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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zeption und Umformung des westlichen Nationsbegriffes in Korea
저자
나인호 (대구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독일연구(Korean Journal of German Studies - History, Society,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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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G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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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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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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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서양의 국민 및 민족개념이 1900년경 한국에서 어떻게 수용되었는가를 다룬다. 본 연구는 개념의 번역이란 번역자의 고유한 맥락에서 나온 고유한 생산물이므로 원래적인 의미의 변화란 피할 수 없는 것임을 강조하는 개념사적 시각에 입각하여 진행된다.
서양의 민족 및 국민 개념의 수용사는 서양 제국주의의 동아시아 침략과 맥을 같이한다. 중국·일본에서와 유사하게 한국에서도 내우외환의 위기를 극복하기위한 위로부터의 개혁 시도들이 있었다. ‘부국강병’, ‘문명개화’의 슬로건 하에 한국의 엘리트들, 즉 개화파 지식인들은 일본 메이지 유신을 모델로 근대국가 및 근대사회의 수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였다. 서양의 국민 및 민족개념은 이러한 맥락에서 수용되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이미 1860/70년대에 동아시아에서 영어의 'nation' 개념을 최초로 ‘國民’으로 번역하였다. 그는 ‘people'과 'nation'을 ‘國民’으로, 또 'nation'을 ‘國家’로 번역하면서 서양의 근대 ‘민족/국민’ 개념과 흡사하게 ‘people', 'nation', 'state'를 동일시하였다. 이후 일본에서는 ‘國民’ 개념이 일본의 미래국가를 둘러싼 논쟁 속에서 투쟁개념으로 사용되면서 1890년대가 되면 정치적 기본개념으로서 확고히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의 개화파 지식인들은 ‘國民’ 개념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후쿠자와의 제자이자 자신의 스승의 작품 『서양사정』을 모델로 『서유견문』을 쓴 유길준 조차 ‘國民’ 대신에 전통적 어휘인 ‘國人’을 사용하였다. 국민 개념을 지칭하기 위해 개화파는 전통적 어휘인 ‘인민’, ‘백성’, ‘동포’를 선호하였다. 물론 이러한 단어들은 개화파의 담론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았다. 그들은 무엇보다 이러한 단어들을 종래의 하층민, 피치자 등의 의미가 아닌 ‘모든 신분이나 계급, 통치자와 피치자’를 포괄하는 동등한 국가 구성원의 의미로 사용하였다. 특히 ‘동포’는 민족/국민 국성원의 평등과 형제애를 강조하는 은유로 빈번히 사용됨으로써 ‘民族’의 개념적 등가물로 기능하였다. 동시에 기존의 수동적 피지배민을 의미하던 ‘인민’, ‘동포’는 점차로 정치적 행동주체, 더 나아가 주권자의 의미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국망 전야(1905-1910)에 가서야 ‘國民’ ‘民族’ 개념이 정치적 기본개념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예를 들어 『대한매일신보』의 경우 1908년이 되면 그 빈도수에서 ‘국민’이 ‘인민’을 능가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민족’ 또한 빈번히 사용되었다. 물론 여기에는 한국의 미래국가를 둘러싼 논쟁에서 ‘국민’을 ‘신민’으로 동일시하려는 시도부터 개화파의 ‘인민’ 개념과 동의어로 사용하려는 시도, 나아가 ‘국민’을 서양의 국민/민족 개념의 의미에서 주권자로 이론화하려는 시도까지 다양한 의미론적 경쟁이 있었다.
또한 ‘국민’이 ‘민족’과의 밀접한 맥락 속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민족’이라는 -당시의 기준에서- 외래어는 독일의 ‘Nation' 개념, 즉 Kulturnation의 번역어이다. 동아시아에서의 독일 ’Nation' 개념의 수용에는 무엇보다 스위스 출신으로서 독일에서 활동한 국법학자 블룬츨리(Johann Caspar Bluntschli)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그는 18세기 독일 계몽사상가들 이후 관행화되었던 영어 및 프랑스 어권의 정치적 'nation'과 독일어의 문화적 ‘Nation'의 엄격한 구별에 입각하여...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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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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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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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6 | 0.46 | 0.3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5 | 0.28 | 0.811 | 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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