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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 l’athéisme chez Albert Camus
저자
이기언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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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작성언어
Fr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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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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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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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90(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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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는 1954년 11월 1일자 작가수첩에 다음과 같은 단상을 적었다. “나는 종종 내가 무신론자라고 하는 글을 읽는다. 나의 무신론에 대해 하는 말도 들린다. 그런데 이 낱말들은 내게 아무런 의미 없다. 내겐 의미 없는 낱말들이다.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무신론자는 아니다.” 신을 믿지 않는데, 어떻게 무신론자가 아닐 수 있을까? 신은 믿지 않지만, 믿는 게 없는 건 아니라는 것일까? 그렇다면 무엇을 믿는다는 것일까? 이 논문은 바로 이런 물음에서 출발하고 있다.
카뮈 자신이 “나는 신자가 아니다” 혹은 “나는 기독교도가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밝혔듯이, 그가 기독교를 신봉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카뮈 사상에서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기독교를 언급할 때마다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연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카뮈가 보기에, 기독교나 맑시즘은 둘 모두 절대신앙에 속하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신의 섭리를 믿고, 맑시즘은 역사를 믿기 때문이다. 반면에 카뮈는 신도 역사도 믿지 않는다. 그에게 하나의 믿음이 있다면, 인간에 대한 믿음이다. 다시 말해서, 그는 오로지 인간밖에 믿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그는 인간을 믿는 무신론자이다.
카뮈의 무신론은 2차대전 직후 부역자 숙청을 놓고 카톨릭 작가 프랑수아 모리악과 벌인 저 유명한 논쟁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기독교 정신에 충실한 모리악은 르 피가로 지의 사설과 기사들에서 증오에서 우러나오는 복수심에 근거한 처벌보다는 “신의 자비”에서 우러나오는 “용서”를 줄기차게 설교했다. 반면에, 카뮈는 지성인의 경우 “실수”가 아니라 “범죄”라고 주장하면서,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불가능한 용서”가 있으므로 “가장 준엄하고 냉혹한 정의”의 심판을 주장했다. 소위 “인간의 정의” 대 “신의 자비”의 대충돌이었다. 인간에 대한 카뮈의 철두철미한 믿음은 위 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카뮈의 기사 「정의와 자비」에 담겨 있다. “우리는 인간에 대해 절망하기를 거부해야 한다. 인간을 구원하겠다는 허황된 야망을 품지 않고 있는 우리는 적어도 인간을 섬기고자 한다. 신과 희망 없이도 살 수 있다는 데는 공감하지만, 우리는 인간 없이는 그다지 편안하게 살아갈 수 없다. 이점에 있어서 나는 분명하게 모리악 씨에게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낙담하지 않을 것이며, 최후의 순간까지 인간의 정의를 좌절시키려는 신의 자비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이다.” 한마디로, 카뮈는 휴머니스트 무신론자라고 할 수 있다.
1960년 1월 4일, 카뮈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사르트르는 옛 친구에게 바친 추모사에서 “순수하고 엄격한, 금욕적이고 육감적인 그의 고집스러운 휴머니즘은 이 시대의 기형적인 대사건들에 맞서서 힘겨운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라고 칭송했다. 사르트르의 표현대로, 카뮈는 “고집스러운” 휴머니스트였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리 비젤은 카뮈에게 바치는 글 「양심인」에서 다음과 같이 역설한 바 있다. “휴머니스트 사상가 카뮈? 왜 아니겠는가? 휴머니스트라는 수식어는 그에게 기막히게 어울리는 찬사이다. […] 인간에게는 비난할 것보다는 찬미할 게 더 많이 있으니, 우리에게 인간의 인간성을 믿도록 도와주는 이는 바로 카뮈가 아닐까? 그의 목소리가 그립다.” 그렇다. 카뮈는 “인간의 인간성”을 믿었던 “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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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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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18 | 0.18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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