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본 <토기젼>의 이본적 특징 = A Study on Togijeon's different versions and its type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illuminate a bibliography of <Togijeon>in Seoul National Univ. Library's possession(Seoul National Univ. Library's Togijeon) that was excluded from discussion of Tokkijeon meanwhile and study a different version of <Togijeon>. Seoul National Univ. Library's <Togijeon> is a different version of ‘lines of Tosaengjeon’ which forms the important group of different versions in Tokkijeon. However, there were not many discussions about this work, because it was missing for a while.
This writer discovered this work recently, and rectified its bibliography which has been widely known wrongly. Furthermore, this study also illuminates features of different versions of <Togijeon>. As a result, I could assume that Seoul National Univ. Library's <Togijeon> has similar original version of <Tosaengjeon>. However, Seoul National Univ. Library's <Togijeon> is not just a copy of the original version, but a changed version by accepting ‘Tokkihwasang’, and ‘Saetaryeong’ which are the famous part of pansori <Sugungga>. Lastly, through <Dukgeopjeon> merged in Seoul National Univ. Library's <Togijeon>, I identified that works included ‘lines of Tosaengjeon’ are novelized from tales.
Seoul National Univ. Library's <Togijeon> shows a genealogy of ‘Tosaengjeon’ which was changed tale into novel. As the time changed,it also 서울대본 <토기젼>의 이본적 특징 259has changed capturing the public (writers and readers) fancy. Tokkijeon have special meanings with each singledifferent version, because there are wide variations in them. Hope the studies on Tokkijeonwill rev up by discovering more different versions.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는 그간 토끼전의 논의에서 제외되었던 서울대본 <토기젼>의 서지사항을 밝히고, 이본적(異本的) 특징을 고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서울대본 <토기젼>은 토끼전에서 중요한 계열을 형성하고 있는 ‘토생전 계열’의중요한 이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을 다룬 논의는 많지 않았다. 그것은 이작품이 얼마간 행방이 묘연했던 이유가 크다.
필자는 얼마 전 이 작품을 발견하고 그동안 잘못 알려져 있던 서지사항을 수정하였다. 그리고 이 작품의 이본적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서울대본 <토기젼>은 경판 <토젼>과 유사한 모본(母本)을 공유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서울대본 <토기젼>은 모본(母本)을 그대로 따른것이 아니라, 부분적인 변모와 판소리 <수궁가>에서 유명한 대목인 ‘토끼화상’과 ‘새타령’ 대목을 수용함으로써 변화를 꾀한 작품으로 파악된다. 한편 서울대본 <토기젼>과 <둑겁젼>의 합철 관계를 볼 때, 이 두 작품이 합철된 데에는 우화소설이라는 양식적 공통점과, 두 작품 모두 설화적 색채가강하다는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았다. 실제 토생전 계열의 이본들은 설화적 색채가 덧씌워진 작품들이며, 판소리 <수궁가>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작품으로 볼 수 있는데, 서울대본 <토기젼>의경우에는 판소리 <수궁가>의 유명 대목들을 수용함으로써, 보다 판소리와근접한 모습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토끼전은 이본마다 편차가 크다. 때문에 작품 하나하나의 의미가 남다르다. 앞으로 더 많은 이본들이 발견되고 개별작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됨으로써, 토끼전 분야의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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