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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 우울과 퇴폐,거세된 남성성 사이의 "명랑" : 정비석의 『장미의 계절』과 『도회의 정열』을 중심으로 = Cheerfulness between Melancholy in Liberation and Emasculated Masculinity -Focus on Season of Roses and Passion in Cities by Biseok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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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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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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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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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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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167(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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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명랑``이란 단어를 통해, 정비석의 탈정치적 의식을 해방기부터 한국전쟁 사이의 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두었다. 정비석의 탈정치적 의식은 그의 식민지 시기 작품에서도 사실수리론, 운명론, 필연론의 수용으로 드러난다. 해방의 공간은 탈식민과 국민국가 건설의 문제를 해방을 맞이한 주체의 손으로 직접 다뤄보려는 의지가 가득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것은 언어, 사상, 통치시스템 어디에나 스며있는 식민적 잔재의 영향과 단절하려는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근대적 국민국가, 근대적 시민으로서 인간이 되기 위해 반드시 밟아야 하는 과정이었다. 이것이``탈자연화`` ``탈본성화``의 움직임이라면 정비석의 작품은 이것과 역행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정비석의 작품을 다루는 여러 논자들이 지적하는 ``남성성``은 ``남성``이라는 말이 근대적이고 정치적인 과제와 결부될 때 의미하게 되는 ``시민=인간 곧 남성`` 이라는 정의는 아닌 것이다. 정비석의 남성은 ``남성다움`` 즉 파시즘체제와 밀접한 성적 지배질서를 가리킬 때 사용된다. 이 두 가지 남성성은 서로 양립할 수 없다. 이 두 가지 남성성을 함께 봄으로써 정비석의 남성성이 은폐하고자 했던 것이 더 분명 하게 보일 수 있다. 『장미의 계절』과 『도회의 정열』은 47년 이후의 시점 그러니까 단독정부 수립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주권성이 외부세력과 소수의 대표에 의해 결정되어 가고 있던 시기에 쓰였다. 하지만 이 때에도 대구봉기, 4.3제주항쟁, 여순 사건과 같이 인민주권에 대한 요청이 아직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았었다. 정비석은 ``명랑``이라는 어휘를 당시 이승만 정부가 사용했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게 썼는데 하지만 ``명랑``은 주로 사회의 불안과 불온한 면을 감추기 위해 썼던 용어라서 무엇에 대한 명랑인가를 밝히는 것만으로도 사회의 안정성에 균열을 낼 수 있었다. 『장미의 계절』에서 ``명랑``은 그런 균열지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도회의 정열』로 가면 ``명랑``은 부정적인 의미로만 쓰이게 되고 ``婦德``이 긍정적인 어휘로 사용된다. ``명랑``이 통치의 안과 밖을 결정하는 경계에 놓인 어휘라면 ``부덕``은 통치의 안쪽에 놓인 ``명랑``보다 ``안정적인`` 어휘이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정비석이 식민지 시기부터 가졌던 ``길들여진 인간`` ``왜소한 인간``의 또 한 번의 재연이기도 하다.
더보기This article focused on Biseok Jung`s sense of post-politic in his works using the word, cheerfulness, from the liberation of Korea to Korean war. Jung`s sense of post-politic appeared to be as acceptance of "The Century of Fact", fatalism, and necessarianism. After-colonial area, the space of liberation, was the period which was full of the will to handle the matter of post-politic and establishment of nation-State by the main agents themselves who were liberated. It was difficult decision to clean up the pervading vestiges of Japanese imperialism. However, it was also necessary to be a man as a citizen of modern nation-State. If we call this a movement of denaturalization or denaturing of human nature, Jung`s work was against this movement. Masculinity, which authors who argued Jung`s work had pointed,was not the same as man as a citizen. The definition of man as a citizen came out when the term, man, was considered in relation to modern political matters. The term, man, which Jung used, was referred to a masculinity which means a sexually dominant order, and a masculinity is similar to the fascist system. These two types of masculinity were incompatible. By considering two types of masculinity, we can see clearly what Jung`s definition of masculinity has hidden. Two of Jung`s work, "Jangmiuigyejul(Season of Roses)" and "Dohoeuijeongyeol (Passion in Cities), were written during the period when the sovereignty was being determined by external influence and a few number of representatives as a movement of establishing single government in Korea was raging. That is, they were written after 1947. However, the request for the people`s sovereignty had not begin to wane. Uprising in Daegu, resistance in Jeju, on April 3rd,, 1947, and the Yeosu-Suncheon Incident are these examples. Jung used the term, cheerfulness, as the way Lee government did. But the term, cheerfulness, was used to hide social anxiety and rebellious aspects of society. Therefore, revealing for what cheerfulness was would cause crack in stability of Korean society. Cheerfulness in Season of Roses showed the point of rupture. But the term, cheerfulness, had gone to a negative one in Passion in Cities. Instead, womanhood was used as a positive term. It is because cheerfulness was on the border defining the boundary of governance and womanhood was more stable than cheerfulness. And the term, cheerfulness, was inside of governance. This was another representation of ``tamed man`` or ``small man`` which Jung had since the Japanese colonial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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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8-0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DAEDONG MUNHWA YEON'GU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6-1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Institute of Eastern Studies -> Daedong Institute for Korean Studies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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