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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원 소설에 나타난 시선 주체와 문학사적 의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 The Subject of Regard and Meaning of Literary History in Park Tae-wons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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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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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KDC
8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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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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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348(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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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박태원의 대표작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중심으로 박태원의 소설 속에 드러나는 ‘시선 주체’의 문제를 다루고자 한다. 이를 통해 박태원 소설의 미적 근대성의 구체적인 국면들을 드러내고, 1930년대 문학에서 가지는 소설사적 의미를 가늠해보고자 한다. ‘산책-글쓰기`` 주체로서의 구보는 ``보는 자``, ``관찰하는 자``이다. 구보가 관찰자로서의 시선의 주체일 때, 구보는 군중들을 연민으로 바라보거나 혐오할 수 있고, 그들의 심리와 삶의 비밀을 분석할 수 있는 지위에 위치하게 된다. 반대로 구보가 누군가의 시선의 대상이 되었을 때, 구보는 급격하게 우울과 불안과 수치심을 경험한다. 이 소설에서 구보는 ‘보는 주체’로서 자신의 시각장의 주인이 되지만, 그는 이미 ‘보여 지는 주체’이기도 하다. 이런 시선의 투쟁은 식민지 도시의 가시성에 의해 촉발된 것이다. 구보를 보는 것은 식민지 경성의 군중이기도 하며, 식민지의 일상적 삶을 규정하는 큰 타자의 응시로의 제국의 시선이기도 하다. 이 ‘군중과 제국의 시선’에 의해 구보는 관찰자의 지위로부터 식민지 현실의 권력 관계 안에서 우울증적 주체가 된다. 이 소설에서 여성은 시선의 대상으로서 구보의 심미적 윤리적 평가의 대상이다. 여성에 대한 동경과 혐오는 근대 도시 공간에서 남성 관음자의 시선의 이중성을 반영한다. 식민지의 남성 주체가 이러한 신여성에 대해 매혹과 공포의 이중적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근대성의 분열이 예각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이다 ‘신여성’으로 상징되는 근대의 이미지와 가부장제 윤리의 이데올로기적 경직성 사이에서 남성적 시선 주체는 근대 여성에 대해 자기기만적인 시선을 드러낸다. 여성의 몸을 둘러싼 근대성의 분열은 박태원 소설에서의 시선 주체의 자기모순과 동궤를 이룬다. 박태원 소설의 주체는 한편으로는 도시 공간의 타자들 속에서 우울증적 주체로의 자신을 확인하면서, 여성에 대한 이중적인 관음자적 주체가 가지는 이데올로기적 위치를 노정한다. 새로운 도시 산책자로서의 시선 주체는 타자의 눈에 대한 우울과 공포를 경험하고, 여성에 대한 도덕적 지위의 확립을 통해 근대적 주체를 설정하며, 여기에는 주체와 타자의 서열화라는 식민주의 이데올로기의 내면화가 포함되어있다. 박태원의 시선 주체는 그 근대성의 국면에도 불구하고 제국의 시선과 분리될 수 없었다. 식민지 경성의 폭발하는 ‘가시성’은 새로운 시선 주체의 등장과 변이를 규정하는 것이었다. ‘시선과 응시의 분열’은 박태원의 소설에서 근대성의 분열과 근대적 글쓰기의 분열을 매개한다. 시선 주체는 식민지 근대화 과정 속에서 제국의 시선과의 오인과 착종 속에서 자기동일성의 좌절을 경험하며, 이것은 역설적으로 근대성의 분열이 폭로되는 소설적 효과를 낳는다. 근대성과 식민성의 착종을 가로지르는 이런 시선 주체의 모험은 식민지 시대 미적 근대성의 중요한 지점을 드러내준다.
더보기This paper attempts to deal with the issue of ‘subject of regard’ which reveals itself on Park Tae-wons novel with 「One Day of Novelist Gu Bo」 as the center that is a his major work. Through this, this one aims to reveal definite conditions of aesthetic modernity in Park Tae-wons novel and to grasp the meaning of history of novels in literature of the 1930s Gu Bo, as the subject of ‘walk-writing’, is a ‘behold’, ‘observer’. Gu Bo is situated to look at the mass with sympathy or to be sad, and to analyze psychology and secret of life of them as the subject of regard. On the contrary, when Gu Bo is the object of regard, he experiences the feeling of melancholy and anxiety and shame rapidly. Gu Bo is a master of field of view of his own as ‘observing subject’, but is already ‘observed subject’ as well. This struggle of regard is caused by visibility of colony city. The thing that looks at Gu Bo is the mass of colony Gyeongseong and is also the regard of empire that is a gaze of big other who stipulates daily life of colony. By this ‘regard of the mass and empire’, Gu Bo becomes melancholic subject as subject observed in power relation of reality of colony from the position of an observer. While Gu Bo is always the subject who look at the feminine object, female is always the object of Gu Bos aesthetic and ethical appraisal as the object of the regard. The longing and enviousness, hatred and self-justification reflect the duplicity of the male observer in modern urban space. Male subjects the double attitude of fascination and fear on the new women in colony is the scene where the disruption of modernity shows itself penetratively. The subject of male regard reveals self-deceptive regard on modern women between modern image symbolized by ‘new women’ and ideological rigidity of patriarchal ethic. The disruption of modernity surrounding womens body is the same track as the self-contradiction of subject of regard in Park Tae-wons novel. The subject in Park Tae-wons novel, meanwhile, identifies himself as the melancholic subject in others space in the city, reveals ideological position which the twofold observing subject has on the women. The exploding visibility of colony Gyeongseong is to stipulate the appearance and transition of the new subject of regard like this. The subject of regard experience frustration of self-identity in misconception and entangling with empires regard in the process of colony modernization, and this paradoxically produces aesthetic and political effect which is revealed disruption of modernity. The adventure of the subject of regard crossing entangling of modernity and coloniality shows an important point of aesthetic modernity which makes explo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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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8-07-01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인문학연구소 -> 인문학연구원영문명 : Institute of Humanities -> Institute of Humanities, Chosun university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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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4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5 | 0.42 | 0.978 | 0.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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