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교육적 접근에 의한 통일교육 연구 = (A) Study on the Reunification Education in Korea with a Perspective of Peace Education
저자
발행사항
오산 : 한신대학교 교육대학원, 2001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한신대학교 교육대학원: 윤리교육전공 2002. 2
발행연도
2001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KDC
374.19 판사항(4)
발행국(도시)
경기도
형태사항
vii, 136p. ; 26cm
일반주기명
참고문헌: p. 128-133
소장기관
이 연구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통일교육의 과제를 평화교육적으로 접근하여 고찰해보고, 화해와 협력시대의 평화교육과 통일교육의 만남을 모색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자는 지난 미국에서의 테러참사와 뒤이은 보복전쟁을 통해 제기된 인류의 평화문제를 약자 중심의 평화논리로 바라보면서, 지금 요구되어지는 평화교육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교육과정임을 전제하였다. 기존의 남과 북의 관계 속에서만 한정되었던 통일교육의 한계를 넘어서, 통일문제는 나의 문제이며 나아가 전지구 차원의 문제임을 통합적으로 인식하고, 평화능력의 향상과 평화문화의 증진을 보편적으로 수용하는 평화교육적 통일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를 위해 20세기 인류 생존의 화두인 평화와 평화교육의 전통을 분석해보고, 유네스코 중심의 국제이해교육과 미국의 갈등해소프로그램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탈냉전시기의 적극적 평화에 관한 요한 갈등의 시사점과 갈등해소 프로그램의 유용성을 참고하였다. 이런 점에서 냉전적 대결구도를 해체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군사력과 안보에 의한 소극적 평화보다는 남북 주민들의 가치관과 의식 속에 있는 적대의식과 경쟁의식, 우월의식을 제거하는 적극적 평화교육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간접적인 교훈을 얻게 되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의 평화교육은 제 3세계 평화교육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평화정착을 이루는 것이 근원적임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평화교육적 통일교육의 새로운 접근을 위하여 우리와 같은 해외 분단국가에서의 평화교육적 경험과 사례를 분석하면서 한반도에서의 적용가능성을 모색해보았다. 이를 구체적으로 요약하면, 첫째, 분단체제 하의 평화교육이 분단 극복을 위한 저항적 성격을 갖는다면, 구조적 갈등이 해소된 후에는 새로운 질서 창출을 위한 변혁적 성격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분단 사회의 평화교육의 방식은 우선적으로 지역사회의 벽을 넘어 ‘서로 만나는 것’(meeting together beyond hatred)에서 출발하며, 이러한 만남을 통해 기존의 편견과 적대감을 해소하고 신뢰회복과 신뢰구축을 통하여 공존할 수 있게 한다. 셋째, 대부분 외세 침략과 간섭, 외압에 의해서 분단된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극복 방안으로 문화적 단일정체성(single identity)을 중시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의 아일랜드인이다’, ‘우리는 하나의 독일인이다.’ 라는 문화적 동일시를 통하여 적대세력에 대한 반감을 상쇄하고, 사회적 통합을 앞당긴다. 동시에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다름과의 공존’ 즉 이질성의 수용을 통한 공생을 강조한다. 넷째, 분단지역 평화교육의 공통점은 전반적으로 국가에 의해 주도되기보다는 먼저 민간 영역에 의해 다양하게 시도되다가 점차 중앙정부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수용되었고, 단순한 지식전달 차원에서 벗어나 학습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전제되는 개방교육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점과 강의 중심이 아닌 체험중심이며, 학습자 참여에 의한 문제해결학습의 방법을 따른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있어서 역사적, 사회적 맥락의 평화는 ‘통일’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은 한반도에서의 평화문제는 남북 분단과 대결을 화해와 공존, 통일로 전환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즉, 외세에 의한 분단을 극복하는 ‘하나됨’과 ‘해방으로서의 정체성회복’ 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동북아시아 평화 유지와 남·북의 신뢰회복과 교류·협력이 증대되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앞서는 것은 분단체제 하에서 재생산되는 문화적 폭력으로서의 분단의식과 냉전적 군사화의 논리를 제거하는 평화운동과 남과 북이 더불어 공존하며 갈등을 비폭력적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평화능력을 신장하기 위한 평화교육이 증진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연구자는 통일은 단지 통일을 위한 것이 아니라 통일을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문화, 즉 평화의 문화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통일교육은 궁극적 평화문화를 일상적인 삶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함을 강조한다. 나아가 해외 평화교육의 경향과는 달리 우리에게 요구되어지는 평화능력은 단순한 갈등해결(conflict resolution)보다는 오히려 화해(reconciliation)하며, 용서(forgiveness)까지 할 수 있는 '갈등의 변형'(conflict transformation)이 더 요청됨을 제기하고 있다.
위와 같은 문제제기로 기존 통일교육에서 거듭해왔던 가치관의 혼란을 극복하고자,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개인적, 시민적 삶의 문제로 통일을 바라보는 인간중심의 통일교육과 일방적인 민족동질성 회복이 아니라, 민족정체성 회복의 관점에서, 체제중심의 국가안보만이 아니라 한반도 주민의 보다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인간안보 차원의 통일교육이 보완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더 이상 학교를 통한 통일교육에 의존할 수는 없다. 그 동안 경쟁적 가치와 승자 중심주의가 압도적인 학교 환경에서 평화의 가치와 태도를 형성하는 교육은 충돌될 수밖에 없었고,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교사들의 ‘부침’으로 통일교육의 책임을 맡기고 국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민적 연대에 의한 평화문화네트워크가 형성되어야 하고, 전 사회적으로 평화문화를 내면화하는 교육훈련 프로그램들이 일상화되어야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search the reunification education for the peaceful system in Korean peninsula with a perspective of peace education and to combine the practices between peace education and reunification education in times of reconciliation and cooperation.
As we have witnessed the terrorism in U. S. A. and the consequential retaliation war, we become to assume the peace education not as a selection but a requisite. The researcher realized the necessities to overcome the limited recognition that the reunification of Korea is only the matter of North Korea and South Korea and to regard the reunification not only as a matter of mine but also as a global matter. Thus, the researcher emphasized the reunification education with a peace education perspective which includes the improvement of peace capacity and peace culture.
For this purpose, the researcher analyzed the tradition of peace education in 20th century, and analyzed the Education for International Understanding by UNESCO and the Conflict Resolution Programs of U. S. A. The analysis includes the theories about positive peace and the conflict resolution program of Johan Galtung. Through this, the researcher concluded that the positive peace education which roots out the hated, rivalism, superiority is urgent to settle the peaceful culture in Korean peninsula rather than the negative peace education which consists in military armament and security.
To search for applicability of reunification education in Korea with a peace education perspective, the researcher analyzed many case in divided countries abroad. Summaries of research results are as follows :
First, if the peace education under the divided system has the nature of resistance against the system, it will have the reformative nature after the resolution of structural conflicts.
Second, peace education in the divided society begins with the 'meeting together beyond hatred', and through this meeting eliminates the biases and hatred and constructs trust.
Third, cultural single identity is emphasized, because the societies were divided coercively by the external power. But 'co-existence with differences' is more emphasized for the real cooperation.
Fourth, peace education in the divided societies has been initiated by the grassroots rather than government. Educational practices are characterized by the focus on the participants' active engagement, the experience, and the problem-solving method.
In this perspective, the researcher regarded the reunification as the settlement of the peaceful culture, and the reunification education as the settlement of peaceful life-style in our daily lives. In addition, unlike the peace education in other countries, we need 'conflict transformation' capacity including reconciliation and forgiveness rather than only the conflict resolution capacity.
These urgent duties, however, cannot be done only by schools. We need the network for peaceful culture and should make more social education programs to settle the entire peaceful life-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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