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예술에서의 타자의 시선과 몸 = Others' Look and Body Represented in Dance Art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Sartre has said that people seize to be free when they stop being for itself (pour-soi), and thus do not exist as themselves. In dance, the body of the dancer is a being looked at by others, that is, being in itself (en-soi), but the dancer is the being for itself who is conscious of the audience's gaze and one's own body as an object-state. In other words, moving body of the dancer is in the directivity of the consciousness as a being for itself, which moves and shows phenomena related with objects according to the dancer's intentions, and therefore exists as a concrete object in the present. Being in itself shown in dance collides with oneself as a being for itself to be represented as the state of some significance, desire, and intention, and therefore the body shows the fact that I exist right now in the world. In the end, the moving body in dance transcends the being looked at as the subject. Dance art allows freedom from being in itself, that is, other people's gaze, and the subject and the object. Thus, body in dance is a noumenon (ousia) that exists in the world as a transcendental consciousness about the object-state; existence of body in dance comes before essence.

국문 초록 (Abstract)

사르트르는 인간이 자유롭기를 그치는 것은 그가 대자존재이기를 그치는 것이고, 그 자체로서 실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무대에서 무용수의 몸은 타자의 시선에 의해서‘시선을 받고 있는 존재' 인 즉자존재이기도 하지만, 춤을 추는 무용수는 관객을 의식하거나 또는 자신의 몸을 대상성으로 의식하는 주체자로서 대자존재이다. 다시 말해 무용수의 움직이는 몸은 대자존재로서 의식의 지향성에 있으며, 무용수의 의도에 따라 채색된 사물들과 관계하여 그 현상에 따라 움직이고 보여 지는 몸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줄 뿐만 아니라 현재의 구체적인 존재로 실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무용에서 보여 지는 몸으로서의 즉자존재는 의식을 가진 대자존재인 나와 부딪힐 때, 몸은 나에게 어떤 의미, 욕망, 의도와 관계되는 상황으로 나타나고, 그럼으로써 몸은 세계의 한 복판에서 내가 현재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결국 무용에서 움직이는 몸 자체는 주체자로서 대상성(보여 지는 몸)을 초월한다. 즉자존재로부터의 자유로운, 즉 타자의 시선으로부터, 객체와 대상으로부터 자유로운 곳이 바로 무용예술에서이다. 따라서 무용에서의 몸은 대상성에 대한 초월적 의식으로 세계 속에서 현존하는 실체(우시아)이다. 이는 무용에서의 몸은 본질보다 실존이 우선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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