japan and Korea. Soon, however, the very factors that permitted the political influence of the Kungmin Hyŏphoe caused complications between the pro-Japanese group and the colonial ruling power. If suffrage were to be the central to the inland extension policy, it could ultimately mean the end of colonial rule itself. As the Kungmin Hyŏphoe continued more extensive petition campaign for suffrage while the colonial government authorities began to restrain it, there grew a conflict between them. The Government General of Korea criticized that the Kungmin Hyŏphoe focused only on their political demand without cooperating with ruling policies, while the Kungmin Hyŏphoe thought that the colonial government’s policies were wrong. Such a sharp conflict was resolved as the Kungmin Hyŏphoe withdrew the Petition Movement for Suffrage, but thereafter its political influence fell into decline. Such a contradictory result came from the fundamental limitations of the colonial ruling system that could not embrace even the most internalized pro-Japanese group’s political demands.
더보기1920년대 국민협회의 정치활동은 참정권확보를 통해 조선사회의 주도층이 되려 했던 친일세력의 정치적 욕구와 내지연장주의에 입각하여 조선사회를 포섭하려 했던 통치당국의 전략이 상호교차 하는 가운데 전개된 활동이었다. 식민통치당국이 일본과 조선의 완전한 통합을 주장하는 국민협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자, 국민협회는 이를 활용하여 참정권청원운동을 전개한 것이었다. 그러나 국민협회의 성장을 가능케 했던 요소들은 곧 국민협회가 통치권력과 갈등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참정권획득을 내지연장의 핵심내용으로 추구할 경우, 그 귀결점은 식민통치의 종료이기 때문이었다. 국민협회가 참정권청원운동을 확대하고 통치당국이 국민협회의 정치활동을 제어하려 하자, 양자는 갈등관계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이런 갈등관계는 1920년대 중반 전면화 되었다. 효용성은 떨어진 채, 예민한 문제만 계속 제기하는 국민협회를 조선총독부가 더 이상 지원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조선총독부는 국민협회가 지배정책에 협조하지 않고 정치적 요구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였고, 국민협회는 총독부의 정책방향이 문제라고 반발하였다. 양측의 갈등은 국민협회가 참정권청원운동에서 후퇴하며 종결되었지만, 국민협회의 정치적 영향력은 쇠퇴할 수밖에 없었다. 친일세력의 친일정치운동이 지배이데올로기의 한계를 노출하고, 통치권력이 친일세력의 정치활동을 제한할 수밖에 없는 모순된 지배구조 속에서 1920년대 최대의 친일단체가 쇠퇴하게 된 것이었다. 식민지배체제가 흡수할 수 없었던 친일세력의 정치적 욕구와 내면화 된 친일세력들 조차 체제내로 완전히 흡수할 수 없었던 식민지배구조의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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