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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자배기 토리 민요의 정서 표출과 음악적 표현 원리 = The Principles of Musical Expressions and for Expressing Emotion in Folksongs of Yukjabaekitori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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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국악원논문집(Journal of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주제어
KDC
679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5-58(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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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요청에 의해 무료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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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음악이라도 듣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서는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음악을 대상으로 거기에 담긴 정서를 이야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음악학자들은 음악의 정서와 미학을 논하려는 시도를 한다. 왜냐하면 음악이 인간의 감정을 담아내는 예술이기 때문이다. 음악의 정서 논의는 자칫하면 주관적인 것으로 나아가기 쉽고, 실증적 분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좀 더 객관적인 논의를 위하여 몇 가지 기준을 세워 대상에 접근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상대적 가치의 문제로 정서를 다루어야 한다. 두 번째, 음악의 정서 논의는 동일한 연주층과 동일한 향유층, 동일한 기능의 음악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세 번째, 향유층의 정서 인식 태도를 중요하게 살펴야 한다. 네 번째, 음악에서 정서의 유형을 결정하는 사항들을 찾아야 한다. 이 글에서는 위의 기준 아래에서 민요의 정서 표출 양상과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 대상은 육자백이토리의 향토민요로 한정할 것이다. 음악이 표현할 수 있는 정서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지만 우선 가장 분명히 드러나는 두 가지는 슬픈 느낌과 흥겨운 느낌이다. 물론 이러한 느낌은 노래를 부른 제보자들의 생각과 반응에 따른 것이다. 육자백이토리 민요 가운데 슬픈 곡으로 곡소리와 흥글소리를, 흥겨운 곡으로 동요와 강강술래를 선택하여 분석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음조직에 있어 슬픔을 담은 노래들은 do-Si음이 우세하게 사용되며, 흥겨움을 담은 노래에서는 Mi와 La음이 우세하게 사용된다. do-Si의 이른바 꺾는 음이 슬픔을 자아낸다는 통념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또 안정감을 주는 La음과 Mi음은 슬픔보다는 안정감, 흥겨움에 가까운 기능을 가지고 있다. 둘째, 선율 진행 방법에 있어 슬픔을 담은 노래들은 do-Si음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면서 하행하는 구조였고, 흥겨움을 담은 노래들은 La와 Mi음 사이를 오가는 형태, 특히 Mi에서 La로의 4도 상행 진행을 많이 사용하였다. 선율의 하행과 상행의 차이가 음악의 정서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슬픔을 담은 노래는 주로 가장 낮은 음인 Mi음으로 종지하였고, 흥겨움을 담은 노래들은 주로 Mi음에서 La음으로 상행 종지하였다. 셋째, 장단에 있어 슬픔을 담은 노래들은 속도가 느리고 대개 한 숨을 단위로 하는 호흡 구조로 되어 있다. 박자가 불규칙하지만, 2+2+2 또는 3+3의 틀이 판소리의 진양조와 유사함을 알 수 있다. 또 흥겨움을 담은 노래들은 빠른 3소박 4박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판소리의 중중모리, 또는 자진모리에 해당하는 속도이다. 판소리에서도 진양조와 중모리가 장엄하거나, 극도로 슬픈 광경을 묘사하는데 사용되며, 중중모리가 주로 춤추는 장면에, 자진모리가 빠른 상황 전개나 열거에 사용되는 점과 유사하다. 한편 흥겨움을 담은 노래에서도 슬픔의 요소들이 사용되고 슬픈 노래에도 흥이 담긴다. 이러한 정서의 이중성은 민요에 있어 정서 표출의 원리라 할 수 있다. 마치 소금과 설탕처럼 정서의 두 요소는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슬픈 가운데 흥겨움이, 흥겨운 가운데 슬픔이 적절히 조화될 때 비로소 노래가 되고, 노래로서의 기능을 하는 것이다.
더보기The emotion one feels when listening to the same music differs greatly; that is why it is difficult to talk about emotion in music. Nonetheless, many music scholars make attempts to discuss emotions and aesthetics of music. Because music is an art to express human being s emotions. Discussions for emotions in music have tendency to incline toward subjectivity, and consequently they lack substantial analysis in many cases. Therefore, in this article, several criteria have been set up to approach the objects for more objective discussion. Firstly, we should deal with emotions as a relative value. Secondly, discussions for emotion in music should target the same layer of players and enjoyers as well as the music of the same function. Thirdly, we need to examine carefully the attitudes of the enjoyers in terms of emotion recognition. Lastly, we should look for the matters that decide the types of emotion in music. In this article, under the criteria mentioned above, attempts have been made to examine the expressing condition for emotion in folksongs and their characteristics. The research object has been confined to folksongs of Yukjabaekitori. There may be several kinds of emotion music can express. The most noticeable ones are the emotions of sadness and delight. Certainly, these emotions are in accord with the opinions of the informants and their reaction. Goksori and Heunggulsori from Yukjabaekitori folksongs have been selected for sad songs while traditional children s songs and Kangkangsullae are selected for delightful songs. The results of the analysis is as follows. Firstly, in the organization of sounds, songs with sadness show dominant use of do-si sounds while delightful songs Mi and La. This is in harmony with the common idea that the bending sound of do-Si expresses sadness. La and Mi which gives stability has the function closer to stability and delight rather sadness. Secondly, in the procession of melody, songs of sadness primarily use do-Si sounds and go downward while delightful songs show the pattern of coming and going between La and Mi, especially chord progression from Mi to La. The upward and downward movement in melody seem to affect emotion in music. Likewise, songs with sadness end in Mi, the lowest sound while delightful songs end in La from Mi, an upward termination. Thirdly, in beat, the songs of sadness are slow and have the respiration structure that use one-breathing as a unit. Though beats are irregular, their 2+2+2 or 3+3 frame bear resemblance to Jinyangjo in Pansori. Delightful songs utilize fast 4 beat, Consist of 3 little beat; this is the speed equivalent to Jungjungmori or Jajinmori in Pansori. This is similar that In Pansori Jinyangjo and Jungmori are used to describe solemn or extremely sad scene; Junjunmori is used for dancing scene; and Janjinmori is used for quick scene development or enumeration. The elements of sadness are used in delightful songs and there is excitement in sad songs as well. This duplicity of emotion is a principle for expressing emotion in folklore. Just like sugar and salt, they produce synergy effect when they work together. When there is the optimal combination of pleasure in sadness and sadness in pleasure, a true song is made and it functions well for which it was writ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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