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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와 순자(荀子): 인간본성, 정의(禮), 티케(τύχη, 天) = Thucydides and Xunzi: Human Nature, Justice(禮), and Tyche(τύχη, 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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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키디데스(기원전 460-400년 경)와 순자(기원전 340-245년 경) 사이에는 비슷한 점들이 많다. 두 사람 모두 큰 격변기 속에서 일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투키디데스는 그리스의 거의 모든 폴리스들이 휩싸였을 뿐만 아니라 이전의 전쟁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제국주의 전쟁인 펠로폰네소스 전쟁(431-404 BC)에 아테네의 장군으로 참전하였으나 작전 실패로 20년간 추방당하여 그 전쟁의 역사를 기록하며 인간의 역사에 대해 깊이 성찰하였다. 순자는 중국의 전국시대(479-221 BC)라는 격변기를 겪으며 그 속에서 질서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하였다.
그리고 역사를 움직이는 원인에 관해, 두 사람은 비교해볼 수 있는 점들을 갖고 있다. 인간본성과 티케(τύχη, 초인간적 존재가 인간사에 개입할 때 사용하는 사건)에 관한 투키디데스의 견해와, 인간본성(性)과 하늘(天)에 관한 순자의 견해가 그러하다. 또한 인간사의 혼란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서 투키디데스의 정의(正義)와 순자의 예(禮)는 대단히 비슷하다. 이 연구의 목표는 투키디데스와 순자의 쌍을 이루는 용어들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구체적으로 구명하고, 다른 점은 왜 다르게 되었는지를 설명해보는 것이다. 그리하여 투키디데스를 통해 순자를 이해해보고, 그리고 순자를 통해 투키디데스를 더 이해해보려는 것이다. 투키디데스와 순자에 관한 각각의 연구는 다수이지만, 투키디데스와 순자를 비교 연구한 논문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인간본성에 관해 깊이 고찰하였으며 ‘이익’을 탐하는 것이 인간본성의 핵심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인간본성이 그대로 발현된다면 결국 인간사회가 파괴되므로 투키디데스는 정의에 의해, 순자는 예에 의해 조절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정의와 예, 모두 ‘몫(分)’이라는 공통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순자에게 선왕, 성인도 여느 사람들처럼 인간본성을 지니고 있기는 하지만 여느 사람들보다 더 많은 ‘작위(僞)’의 노력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사람이다. 성인은 작위의 노력을 통해 하늘(天)에 근거를 둔 예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교화시킬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런데, 투키디데스는 순자가 말하는 성인과 같은 특별한 사람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인간본성에 의해 예외 없이 휘둘리는 존재이다. 아리스토파네스, 투키디데스를 포함하는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정의란 제우스와 같은 신들이 인간에게 하사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원전 416년 중립국 작은 멜로스 섬을 정의롭지 않게 침입한 아테네군이 투키디데스에게는 시실리원정(415~413 BC)에서 티케의 개입으로 징벌을 받았다고 여겨졌던 것이다. 순자의 경우 예는 성인에 의해 백성들에게 가르쳐지고 유지되므로 하늘은 인간사에 직접적으로는 개입하지 않는다.
Both Thucydides (c. 460-c. 400 BC) and Xunzi (340-245 BC) spent their lives in rapidly changing societies. Thucydides, who took part in the Peloponnesian war as an Athenian general, recorded the history of the Peloponnesian war (431-404 BC) and contemplated human history. Xunzi (荀子), who spent his life in the era of Warring States (479-221 BC), sought order in China.
There are some parallels between the two thinkers about the motives of history: Thucydides thought it depended on human nature(ἀνθρώπεια φύσ ις) and fortune(τύχη), whereas Xunzi thought it relied upon human nature (人之性) and heaven(天). Furthermore, Thucydides’ justice(δίκαιον) and Xunzi’s ritual principles (禮) are very similar in terms of their restraints on human nature(「禮論」 19.1). The aim of this article is to compare the parallel terms used by the two writers, to suggest similarities and dissimilarities, and to try to explain the reason for the dissimilarities. Such a comparison leads to understanding Xunzi through Thucydides, and Thucydides through Xunzi.
Both of them conceptualized human nature as coveting interest (ξύμφερο ν, 利). According to them, the human society is eventually destroyed if human nature is revealed. Thucydides and Xunzi thought that human nature is restricted respectively by justice(δίκαιον) and by ritual principles(禮). Justice and ritual principles share the meaning of ‘share, portion(分)’(「禮論」 19.1: 故制禮義以分之).
For Xunzi, ritual principles(禮) are created by sages, who transforming their original nature(性) develops their acquired nature(僞), and from this developed acquired nature creates ritual principles(「性惡」 23.5: 故聖人化性 而起偽,偽起而(於信)而生禮義). For Thucydides, there are no exceptional human beings, such as sages, as Xunzi describes, and all human beings are swayed without exception by human nature(ἄνθρώπεια φύσις). For ancient Greeks such as Thucydides, justice(δίκαιον) was something given by gods.
Thucydides thought that the Athenians who perverted justice in the Melian affair(416 BC) had been punished in the Sicilian Expedition(415-413 BC) by the intervention of τύχη(fortune); “His arrival chanced(ἔτυχε) at a critical moment(7.2.4)”: “All was at last ready, and they were on the point of sailing away, when an eclipse of the moon, which was then at the full, took place(ἐτύγχανε γάρ πανσέληνος ου῏σα, 7.50.4)”. For Xunzi, however, sages created ritual principles (禮), which are based on Heaven(「王 制」 9.15; 「天論」 17.1; 「禮論」 19.5; 「性惡」 23.11), establishing the authority of lords and superiors to supervise men, elucidating ritual and moral principles(禮義) to transform them (「性惡」 23.7: 故古者聖... 故為之立君上之埶以臨之,明禮義以化之). Heaven did not intervene directly in human affair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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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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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7 | 0.27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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