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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에서 이주민의 타자화: 재현된 영상물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성결대학교 다문화평화연구소(SUNGKYUL UNIVERSITY Multiculture & Peace Institute)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309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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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3-65(33쪽)
KCI 피인용횟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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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주의는 여러 문화 간에 우열이 없다는 입장으로, 평등한 공존이라는 지향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갖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는 단일한 공통문화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있어, 제문화의 다양성이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분리될 가능성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벨쉬(W. Welsch)는 “다문화 주의가 상이한 문화들을 계속해서 독립적인 그 자체로 동질적인 형성체로서 이해함으로, 개념적으로 여전히 단일문화라는 관습적 문화이해의 계열에 놓여있으며, 융합 되지 못한 다양한 단일 문화들의 병존을 의미하게 된다”.고 한다.2) 우리나라에서도 이주민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자 참여정부시절 다문화정책을 내세우며 이들의 인권과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명분을 세웠지만, 이는 소수자들의 수용과 문화적 배려가 고려되기 보다는 대상자별로 생활의 적응과 동(同)화를 위한 정책으로 활용된 경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영화 <반두비>3)에서도 여주인공 민서가 이주노동자 카림에게 향한 우호적 시선은, 카림의 나라와 문화 그 자체를 인정하며 존중하기보다, 궁극적으로는 ``동화``의 차원에서 우리나라로의 편입을 지향하고 있다. 민서는 카림에게 국내 체류가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 결혼을 하자고 말을 한다. 그를 이 사회에 편입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이곳의 일원이 되어 적응을 하고, 혼인을 통해 비자를 취득하기를 바라고 있다. 4) 빨리 한국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의 종교나 문화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절을 하는 무슬림이지만, 그런 모습의 카림을 보지 못한다. 한국사회의 분위기가 이러하다. 그들의 고유문화는 한국사회의 구성원에 의해 ``문제적인 것``, 빠른 한국사회의 정착을 위해 ``버려야 할 것``으로 요구되면서, 주체자의 오만한 친절이 ``교육``이라는 옷을 입고 빠른 적응을 유도하고 있다. 다문화 모델을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카스텔(Castles)과 밀러 (Miller)는 차별적 포섭·배제모델, 동화주의 모델, 다문화주의 모델로 나누고 있다. 먼저 차별적 포섭·배제모델(differential exclusionary model)은 소수인종집단과의 접촉을 배제하거나 최소화함으로써 사회 갈등을 회피하고자 하는 유형으로, 이를 선택한 나라는 아주 제한적이며 주로 나머지 두 유형에 속해있다. 두 번째로 동화주의 모델(assimilationist model)은 주류문화를 통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영국, 독일, 프랑스처럼 비교적 동질적인 문화를 가졌던 전통적인 국민국가들이 이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문화주의 모델(multicultural model)은 주류문화 뿐만이 아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가운데 집단 간 상호 존중의 질서가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캐나다나 미국처럼 건국 초기부터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구성되어 상대적으로 다민족·다문화 사회의 도전에 익숙한 국가들이 이 모델을 주로 채택했다.5) 이 다문화주의 모델은 문화의 이질성을 존중하고 타문화를 인정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정책적으로도 소수집단의 문화와 권리 보호를 법제화하고, 이주민을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많은 나라에서 수용을 하려고 하지만, 민족 정체성의 약화와 사회적 분열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함께 안고 있다. 또한 초기에 시도했던 정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한 국가 내에서 다른 국가들 간의 차별적인 정책을 일삼고 있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하나의 모델이 정답이 될 수 없고, 각 나라의 사정에 맞게 부딪혀 가면서 만들어 가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다문화주의를 정책상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동질적인 문화를 가진 전통적인 국민국가가 이주노동자의 유입으로 민족·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화주의 모델 국가들과 유사한 배경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6) 그러나 동화주의 모델은 문화적 동질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타문화의 이해와 수용이 어렵고, 정책 목표를 소수 집단이 주류 사회로 동화되는 것을 삼고 있어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정책임이 밝혀졌다. 이 모델은 서로 다른 문화 간에 충돌을 피할 수 없고, 소수 인종 통합역량이 약화되며,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제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형적인 동화주의를 표방한 국가인 프랑스의 경우, 대혁명이후 속지주의를 근간으로 자국 내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을 프랑스인으로 인정하고, 공화주의적인 국민주의를 추구해 왔다. 개인의 인종적 문화적 정체성은 사적 영역에만 속하였고, 문화단일성은 사회적 규범으로 간주 되어 문화의 다양성이 배제되었다. 물론 언어 또한 프랑스어만 교육을 했고, 언어가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토대로 간주되었다. 이러한 동화정책은 이민자들의 다양한 논쟁을 촉발시켰고, 이슬람 교도들의 ``차도르 논쟁``은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다. 2005년 이후 프랑스에 이어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폭동은 다문화, 다인종의 무비판적 수용은 또 다른 갈등을 야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소수 집단들의 사회 편입 기회를 확대하고, 구조적 불평등과 인종 차별을 퇴치하기 위한 법과 제도를 강화하였다. 또 1980년대 후반부터는 ``차이에 대한 권리``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이는 다문화주의 모델을 부분적으로 수용함으로 사회통합정책을 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통적 순혈주의를 내세우며 다른 문화와 인종들에 대한 배척적인 태도가 뿌리 깊은 편이다. 허정은 이에 대해 “서구가 아닌 지역을 타자화 시키고 그들과의 분리를 통하여 자신의 동일성을 구성하고자하는 식민주의적 욕망, 한국사회에 내재해있던 완고한 순혈주의 신화가 해체되어야 한다”.고 하며 이와 더불어 소수자들에게도 폐쇄적 영역에서 숨어있을 것이 아니라, 이를 깨고 나와 “서로가 서로에게 상호 침투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를 인정하고, 변화시켜나가는 쌍방의 노력이 합쳐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7) 이주민들 또한 자신이 도움을 받아야하는 존재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고, 자국민들 또한 이들을 연민의 대상으로 보는 점은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더보기We tried to look into characters which are projected to images and to discuss about multiculturalism as we were facing the entry of extended multicultural society by increasing immigrant workers and international marriage. The Film “Bandhobi” gazes at the encounters and experiences of Karim, a male worker from Bangladesh and Minseo, a female suffering from double alienation - as a minor and a female in a man-ruled society. The violence, exclusion, social ostracism and indifference of Korean society towards the foreigners may touch the minds and hearts of many Korean viewers who perhaps never looked at their country in such a way. The main hero has to experience forceful assimilation at the hands of governmental institutions, and his suggestion to the alternative approach are not being heard. <Persepolis>looked around the life of Marjane who experienced the life of both minority and the stranger in a multicultural society as an example of another country. My argument incorporates philosophy studies of ``the Other`` and ``Otherness`` as suggested by such thinkers as Emmanuel Levinas, Georg Simmel who look at these issues with Strangers. For instance Levinas and Derrida in their studies gave attention to “hospitality”, which possibility I here also explore. Hereof, Richard Kearney is saying that it is necessary to compensate the deconstruction of absolute hospitality. Finally, locality discourses were suggested for drawing change of frame in views to accept and respond to others. As a resistance against imperial view, this is a discourse to overthrow the logic of modern centralization and to re-organize others. In the era of multi-cultural society of migrant workers and married migrant women, this study sheds new light on parts which were excluded and alienated from logic of capital letter, and tries to give attention on newly formed loc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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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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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9-06-16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북한학연구소 -> 다문화평화연구소영문명 : Institute of North Koreanology -> Multiculture & Peace Institute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87 | 0.87 | 1.0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5 | 0.95 | 1.415 | 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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