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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된 현실과 꿈의 실현 - 레오 페루츠의 『9시에서 9시 사이』에 나타난 환상적 내러티브 분석 = Fingierte Realität und Verwirklichung des Traums Analyse des phantastischen Narrativs in Leo Perutz´ Zwischen neun und n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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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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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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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169(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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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페루츠의 소설 『9시에서 9시 사이』는 이를 환상문학이라고 보는 시각과 그렇지 않은 시각이 공존한다. 페루츠는 이 소설 속에 죽음, 꿈, 무의식, 상상 등 토도로프가 제시한 전통적인 환상문학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을 핵심적으로 등장시킨다. 그렇지만 이 작품에 드러나 있는 꿈서사는 꿈과 무의식 세계가 표현되어 있는 일종의 비현실적인 서사 양식들과 차이를 보인다. 꿈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서술하고 있다고 하기엔 이야기 속에는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에 의한 합리적이고 타당한 서술이 주도적으로 나타나 있다. 이로써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는 독자가 이를 무의식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라고 볼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런데 이야기의 서술자는 작품의 마지막에 가서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주인공의 꿈이자 상상이었던 것으로 소설을 끝맺고 있다. 이때 서술자는 지금껏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 세계와 모순된 진술을 시도함으로써 이른바 ‘신뢰할 수 없는 서술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 같은 독특한 형식을 통해 드러나 있는 소설의 내용은 죽어가는 이가 꾸는 섬망(譫妄)을 환상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작중 인물은 자신의 꿈에서 소망하던 자유를 실현시키고 있으며 그러한 자유가 의미하는 것은 소설 안에서 역설적인 방식을 통해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더보기In Bezug auf den Roman Zwischen neun und neun des österreichischen Autors Leo Perutz(1882-1957) werden im Hinblick auf die Frage, ob es sich bei dem Text um ein phantastisches Werk handele, unterschiedliche Ansichten vertreten. Perutz verwendet in seinem Roman phantastische Elemente wie z. B. Sterben, Träume, Unbewusstsein oder Bewusstsein und Illusion, die in den 70er Jahren T. Todorov als Kennzeichen der phantastischen Literatur vor dem 20. Jahrhundert festgestellt hat. Als Traumerzählung unterscheidet sich aber Zwischen neun und neun von anderen Texten, in denen Bewusstsein oder Unbewusstsein der Träumenden durch die irrealen Erzählwelt dargestellt werden. In Perutz´ Erzählung finden sich hingegen sehr strukturierte Erzählräume, in denen sich die Hauptgeschichte, die von einem typischen auktorialen Erzähler erzählt wird, anhand von chronologisch aufeinander folgender Vorgänge entwickelt.
Aus diesem Grund spricht nur wenig dafür, dass die Leser annehmen, diese Erzählung präsentiere die Wahrnehmung eines Träumenden. Aber am Ende der Geschichte stoßen die Leser auf Überraschungen, die nahelegen, dass die bisherigen erzählten Erreignisse einem Traum der Hauptfigur entspringen. Hinsichtlich des Erzählens verhält sich der Erzähler als ein unzuverlässiger Erzähler, der die einzelnen Erzählräume in Widerspruch zur Erzählwelt setzt.
Solch eine spezifische Form der Erzählung nimmt auf den Inhalt Bezug, insofern es sich im Roman um die Traumerzählung eines Sterbenden, um ein unmitteilbares Erzählen handelt. Im Traum, in dem es um die Verwirklichung der Wünsche, der ‘Freiheit’, des Protagonisten geht, wird eine sinnlose Freiheit geschildert, die nur die absurden Bedürfnisse der Figur bloßle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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