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라무디아의 소설에 나타난 인도네시아 문화 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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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발행연도
2011년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The objective is to conduct research on the cultural prototype of Indonesia through a textual analysis of the works of Pramoedya Ananta Toer. Cultural prototypes can be expressed in multiple ways, but an analysis of the author's message revealed in the literary text can standardize such prototypes. This is so because literary phenomena can be defined as social phenomena, and because the value systems of each nation's peoples are embedded in the literary text. Literature is very much a man-made product, one formed in the life of man, even though the forms and methods of literature vary somewhat from individual to individual, culture to culture. And even when taking this variance into account, literature nevertheless reveals a certain commonality inherent in the social lives of peoples, constant across time and cultures. The literary text, by absorbing the relevant social values, can be said to be imbued with the culture of its time and place.
The task of finding the cultural prototype of Indonesia through a textual analysis is tantamount to re-discovering the common thread going through the now-fragmented present tense of Indonesian traits, distinguishable from other peoples and cultures. The common thread is the basis on which diverse cultural fragments are made possible, and at the same time can also serve as the means by which commonality can be found in diversity. With this in mind, my research, through an analysis of the characters in Pramoedya's literary texts, attempts to define and distinguish the following: i) the original prototype in existence prior to the changes wrought by history, ii) the typicality of the commonality underlying the diverse shapes and forms, iii) the archetypical Indonesian traits, and iv) traits that distinguish Indonesian culture from other ones.
This research demonstrates that the main feature of Indonesian culture is rukun (harmony). In other words, Indonesians aspire to maintain a state of harmony. We can derive this Indonesian cultural prototype from the characters in Pramoedya's works such as『The Fugitive』,『Guerilla Family』, 『The Earth of Mankind』Tetralogy, 『Arus Balik』("Flowing Backward"), 『Arok Dedes』, 『Gadis Pandai』("The Girl from the Coast"). A literary analysis of Praemodya's texts reveals two key moral laws by which individuals must abide. First, individuals should not be selfish, and second, they should perform their responsibilities to the fullest. The former is significant in the sense that a disruption of harmony can lead to social ruptures. Moreover, selfishness has the potential to weaken the individual self. Social conflict, in many instances, occur because individuals put their own self-interest before that of others or the greater good.
A literal interpretation of the second axiom literally would bring about a command to "act with a public-mindedness," but what this actually implies is the need to do own's duty in the context of a community. Be it the farmer, servant, bureaucrat, or ruler, each individual should accept his predestined fate, his karma, and should strive to do one's best in the position one finds himself in, rather than imagining alternative lives or capacities. This particular sense of communal responsibility encourages Indonesians to strive for harmony in the social environment as it is, rather than trying to expect and work for changes to that environment. Pramoedya's demonstration of the negative aspects of Indonesian culture can be accurately explained only as an expression of a hope to bridge ideals and reality. It cannot be denied, indeed, that the cultural value systems expressed as a cultural prototype still occupy a central place in the lives of Indonesians.
본 과제는 인도네시아 작가 쁘라무디아(Pramoedya Ananta Toer)의 문학 텍스트의 분석을 통하여 인도네시아의 문화 원형을 탐구하는 연구이다. 문화 원형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하여 도출할 수 있지만 문학 텍스트에 표출된 작가의 메시지를 분석함으로써 이를 정형화할 수 있다. 그것은 문학현상이 하나의 사회현상이며 문학 텍스트에는 개별 국가 국민들의 가치체계들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문학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삶 속에서 형성된 인간적 산물이며, 사회현실을 반영함으로써 다시금 그 현실에 반작용한다. 말하자면 문학은 시대와 사회와 개인의 특수한 사정에 따라 그 형태와 방법이 다르게 나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하게 사람의 사회적 삶을 반영한다. 이로써 문학 텍스트는 관련 텍스트가 받아들인 사회적 가치를 통하여 이미 문화와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문학 텍스트 분석을 통한 인도네시아 문화 원형을 찾는 작업은 분석의 대상이 되는 이야기 가운데 인도네시아적 특징을 잘 담고 있어서 다른 나라, 다른 민족과 구별되며 아울러 여러 가지로 갈라진 현재형의 본디 모습을 찾는 것이다. 본디 모습은 여러 가지 모습이 나올 수 있는 다양성의 근거이며, 동시에 다양성 안에서 하나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쁘라무디아의 문학 텍스트에 나타난 인물분석을 통하여 i) 역사적 과정을 거쳐 변형된 모습으로 나타나기 이전의 본래 모습, ii)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 문화현상들의 공통분모로서의 전형성, iii) 인도네시아적 특성을 드러내는 정체성, iv) 다른 나라의 문화와 구별되는 고유성 등을 분석해보았다.
본 연구를 통하여 도출된 인도네시아인 문화의 대표적 화두는 ‘조화’(rukun)이다. 달리 말하면 조화로운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인도네시아인들이 추구하는 공동의 목표이다. 『도망자』(The Fugitive), 『투사가족』(Guerilla Family), 『인간의 대지』(This Earth of Mankind) 4부작, 『역류』(Arus Balik), 『아록 데데스』(Arok Dedes), 『가디스 빤따이』(The Girl from the Coast) 등 쁘라무디아의 문학텍스트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을 분석한 결과 인도네시아인들의 문화 원형으로 ‘조화’를 도출할 수 있다. 쁘라무디아의 문학텍스트 분석을 통해 나타난 것은 조화로운 상황을 유지하기 위하여 준수해야 할 가치는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않기’ 그리고 ‘자신의 책무를 다하기’이다. 전자가 중요시되는 것은 이것을 지키지 않을 경우 융화가 깨져 사회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동시에 자신을 내적으로 약하게 만드는 속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회 내에서 갈등이란 대개 이러한 자신의 이익을 서로 앞세우기 때문에 발생한다. 후자를 어의적으로 해석하면 '공동으로 활동적임'이지만 이것이 함축하는 바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자신의 책무를 다해야 함을 말한다. 이는 농부, 종, 관료, 통치자들이 각각 자신의 업(業, karma)으로 알고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되 창의력의 발휘를 금기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책무 의식은 인도네시아인들에게 공동체(사회)의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기존의 공동체 내에 서 융화를 지키는 것을 더 중요한 덕목으로 인식하였다. 쁘라무디아가 자신의 문학 텍스트를 통하여 인도네시아 문화의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줄이려는 작가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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