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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프로시의 아포리아 = Aporia of Proletarian Poetry
저자
오문석 (충북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25-348(24쪽)
KCI 피인용횟수
2
제공처
There are some widespread notions that proletarian literature is not suited to research in times of a period of ebb of progressive literary movements. As the idea of proletarian literature revealed its falsehood, it came into being a distance that could refect on the simplicity of its passion. But the distance is not only one of indifference about proletarian literature, but also one for awaits "new approaches" toward that. The new approaches would be neither past modes which affirmed proletarian literature entirely, nor present modes which take for granted of denying and averting from proletarian literature. The new approaches have to reflect a distance between entire affirmation and entire negation truly. So as to that, researchers must talk not with the front side of proletarian literature, but with the reverse side that proletarian literature could not remember for itself. The reverse side of proletarian literature is certain point of "contradictions" and "paradoxes" which can make possible proletarian literature and can bring about impossibility of proletarian literature at the same time. For example, bourgeois lyric played a that role in opposition to proletarian poetry. Bourgeois lyric opened the possibility of proletarian "poetry", but, as long as it remains as bourgeois lyric, it would not "proletarian" poetry yet. Therefore the true proletarian poetry is born from a double-distance that recognizes bourgeois lyric as the possibility of poetry, and that keep watches bourgeois lyric as the cause of impossibility of proletarian poetry. It is the point, in which inherent aporia of proletarian poetry, that permits affirmation and negation on bourgeois lyric. Such an aporia could be called as the reverse side of proletarian poetry, which have not shown itself, but existed always in a process of development of proletarian poetry. Thus, a new approach toward proletarian literature have to start not from the front side but at the reverse side of that literature, which is filled with contradictions and paradoxes.
더보기진보적 문학운동의 퇴조와 더불어 프로문학은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연구 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만연해 있다. 프로문학 이념의 허구성이 드러나면서 그 열정의 소박성을 반성할 수 있는 거리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그 거리는 프로문학에 대한 무관심의 거리이면서, 프로문학에 대한 "새로운 연구방법"을 기다리는 거리이기도 하다. 새로운 연구방법이란 프로문학에 대한 전적인 긍정이 허용되었던 과거의 방식도 아니고, 그것에 대한 전적인 부정과 외면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현재의 방식도 아닐 것이다. 새로운 접근법은 프로문학에 대한 전적인 긍정과 전적인 부정 사이의 거리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연구자는 프로문학의 정면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문학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뒷면과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프로문학이 기억하지 못하는 뒷면이란 프로문학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프로문학의 불가능성을 초래할 수 있는 "모순"과 "역설"의 지점이어야 한다. 예컨대, 프로시에게 있어서 부르주아 서정시가 그러한 기능을 하였다. 부르주아 서정시는 프로"시"의 가능성을 열어주었지만, 동시에 부르주아 서정시에 머물러 있는 한 "프로"시는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프로시는 부르주아 서정시를 시의 가능성으로 인정하면서, 동시에 부르주아 서정시를 프로시의 불가능성을 초래할 것으로 경계하는 이중적 거리에서 탄생하는 것이다. 부르주아 서정시에 대한 긍정과 부정이 동시에 허용되는 지점이야말로 프로시의 아포리아가 내재하는 지점이라 할 것이다. 또한 프로시인들이 도시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그러한 모순이 드러난다. 도시를 배경으로 하여 태어난 프로시는 프로시를 가능하게 만든 도시를 부정하고 농촌의 공동체적 사회를 지향하는 모습을 보인다. 농촌의 정서를 지향한다는 것은 프로시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긴 하지만, 또한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프로시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프로시는 도시에 대한 부정과 과거 농촌의 공동체적 사회로의 복귀 불가능성이라 는 모호한 지점에 서게 된 것이다. 농촌과 도시, 어디에도 소속을 정할 수 없는 프로시의 처지는 프로시의 독자성을 보여주는 기반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프로시의 기반에 모호성과 모순, 역설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프로시에 대한 연구에서는 그 중요성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다. 오히려 프로시의 이념적 자명성을 프로시의 기반이자 연구자의 기반으로 삼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프로시의 시대적 유효성이 상실되고, 그 기능의 자명성이 의심받게 되는 최근에 이르러 프로시 연구의 필요성이 현저하게 줄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지금과 같이 모든 프로시의 자명성이 사라진 시대가 오히려 프로시 본래의 기반에 일치하는 것이며, 연 구 대상에 대한 진정한 접근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연구자들은 프로시의 전개과정에서 전면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항상 존재하였던 그러한 아포리아를, 즉 프로시의 뒷면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프로시뿐만 아니라 프로문학 전반에 대한 새로운 연구는 연구 대상으로 하여금 자신의 정면만을 보게 하지 않고, 모순과 역설로 가득한 모호한 뒷면을 동시에 보게 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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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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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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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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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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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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