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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麗前期 漢文散文 作品의 現存 狀況과 그 意味에 關한 硏究 = A Study on the Current Status of the Existing Literary Works of the Chino-Korean Prose of the Early Goryeo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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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186(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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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麗前期에는 문헌 자료의 전승이 너무나도 엉성하여 연구의 직접적인 대상인 文學作品 이 대부분 湮沒되어버린 데다가, 남아있는 것마저 수많은 문헌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어서 본격적인 연구에 일차적인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그간 고려전기 한문학 작품의 현존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으며, 이제 작가별 작품 목록을 완성하고 입력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논문은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정리된 작품의 작가별, 장르별, 창작 시기별 현황과, 그와 같은 현황이 지닌 의미와 동인을 모색해본 것인데, 그 중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東人之文』이 崔致遠으로부터 고려 工烈王때까지의 詩文選集이라고 하나, 그 가운데 하나인 『同人之文四六』은 고려전기 작품이 압도적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편찬자인 최해가 접할 수 있었던 자료적 상황에 있다고 생각되지만, 고려전기 작품수가 고려후기 작품수를 완전히 압도하게 된 원인까지를 자료적 상황만으로 설명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말하자면 여기에는 정치적, 문화적 상황으로 인하여 고려후기 문학보다도 고려전기 문학이 훨씬 더 뛰어나다는 편찬자의 문학적 인식, 騈儷文 시대에서 古文 시대로 넘어가던 고려후기의 문학사적 推移, 고려후기에 야기된 騈儷文의 형식적 弛緩 등 여러 가지 이유가 도사리고 있으며, 『동인지문사륙』에 수록된 작품의 시대적 하한선이 편찬자 자신이 명시한 것보다 무려 50년이나 앞서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동인지문사륙』에는 13개 장르에 걸쳐 347편의 고려전기 산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동인지문사륙』에 수록되지 않고 『東門選』에는 수록되어 있는 고려전기 산문은 14개 장르 53편에 불과하다. 이것은 결국 『동문선』에 수록된 작품의 거의 대부분이 『동문선』이 편찬되기 오래 전에 편찬되었던 『동인지문사륙』에 이미 수록되어 있었음을 뜻한다. 더구나 『동문선』에 수록된 작품들 가운데 많은 부분이 『동인지문사륙』에서 옮겨온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볼 때, 『東人之文四六』의 진정한 가치는 학계에서 흔히 말하는 것처럼 이 책에 『東門選』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이 적지 않게 수록되어 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요컨대 그것은 『東門選』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을 포함하여 이 책이 아니었다면 전해지기 어려웠을 작품 , 즉 『同人之文四六』에 수록된 작품 전체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주석까지를 후대에 고스란히 전한 데 있다고 해야할 것이다.
고려전기의 묘지명으로 현존하고 있는 것은 모두 113편인데, 그 가운데 애초부터 작가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고 있는 작품이 절반을 넘는다. 그리고 이름이 알려진 작가 44명 가운데 거의 절반이 『고려사』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이며, 44명 가운데 34명은 묘지명을 제외한 다른 작품이 전혀 전하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은 묘지명이 무덤 속에 묻히는 글이므로 독자가 극히 제한적이고, 사실을 사실대로, 기록하는 실용문이므로 구태여 저명 문인의 글이 필요하지 않다고 인식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작가도 역시 본격적인 문학 작품을 창작한다는 인식이 다른 장르에 비해 희박한 경우가 많았을 터다. 한편 36편이 전해지고 있는 高僧들의 碑銘은 비석의 마멸로 인하여 작자를 알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작자 미상 작품이 거의 없으며, 이와 같은 현상은 대부분 국왕의 명령을 받은 당대 최고의 문인들이 지은 데서 오는 당연한 결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알려진 작가 19명 가운데 3명은 다른 문헌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 인물로 파악되며, 19명 가운데 9명은 고승의 비명을 제외한 다른 작품이 전혀 전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고려전기 문헌전승 상황이 얼마나 엉성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건국초기 10편의 비명을 도맡아 지었던 저명 문인인 崔彦撝, 4편의 비명을 지은 金廷彦의 여타 작품이 전혀 없다는 것은 특히 그러하다.
The Chino-korean literature of the early Goryeo dynasty has been grossly neglected by the academic world, and the early Goryeo era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has been carelessly laid aside. Considerable time has elapsed since researches on Chino-Korean literature became an important matter of interest in the academic world, and accordingly, many research outcomes have been accumulated, but the researches on the Chino-Korean literature of the early Goryeo era are scant, and with good reason. The literature data of the early Goryeo era have been so carelessly handed down that most of the literary works from which researches should be done have disappeared, and the remaining literary works are scattered in numerous literature that it is very difficult to conduct full-scale reserches on them.
Under these circumstances, efforts have been made to grasp the literary works of the early Goryeo era that exist to this day, but those efforts have had fundamental limitations in that they have been partial, that is, focusing only on particular genres and domains. Accordingly, although the need to organize the existing data has been acutely felt, no researchers have grasped the overall status of the data related to the Chino-Korean literature in the early Goryeo era. As such, what is urgently required at this time is not to work only on particular genres and literatures but to identify the overall status of the Chino-Korean literary works of the early Goryeo era that exist to this day through extensive data investigation on diverse literatures. The data thus collected should, of course, be compiled into an anthology to e tentatively entitled "The Collection of the Posthumous Works of the Literary Men in the Early Goryeo Era."
This researcher has been exerting efforts to accurately grasp the current status of the Chino-Korean literary works of he early Goryeo era. He has completed the catalogue of literary works by author and has been preparing for input work. This study is on the current status of the literary works of prose of the early Goryeo era by author, by genre, and by the time of creative writing, and explores the meaning of their current status and mo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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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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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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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Http://Www.Daedonghanmunhak.Co.Kr -> http://www.daedonghanmun.or.kr/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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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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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1 | 0.71 | 0.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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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 | 0.61 | 1.492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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