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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имволика одежды в романе «Анна Каренина»
저자
김종민 (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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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작성언어
Rus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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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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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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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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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는 등장인물의 심리묘사나 사건 정황을 세밀히 표현하는데 상당히 공을 들인 작가이다.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놓치지 않는 능숙한 디테일 묘사로 정평이 난 그가 작품 속에서 의식주 문제를 비롯한 실생활 중 어느 한 가지도 소홀히 하거나 경시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생활 속에 자신의 사상이나 주관을 오롯이 담아내었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 등장인물들의 의상에 주목하고자 한다. 의상은 단순히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 외에 인간의 정서, 혹은 내면의 가치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레빈의 눈에 비친 시종관 그리네비치의 사치스런 의복과 손톱, 식당에서 보게 되는 짙은 화장을 한 여인, 스비야쥐스키 처제의 의상 등은 모두 성경적 가르침과 반대되는 것으로써 사악한 이미지를 갖는다.
톨스토이는 브론스키의 구체적인 의상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카레닌이 느끼는 시종관의 모습이나 베슬로프스키의 화려한 의상, 외국 왕자의 접견 등을 통해 보여지는 실상들은 사실 브론스키가 모두 지니고 있던 편린片鱗이었다. 브론스키에 대한 쉐르바츠키 공작의 비난이 결과적으로 의상과 관련된 그의 실체를 직시한 발언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도 이에 연유한다.
안나는 준비된 의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외출조차 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미리 준비를 하고 다니는 여성이다. 키티의 화사한 장미빛 드레스를 압도하는 안나의 검은 드레스는 의상에 관한 그녀의 완벽한 사전 준비에서 비롯된 필연적인 결과이다. 브론스키가 검은 드레스를 입은 안나에게 유혹되듯이 후일 어두운 실내 가운데 푸른 드레스를 입은 안나의 모습에 레빈 또한 매료되는데, 이 모두 드레스의 색상 및 악마적 성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뛰어난 미모와 패션을 자랑하는 안나도 브론스키와의 불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길을 택한다.
한편 자신의 튼튼한 장딴지와 혈색 좋은 목, 고른 치아 등 자신의 건강한 육체를 그토록 자랑했던 브론스키 역시 점차 자신의 대머리를 인식하고, 마지막에는 치통으로 고생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이한다.
시작은 화려했을지 모르나 이성에 대한 맹목적인 탐욕과 육체의 과신, 화려한 외양에 집착한 이들의 삶이 초래하는 부정적인 결말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주인공 레빈의 대학 시절 전공은 다름 아닌 자연과학이었다. 삶과 죽음이라는 자연적인 현상의 의미를 예전에는 인식하지 못하다가 점차 깨달음을 얻는 레빈을 통해 톨스토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의상이라는 유형의 대상 너머 인간이 지니고 있는 무형의 정서, 취향, 가치 등을 통찰하고 있는 톨스토이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관한 문제를 오늘날 우리에게 화두로 던지고 있는 것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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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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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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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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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1 | 0.21 | 0.2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 | 0.21 | 0.377 | 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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