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5:18-16:4a에 따른 요한복음 5-10장의 메시지

국문 초록 (Abstract)

요한복음은 출교와 순교의 박해 상황 속에서(16:2) 독자들의 신앙을 견고히 하고자(20:31) 기독론적인 메시지와 위로와 권면의 메시지를 전하는 복음서이다. 특별히 이런 기독론적인 메시지와 위로와 권면의 메시지는 직접적으로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고별설교와 중보기도에(13-17장) 잘 나와 있지만, 세상에서의 예수의 공생애를 다루는 2-12장에서도, 특별히 그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5-10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요한복음 5-10장에서 기독론적인 메시지는 유대인들과 논쟁 속에서 제시되는 예수의 변론을 통해 드러난다. 무엇보다 요한복음 5-10장에서 독특하게 부각되어 있는 유대인들의 박해와 예수의 모습은 15:18-20에 나온 대로 요한 공동체가 겪고 있는 미움과 박해를 예수가 먼저 겪었다는 것을 실제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요한 공동체를 위로한다.
게다가 15:26-27이 언급하는 증언의 말씀은 그런 미움과 박해 상황 속에서 제자들이 증언하라는 권면의 의미가 암시되어 있는데, 이 점도 5-10장에서 예수가 박해받는 상황에서 유대인들 한 가운데 가서 자신에 대해 증언하는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은 정교하게 짜인 7장의 예수의 모습에서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예수를 대신하여 유대인들에게 예수에 대해서 증언하는 치유받은 자의 모습에서(9장)보다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예수를 담대하게 증언하다가 정죄를 당하며 내쫓겼지만, 예수는 듣고 그를 찾아와, 먼저 자신을 심판의 역할을 하는 인자로서 확인시켜주고, 이어서 그런 심판자로서 죄인 취급을 당하며 치유받은 자와 그를 정죄했던 유대인들에 대한 새로운 심판을 내림으로써 치유받은 자를 위로하고, 유대인들을 경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예수의 모습은 이 이야기를 읽는 요한공동체에게 유대인들에 의한 출교와 순교의 위협 속에서도 예수처럼, 그리고 시각장애인이었던 자처럼 담대하게 유대인들 앞에서 증언할 것을 권면하는 것이다(15:26-27).
본 논문에서는 고별설교를 통해, 그래서 요한복음을 통해 독자에게 주는 기자의 메시지가 예수의 생애를 담고 있는 요한복음 5-10장의 예수와 9장의 치유받은 자의 모습에 잘 그려지고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그런 점에서 요한복음 5-10장이 요한복음의 저술목적에 충실하게 부응한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Gospel of John was written in order to solidify the chrisotological faith of the Johannine community in the persecution and console it and encourage the mission in the world. These messages are well shown in the farewell sermon addressed to the disciples, who represent the Johannine community, besonders in John 15:18-16:4a.
This article aims to confirm these messages in John 5-10, the main text in John 2-12, where Jesus’ public life in the world is described.
Besides the christological message, which is particularly well shown in Jesus’ contention with the Jews depicted in these chapters, the fact that Jesus was severely persecuted by the Jews in John 5-10 has an effect to console the Johannine community in the persecution, as Jesus says in John 15:18-20. Not only the fact but also the reason for the persecution, which is described in John 15:19, 21 and is confirmed in John 5-10 contribute to this consolation.
Next, the prophecy of the witness of the Holy Spirit and the disciples in 15:26-27, which is written between both consolations in the persecution in John 5:18-25 and John 16:1-4a, suggests the intention of John to encourage the Johannine community to bear witness of Jesus in persecution. This message can also be read in Chapter 5-10, where Jesus taught the Jews boldly in the persecution, which suggests the intention of John to encourage the reader to bear witness to Jesus in the persecution. This intention of John is confirmed in the story of the blind man, who bore witness to Jesus in the face of the excommunication and was cast out being condemned as a sinner. The blind man is presented to the Johannine community as an exemplary disciple. After being cast out Jesus found him and reversed the Judgement of Jews in John 9:34. This reversing of the judgement is not only to console the Johannine community, but also to encourage it to bear witness to Jesus in the face of the persecution.
In conclusion we can find out that John wrote John 5-10 not only in order to console the Johannine community in the persecution but also to encourage it to bear witness to Jesus in the face of the persecution of Jews after the model of Jesus and the blind man as an exemplary disciple.

목차 (Table of Contents)

• 초록
• Ⅰ. 들어가는 말
• Ⅱ. 고별설교에 나타난 박해받는 공동체를 향한 예수의 메시지
• Ⅲ. 요한복음 5-10장에서 확인되는 위로의 메시지
• Ⅳ. 요한복음 5-10장에서 확인되는 선교의 메시지
• Ⅴ. 나가는 말
• 참고문헌
• Abstract

참고문헌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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